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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판 `에어비앤비` 키워야

insightalive 2014. 4. 14. 21:16
◆ 소유에서 나눔으로 공유경제가 뜬다 ③ ◆

대학생 이원민 씨(가명ㆍ21)는 지난해 겨울방학 때 세계 최대 빈방 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를 통해 저렴하게 영국 여행을 다녀왔다. 주인이 여행차 집을 비운 런던 원룸을 주변 게스트하우스보다 20%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었던 것.

있는 물품을 사람들끼리 나눠 쓰는 `공유경제`는 2000년대 후반부터 본격 생성돼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공유경제 커뮤니티인 메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공유경제 관련 기업은 135개국에 8322곳이 포진했다. 전 세계 가정집 공유를 목표로 2008년 문을 연 미국 공유기업 에어비앤비는 글로벌 간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창업 6년 만에 한국 등 192개국 3만4000개 도시에서 60만곳의 빈방 숙박을 중개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는데 지난해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했다. 에어비앤비 매출이 2015년 2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9년 설립된 자동차 공유업체 `UBER`는 세계 45개 도시로 시장을 넓히는 데 성공해 2012년 이후 월평균 매출 성장률이 18%에 달하고 있다.

글로벌 공유경제 기업의 성공은 서울을 중심으로 갓 공유경제 첫걸음을 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많다. 김점산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유경제는 비전문가 아이디어를 거래 자원으로 확대하고 비경제인구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기 스타트업 기업이 대다수로,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공유기업은 대부분 자본금 1억원 이하 기업"이라며 "기술 지원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종전에 없던 기업 형태인 공유기업이 현행 법규와 충돌하는 부분은 풀어야 할 숙제다. 일례로 외국인 대상 빈방 공유사업자의 경우 엄격한 도시민박 신고 시설기준(건물 연면적이 230㎡ 미만 등)을 통과하지 못해 사업상 제약을 받는 사례가 많다.


조인동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공유기업 이용자에게 발생한 손해를 배상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도 보험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vip.mk.co.kr/news/view/21/20/114356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