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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사회/교육] 대치동 키즈가 자라 대치맘으로
insightalive
2015. 9. 21. 08:40
정보 많은 `돼지엄마` 주도
아이의 성적이 엄마 서열
◆ 사교육 1번지 대치동 24시 ① 잠들지 않는 '대치공화국' ◆
"대치맘(mom)의 마지막 소임이 자녀 부부에게 대치동 인근 지역인 개포동, 일원동 일대에 전셋집 마련해 주는 거예요. 이것까지 해야 '부모 역할 다 했다'고 할 수 있어요."
8일 오전 대치역 부근 A헬스클럽에서 대치맘들이 몸매관리에 한창인 가운데 두 딸을 모두 명문 대학에 보냈다는 이옥호 씨(가명·57)가 한 말이다. 이씨가 말한 최종 '소임'이 대치동에서 자란 대치 키즈(kids)를 대치맘으로 만들고 있다.
예전엔 대치동 학부모로 자수성가형 전문직 아버지와 예체능을 전공한 부유한 집안의 어머니 조합이 흔했다. 요즘은 전문직 아버지와 대치동에서 자란 명문대 출신 어머니 구성이 점차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 정보에 밝은 엄마들이 반장격인 '돼지엄마'로서 다른 대치맘들을 이끌고 학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돼지엄마'는 엄마돼지가 새끼돼지들을 끌고 다니듯이 여러 학부모를 몰고 다니면서 고액 과외를 짜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리더 엄마를 뜻한다. 대치동 은마 상가에 위치한 J국어학원 원장 김 모씨(57)는 "돼지엄마가 학생들을 그룹 지어 학원에 데리고 온다. 이번 특강엔 무엇을 가르쳤으면 좋겠고 수준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아예 짜서 온다"고 했다. 돼지엄마든, 조용한 엄마든 대치맘 서열은 아이들의 성적이 결정한다. 한 학부모는 "특히 첫째아이를 좋은 대학교에 보내고, 둘째까지 공부를 잘하면 많은 엄마들이 그 엄마와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이은아 차장(팀장) / 김시균 기자 / 김수영 기자 / 안갑성 기자 / 박윤예 기자 / 오찬종 기자 / 황순민 기자 / 홍성용 기자]
"대치맘(mom)의 마지막 소임이 자녀 부부에게 대치동 인근 지역인 개포동, 일원동 일대에 전셋집 마련해 주는 거예요. 이것까지 해야 '부모 역할 다 했다'고 할 수 있어요."
8일 오전 대치역 부근 A헬스클럽에서 대치맘들이 몸매관리에 한창인 가운데 두 딸을 모두 명문 대학에 보냈다는 이옥호 씨(가명·57)가 한 말이다. 이씨가 말한 최종 '소임'이 대치동에서 자란 대치 키즈(kids)를 대치맘으로 만들고 있다.
예전엔 대치동 학부모로 자수성가형 전문직 아버지와 예체능을 전공한 부유한 집안의 어머니 조합이 흔했다. 요즘은 전문직 아버지와 대치동에서 자란 명문대 출신 어머니 구성이 점차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지역 정보에 밝은 엄마들이 반장격인 '돼지엄마'로서 다른 대치맘들을 이끌고 학원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돼지엄마'는 엄마돼지가 새끼돼지들을 끌고 다니듯이 여러 학부모를 몰고 다니면서 고액 과외를 짜거나 정보를 교환하는 리더 엄마를 뜻한다. 대치동 은마 상가에 위치한 J국어학원 원장 김 모씨(57)는 "돼지엄마가 학생들을 그룹 지어 학원에 데리고 온다. 이번 특강엔 무엇을 가르쳤으면 좋겠고 수준은 어땠으면 좋겠는지 아예 짜서 온다"고 했다. 돼지엄마든, 조용한 엄마든 대치맘 서열은 아이들의 성적이 결정한다. 한 학부모는 "특히 첫째아이를 좋은 대학교에 보내고, 둘째까지 공부를 잘하면 많은 엄마들이 그 엄마와 친하게 지내려고 한다"고 전했다.
[특별취재팀 = 이은아 차장(팀장) / 김시균 기자 / 김수영 기자 / 안갑성 기자 / 박윤예 기자 / 오찬종 기자 / 황순민 기자 / 홍성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07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