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기가 국내 대기업 그룹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분사(스핀오프) 사내벤처가 연이어 탄생하고 있는데다 창업에 시도하려는 참여 임직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그룹 창업 공모 외 계열사 자발적 사내벤처 프로그램도 생겨나고 있다.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 등 과감한 지원책으로 사내 임직원 아이디어 혁신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룹별 사내 벤처 육성책 '풍성'…운영자율성 부과

국내 5대 그룹들이 사내 벤처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 그룹마다 차별화된 지원책으로 독립 벤처 육성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그룹은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Creative Lab)을 통해 현재까지 259개 과제를 진행, 106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259개 과제 중 93개는 사내에서 활용됐고, 40개는 회사에서 독립해 나가 스타트업으로 창업했다. 매년 평균 5개사가 분사한 셈이다.

C랩 과제에 참여하는 임직원은 1년간 현업에서 벗어나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와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 삼성전자-서울대 공동연구소에 마련된 독립 공간에서 스타트업처럼 근무할 수 있다. 팀 구성, 예산 활용, 일정 관리 등 과제 운영에 대해 팀 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직급이나 호칭에 구애 받지 않고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

재계 중에서 가장 먼저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 곳은 현대·기아자동차이다. 2000년 '벤처플라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까지 총 11개사가 스핀오프했다. 지난해 '엠바이옴' '튠잇' '폴레드' 등 3개사가 동시 분사했다. 올해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다 독립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도 초반에는 분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난해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R&D) 활동에 과감하게 투자 지원하면서다.

롯데그룹은 신사업 발굴 활성화를 위해 2016년부터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사내벤처펀드1호를 운용하며 임직원 아이디어 혁신에 마중물을 붓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전문가와의 1:1 멘토링, 벤처기업 관련 집중화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창업지원을 제공한다. 사내벤처 프로젝트에서 최종 우승한 직원은 팀 멤버를 구성한 후 롯데액셀러레이터에 파견돼 1년 동안 독자적 사업 활동공간에서 내·외부 간섭 없이 신사업에 도전하게 된다. 1년 후에는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하거나 원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우승한 직원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업초기지원금 및 투자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SK·LG, 계열사별 특성살려 사내벤처 독자 운영

SK와 LG는 그룹 차원이 아닌 각 계열사별로 독자적으로 사내벤처 육성책을 추진하고 있다. 계열사별 비즈니스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를 꾀했다.

SK그룹은 '따로 또같이'라는 기업문화에 따라 계열사별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 그룹 전체의 연계 성과로 묶어낸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젝트인 '하이게러지(HiGarage)'를 통해 4개 사내벤처를 이미 탄생시켰다.

SK하이닉스는 자체 사내벤처 전용펀드를 설립해 지원 및 투자규모를 확대하고,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4개 스타트업은 법인 설립을 마쳤고 본격적인 사업 전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사내 유망 독자 기술을 독립시켜 세계적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스타게이트를 통해 광학엔진 전문기업 '옵틱스'가 설립을 준비하는 것을 비롯해 음원분리기술,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이 사내벤처로 독립을 검토 중이다. 옵틱스의 경우 빔프로젝터 등에 탑재돼 최대 100인치 영상을 제공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스타게이트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서 장점을 살려 △기술 상용화 가능성 검증 △거점 시장 검토 △기술 스핀아웃 △성장 지원 등 4단계로 지원한다. 분사한 기술이 꾸준히 발전하도록 공간·장비·기술이 지원되며 외부 전문가와 연계해 사업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한 별도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LG그룹도 LG CNS,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에서 사내 벤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이 사내벤처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별도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 사내벤처 설립 후에는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내벤처들은 회사 설립 후 최대 1년 동안 준비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창업 혹은 사내 사업화라는 두갈래 길에서 선택한다.

이 외에 롯데그룹 역시 최근 그룹 공모 외 계열사 자발적으로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추가 도입하고 있다.

◇성실 실패에 “책임 묻지마”…재입사 문 열려

대기업 그룹의 사내 창업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주된 배경은 본사에서 창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아 직원들의 부담감이 적기 때문이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실패하더라도, 혹은 분사에 성공했으나 자립에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없다.

삼성의 경우 C랩에서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때, 5년 내 희망 시 재입사가 가능하다. 현대·기아차, 롯데그룹도 분사 후 3년 내 희망 시 재입사 가능하다.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3년의 창업 기간을 '창업휴직제'로 적용, 재입사 시 부담감을 줄였다.

LG의 경우 계열사별로 기준이 다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분사 이후 2년 이내, LG CNS는 년도 제한 없이 복귀 가능하다.

대기업 관계자는 “창업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돌아갈 곳이 없을 것이라는 막연함”이라며 “임직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과감한 도전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보다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표> 5대 그룹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료:업계 취합>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출처: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00319000047 (2020.3.19)

Posted by insightalive
,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

............................................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스스로 만들어졌다. 

물론 특정한 능력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조건은 있다. 

그러나, 결국 우리 모두는 보다 

적절하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행동하고, 우리 자신의 행동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의 어떤 

특징이 존재한다.

 

인간의 자기 확신이 있는 천성은, 

다른 사람들과 진실되고 고양되는 

방식으로 인간 관계를 맺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이끌어내는 

다리  역할을 하는 역량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또한, 인간 관계에서 상호 존중을 

유지하는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인권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로 정의될 

수도 있다.

 

일상 생활에서 직접 실행하는 것보다, 

이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에 대한 

이론이 훨씬 쉽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의 천성은,

그들이 이뤄내기 위해 모이는 노력 

실천의 결실이다 . 

결국, 우리의 모든 노력이,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법을 배우는 긴 

여정의 일부를 형성한 것이다. 

우리가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으로 

변하기 위한 노력은 가치가 있다. 

이 글에서는, 그 중 7가지 특징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

“자기 확신이 있는 면과 

공격성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바로 우리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의 권리와 행복에 

각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있다.”

                  - 샤론 안토니 바우어

...........................................

                 

 :::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

 

1. 존경심을 안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정말로 존경심이 무엇인지를 안다

단어 존중이란, 무언가나, 누군가에게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고려하여 

대우할 수 있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이 역량을 

개발한다. 

사람들, 아이디어, 직장, 심지어 동물이건, 

주변의 모든 것을 존중하고 대우한다.

우선, 존중은 폭력을 포기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어떠한 경우에도, 남용이나 

학대는 선택지에 넣지 않는다

서로의 불일치나 갈등이 있는 경우,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자존심과 

타인을 존중하여 이를 처리할 것이다. 

자신의 존엄성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보존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존경의 태도는, 또한 자신의 개념, 

사상 및 이데올로기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설령 누군가가 그들의 의지나 신념을 

공유하지 않으려 하더라도,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깔보지 않는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모든 인간과 

그 사람의 노력에는 간과할 수 없는 

가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2. 그들은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을 

우선시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은 거짓말이나 

위선으로는 인간 관계를 

맺지 못한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대신, 그들은 자신을 

그대로 보여 주며,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기대하는 것을 이해하기를 

원한다.

생색내기와 같은 장기간에 

걸쳐 불안하게 만드는 

행동을 피하려고도 한다. 

만일 자신이 뭔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직접 반대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모순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정체성을 희생하려 하지 않는다. 

같은 한 배를 탄 채, 그들은 신중하게 

친구를 선택하려 한다. 

또한 누군가와 진정한 인간 관계를 

느끼지 않으면, 우정을 강요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해타산이 아니라, 

오로지 서로에 대한 신뢰를 중요시하는 

것이다.

 

3. 그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자신을 소중히 한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만, 

그 자신감은 자부심이나 

우월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그들 자신을 이해하기 때문에, 

관찰, 자기 평가, 건설적인 

내적 대화의 학습에서 비롯되어,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유지한다. 

이것은 그들이 강점과 약점을 

모두 가진 사람들로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을 의미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지식은 이해를 

유도한다. 

그리고 포용력과 자존감을 갖게 된다. 

적극서으로 보건대, 우리는 겸손함을 

유지해야 하고, 우리들은 모두 

불완전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불완전한 느낌’이다. 

인간의 의지와 다양한 측면에서 

자라나고 더 나은 관점을 얻을 수 

있는 면이기도 하다.

 

 

 

4. 자기 통제와 정서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이 때문에, 그들의 태도는 주로 

차분하고 통제력이 유지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 모두가 감정을 갖고 

있으며 감정을 처리해야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분노나 불안, 고통을 

느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단순히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면, 강력하고 

무분별한 감정이, 자신의 

감정적인 표현을 부적절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원칙은 다른 사람들에 대한 

행동에도 적용될 수 있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도 

차분하고 통제 할 수 있는 

사람이기를 바란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분노의 불꽃을 키울 이유를 

느끼지 못하며, 비난이나 

약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다른 사람을 멋대로 

조종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심에 두어,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게 한다.

 

5. 의사 소통 능력을 배양한다.

많은 문제는 의사 소통으로 인해 

발생한다.그렇기에 의사소통 및 

대화를 통해 많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필요한 의사 소통 도구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으면, 서로의 의견 

공유가 어려워진다. 

우리는 진실함,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우리의 의도, 

무언가를 표현하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능력을 간절히 바랄 수도 있다.

 

자신에 대해 알고, 반성을 하게 되면, 

의사 소통 능력의 개발이 가능해진다. 

사람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을, 

분명하고 단순하며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 

의사 소통의 가치를 이해하고, 

의사 소통의 방법을 개선하는 데 

투자하고자 하는 것이다.

 

6. 한계를 이끌어내는 방법을 알고 있다

우리는 항상 다른 사람들과 훌륭한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현실에서는, 사람들이 때때로 남을 

학대하려는 경향이 있거나, 쓴 맛이나, 

내면에서 남을 해할 의도가 있는 

사람들과 접촉할 때도 생긴다. 

이것은 인간 관계에서 긴장감을 

유발하며,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충분하다”고 말하는 방식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들은, 모든 것에 한계가 있으며,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하는 상황이 

있음을 알고 있다.

같은 의미로 보건대, 그항상 다른 

사람들의 기대나 욕구에 부응 할 수는 

없다. 

가끔은 인정되지 않는, 

자신의 죄책감이나 비난이 나올 수도 

있다. 

인간의 적극성으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으려 한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은 갈등을 

일으키지 않고, 과감히 ‘아니오’라고 

말할 의지를 갖고 있다. 

 

7. 감정적으로 독립적이다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거절이나 

무관심을 용인하고 동화시킬 

수도 있다. 

그들은 자신의신념 및 필요성에 

부합하는 것을 위해서 행동하지, 

타인의 승인을 받기 위해 행동하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자신이 인정받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의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모든 자기 확신이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즉, 우리는 해야 할 모든 일에 

자기 확신이 있는 사람들을 무작정 

찾을 수는 없게 된다. 

우리는 성장할 여지가 있는 모든 면에서, 

완성된 인간으로 발전할 수는 없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항상 노력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원더플라이플

 

출처: 펀경영연구소(Seri.org)

Posted by insightalive
,

MLB 명감독 성공 비결 8가지에 야구 기술은 없다        




2017년 봄, 마이크 매서니 당시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자신의 리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매서니 선언(Matheney Manifesto)』이라는 책을 펴냈다. 2012년 감독 첫해를 시작으로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그가 쓴 책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룬 내용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고향 오하이오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야구를 가르친 경험을 책으로 펴낸 점에 대해 주목했다. 책은 야구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기술보다는 교육의 관점을 다루었다. 

부제는 ‘스포츠와 인생의 성공에 관한 젊은 감독의 구세대적 관점(A Young Manager’s Old-School Views on Success in Sports and Life )’이었다.  
      

4연속 PO진출 매서니 감독 책
리더십·자신감·팀워크·신념·품격…
인생 살아가는 근본적 가치 강조

공부할 물리적 시간 없는 고교야구
결과 위주 삭막한 운동 기계 키워
경쟁보다 경쟁하는 방법 알게해야

  
리틀야구 가르친 경험 바탕 교육 메시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당시의 마이크 매서니. [AP]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당시의 마이크 매서니. [AP]

메이저리그 감독으로서는 젊은 47세의 나이에 이미 5년째 한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그는, 리틀야구팀을 이끌면서 겪은 인생의 교훈을 하나씩 풀어 놓았다.   
  
  
스스로 작은 시골마을 리틀리그 출신으로 미시간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명문팀의 일원이 되고, 감독으로서도 훌륭한 경력을 쌓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여정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8가지 비결을 정리했다. 


성공할 수 있었던 8 가지 비결 


그 가치는 

- 리더십(leadership), 
- 자신감(confidence), 
- 팀워크(teamwork), 
- 신념(faith), 
- 격(class), 
- 개성(character), 
- 야성(toughness) 그리고 
- 겸손(humility)이었다. 

그는 책 어디에서도 
- ‘빠른 공을 던지는 방법’,
- ‘강한 타구를 날리는 비결’ 등 
야구 기술과 관련된 주제를 강조하지 않았다. 
자신의 성공이 그런 기술적인 요소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보다 근본적인 가치에서 
비롯되었고, 야구는 그 하나의 ‘방편’이었다는
 ‘다음 세대를 위한 교육의 메시지’였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발표한 2019년 연간 대회운영일정에 따르면 올 시즌은 오는 4월 6일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시작으로 19개 대회를 치른다. 초·중·고 대회가 위주가 된 그 일정표를 자세히 보면 우리 고교야구 학생선수들은 도무지 교육을 제대로 받을(또는 제대로 쉴)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없다. 주말리그에 이어 6월 중순부터 메이저대회라고 할 수 있는 각종 언론사 주최 대회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황금사자기 대회(동아일보)-청룡기 대회(조선일보)-대통령배 대회(중앙일보)-봉황기 대회(한국일보) 등 언론사 주최 4개 대회는 하나가 끝나면 일주일 간격으로 열린다. 그렇게 그 대회들을 마치면 8월 말이다. 
  
교육이 배제되고 운동만이 의미가 된 이런 고교야구의 현주소는 ‘이미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 가정과 현장, 학교, 협회 모두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지난해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대구고 선수들. [중앙포토]

지난해 제52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대구고 선수들. [중앙포토]


2016년 8월 16일 수원 kt위즈 파크에서 제44회 봉황대기 결승전이 열렸다. 
전통의 명문 휘문고-군산상고의 한판 승부였다. 결승전답게 짜릿한 승부가 이어졌다. 
3-3으로 맞선 두 팀은 연장까지 접전을 벌였다. 연장 13회말 휘문고 공격, 무사 만루에서 휘문고 김재경이 3-유 간을 빠져나가는 안타성 타구를 때렸다. 이때 승리를 확신한 3루 쪽 덕아웃의 휘문고 선수들이 운동장에 뛰어들어 왔다. 그들은 3루주자가 홈플레이트를 밟기 전에 주자와 엉켜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결국 그 득점은 규칙에 따라 수비방해로 무효가 되었다. 휘문고는 그 고비를 넘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그 상황은 우리 고교야구 학생선수들의 정체성을 대변해주는 상징적인 플레이로 남았다. 이기는 것만이 전부라고 배우고, 알고, 추구하는 야구기계라는 인식을 줄 수 있는 해프닝이었다. 
      
“멋진 선수보다 좋은 사람 되는 게 중요” 
  


매서니가 쓴 『매서니 선언』.

그 당시 운동장에 있던 선수 가운데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 갈 1차지명 선수가 3년 연속 나왔다. 2017 이정후(키움), 2018 안우진(키움), 2019 김대한(두산)이다. 이 가운데 안우진은 고교시절 불미스러운 일로 프로에서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비로소 활짝 펼치기 시작했다. 그런 그가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심경이 남달랐다. 그는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잘하는 것, 멋있는 선수가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좋은 사람이 되겠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입단 뒤에 비로소 좋은 사람의 가치를 깨닫고, 그 중요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우진의 다짐이 아니더라도 그런 ‘야구기계적 사고’를 가진 선수들이 야구를 직업으로 삼아 만드는 프로야구는 삭막하다. 구단과 KBO는 인성을 강조하고 그 선수들에 의해 리그의 품위를 높이고 싶어 한다. 우리 사회가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다 높은 가치로 만들고 싶어서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야구 선수들도 학교에서 매서니가 강조한 교육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도 『매서니 선언』 같은 책이 있다. 서울대 최의창 교수는 2010년 펴낸 『가지 않은 길』 1·2·3권(인문적으로 체육보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스포츠에서 반쪽은 신체를 튼튼히 하기 위한 ‘보건개념’이며 나머지 반은 ‘교육개념’이다. 축구도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의미를 맛보고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안목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어떻게 이해하는가로 판명된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이처럼 스포츠의 교육적인 관점이 학교에서 수반될 때 그 스포츠의 가치도 어떤 수준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이태일 전 중앙일보 야구전문기자  

출처: 펀경영연구소(https://www.seri.org/fr/fPdsV.html?fno=217861&menucode=0499&gubun=5&no=000416&tree=N)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