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아이티는 이러한 ‘4무(無) 정책’ 외에도 파격적인 복지 제도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이 회사의 이형우 대표가 남다른 공을 들이는 것은 바로 ‘식사’다. 


이 회사의 식사는 대충 요깃거리로 때우는 수준이 아니다. 360명 규모의 식사에 14명의 직접 인원이 관여하고 있는데, 주방장과 부주방장은 모두 일류 호텔 출신이다. 셰프가 직접 엄선한 산지 직송의 재료 등 식재료값만 1인당 1만 5천 원 정도인 고급 호텔식 뷔페가 마음껏 제공된다. 식사 때문에라도 이직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식당 한편에는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내리는 커피와 제철 과일 등이 준비되어 있다. 물론 공짜다. 그뿐만 아니라 매월 1회 ‘시크릿셰프(The Secret Chef)’라는 이벤트가 있다. 일류 호텔 셰프의 정성 가득한 반조리 형태의 음식 패키지를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여 집에서 요리해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게 하는 행사다.


24시간 운영되는 사내 피트니스룸과 1년에 두 번씩 여는 마라톤 대회로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이색적이다. 신입직원들에게는 운동복과 마라톤화도 지급된다. 실력이 늘어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참가비와 부대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낮잠 시간 70분이 공식적으로 보장되는 제도도 있다. 매일 정오가 지나면 판교에 위치한 세븐벤처빌딩의 마이다스아이티 동은 70분 동안 불이 꺼진다. 갓 입사한 직원들에게는 수면 베개도 선물로 준다. 두뇌를 많이 쓰는 직원들이 잠깐의 낮잠으로 정신적으로 쉬고, 기억을 정리하고, 정서적으로 안정화되기를 바라는 배려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복지 수준이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을 상쇄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건 아닐까, 설마 이런 엄청난 혜택이 있는데 연봉까지 높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하지만 이는 기우다. 마이다스아이티의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웬만한 대기업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경기도 분당 판교 테크노벨리에 있는 마이다스아이티 본사와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대표의 모습.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며 사람의 행복만이 경영을 완성하는 본질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CEO와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자기가 몸담은 회사를 손꼽는 직원들이 있는, 그래서 기술을 통해 인간의 행복을 지향하는 엔지니어들의 꿈이라 불리는 회사. 이런 회사에 우수한 인재가 500:1의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입사하려고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정말 뛰어난 인재는 온 세상을 돌아다닐 자유가 있다. 최고의 쇼를 선택하고 최고의 연봉을 챙길 권리가 있다. 조직은 점점 수동적인 입장으로 밀려난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인재를 기다리기만 하면 될까?


천만에! 뛰어난 인재를 끌어들이고 계속 보유하려면 무엇보다 조직이 일할 만한 곳이 되어야 한다. 인재가 두둑한 돈 봉투를 받을 뿐만 아니라 멋진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곳, 다시 말해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멋진 이력’을 더하고 ‘나라는 브랜드’에 막대한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 말이다.


원문: 곽숙철의 혁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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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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