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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2위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샤오미의 3분기 출하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중국 시장에서 삼성 순위를 끌어내린 쌍두마차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중국 저가 업체들 약진에 발목이 잡혔다.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3분기 화웨이와 샤오미의 스마트폰 글로벌 출하량은 각각 2740만대, 185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출하량이 3000만대, 2000만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0%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특히 샤오미는 올 3분기까지 출하량이 5300만대에 머물러 이런 추세라면 올해 목표로 한 8000만대에 1000만대가 모자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왔던 쌍두마차의 고전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샤오미가 주도해온 저가 제품군에서는 메이주, ZTE, 쿨패드 등 중국 업체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샤오미를 위협하고 있다. 샤오미처럼 1000위안(약 18만원) 이하 제품을 개발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점유율을 높인 것이다. 올해 초 삼성에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고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한 화웨이도 글로벌 시장에선 애플과 삼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도 중국 브랜드 성장세를 멈추게 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업계에선 3분기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은 축소되고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중국 브랜드의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주간지 IT시대는 최근 "대다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적자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톱10'에 화웨이와 샤오미, ZTE 등 7개 중국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지만, 이익은 내지 못하고 판매량만 끌어올린 셈이다. 

샤오미가 최근 들어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것도 스마트폰만으론 수익을 내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반기 스마트 체중계와 전구, 팔찌 등을 선보인 샤오미는 최근 보급형 세그웨이까지 내놓으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10087&year=2015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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