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정보의 결정판 ♡



이계호교수가 밝히는 암세포를 청소하는 면역세포 활성법
(2015년 01월호)


가을 단풍이 막바지 절정을 이루던 지난 11월 15일.

대전에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멀리 제주도에서 비행기 타고 온 사람도 있었고, 경북 안동에서 새벽밥 먹고 올라왔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이 비싼 비행기 삯도 불사하고, 또 천리 길도 마다않고 대전까지 달려온 이유는 단 하나!

 
태초먹거리학교를 세운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의 건강강의를 듣기 위해서였다. 한 달에 한두 번씩 진행되고 있는 이계호 교수의 토요 건강강의는 언제나 관심폭발이다.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암 환자부터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왜일까? 의사도 아닌 그에게 왜 사람들은 이토록 열광할까?

그래서 들어봤다. 이계호 교수가 한 달에 한두 번씩, 황금 같은 토요일 오후에, 타는 목 물로 축여가며 장장 4시간 동안 전하고 있는 메시지를! 그것도 벌써 4년째 돈 한 푼 받지 않고 무료로 하고 있는 이유를!

글 | 허미숙 기자

도움말 |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

(태초먹거리학교 설립자)

 

part1

 
가을 단풍 좋은 줄 알지만…

“저도 토요일에 놀러갈 줄 압니다. 가을 단풍 좋은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 같은 토요일 오후, 단풍 구경 가는 대신 마이크를 잡은 사람!


충남대학교 화학과 이계호 교수다. 2014년 11월15일, 200~300명의 사람들이 운집한 가운데 건강강의를 시작한 그의 첫마디는 “나는 의사가 아니다.”는 거였다. “암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다.”는 거였다.

그러나 “암 환우들이 겪고 있는 시행착오를 너무도 잘 알기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것은 그가 25년의 짧은 생애를 살다간 딸을 둔 아버지였다는 사실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스물두 살  딸의 가슴에 작은 양성혹이 발견되어 수술을 했는데 그것이 암세포였다. 그래서 수술과 항암요법, 방사선요법까지 완벽하게 했고, 당연히 완치된 줄 알았다. 그러나 섣부른 예단이었다. 너무도 사랑했던 딸은 스물다섯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그의 곁을 떠났다.


그래서 시작했다. 단풍 구경 가는 것도 마다하고 마이크를 잡은 이유다. 이계호 교수는 “수많은 암 환우들이 생사의 기로에서 겪고 있을 시행착오를 조금이라도 줄여주기 위해 올바르게 먹고 올바르게 사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런 그가 장장 4시간 동안 강조하고 또 강조한 말은 “암에 대한 비법은 없다.”는 거였다. 한두 가지 비법으로 암을 해결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였다.모든 건강한 사람에게도 암세포는 있으며, 하루에 수천 개, 수만 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거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암 환자가 되고 어떤 사람은 건강하다. 도대체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이계호 교수는  “암세포가 아무리 몸에 많아도 암을 제압할 수 있는 면역력만 원래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암은 결코 생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가 줄기차게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내 몸의 면역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내 몸의 면역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무엇을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일에 두 팔 걷어부치고 열심이다. 그 실체를 소개한다.

 

part2


사람은 흙집이다

 
이계호 교수는 사람을 일러 ‘흙집’이라고 말한다. 우리 몸 성분을 화학적으로 분석해보면 흙과 물의 성분과 같다는 것이다.


우리 몸의 뼈 성분은 흙의 주요 성분과 화학적으로 완벽하게 일치하고, 우리 몸의 액체 성분은 바다의 성분과 화학적으로 똑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자연의 한 부분이다. 자연의 법칙에 어긋나서는 살 수가 없는 존재다. 자연의 흙과 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하고, 또 되도록 자연스럽게 살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이계호 교수는“인간이 갖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건강상의 문제는 자연의 법칙에 거슬러서 살기 때문에 생긴다.”고 말한다.


왜? 성공하기 위해서! 그래서 무리를 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제대로 된 먹거리를 먹지 못하면 우리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다. 그것은 각종 질병의 발아점이 된다.


따라서 암을 이기는 노하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내 몸의 면역력을 약하게 하는 원인들을 해결하면 된다.


이계호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력에 영향을 미치는 세 가지 요소는

▶ 매일매일 먹는 음식

▶ 매일매일 사는 환경

▶ 그리고 24시간의 생활습관이 좌우한다.”

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매일매일 먹는 음식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우리가 먹고 있는 먹거리의 참혹한 민낯이다.


이계호 교수는 “지난 100년 동안 가장 많이 변질된 것이 바로 먹거리”라며  “먹거리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되고 경제 논리가 끼어들면서 건강에 가장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

 
part3

매일매일 먹거리에

숨어있는 면역력 위협 인자

1914년도 사과 한 개에 들어있던 영양소를 지금 섭취하려면 사과 40개를 먹어야 하는 현실!


닭장사육, 밀집사육을 통해 지방살만 잔뜩 오른 질 나쁜 닭을 먹어야 하고, 그런 고기를 먹어야 힘이 생긴다며 중요한 날에는 고기로 포식을 하고….

이계호 교수는 “고기 하나만 이야기해도 인생을 헛살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고기에 숨어 있는 무서운 함정
※ 이부분은 이전에 포스팅과 중복되서 생략한다.

part4

암 환자와 정상인은 
종이 한 장 차이


1960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의학자이자 면역학자인 프랭크 버넷 박사는 우리 몸에는 매일매일 수백 수천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낸 주인공이다.


우리가 발암인자를 피해서 살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발암인자의 35%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 중에서 발암인자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셈이다.


그렇다고 너무 겁낼 필요는 없다. 이계호 교수는 “낮에 생긴 모든 암세포는 밤에 잠을 잘 때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청소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매일매일 청소할 수 있을 정도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오늘 생긴 암세포도 잡아먹고, 내일 생긴 암세포도 잡아먹어버린다.


그런데 문제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다. 면역력을 좌우하는 나쁜 환경, 나쁜 음식, 나쁜 생활습관에 의해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하필 그날, 그 운명의 날에 검게 탄 고기 한 점을 먹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청소하지 못하면 서서히 자라 10년 후 20년 후 정기검진에 덜컥 걸리면 암 환자가 된다.


이계호 교수는 “암 환자는 크게 잘못한 일이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한다. “암 환자는 특별히 나쁜 짓을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한다.

 

암 환자와 정상인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이다. 정상인도 언제든지 암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는 매일매일 암세포가 생기는데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면역력이 없으면 언제든지 암 환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암 환자가 되고 안 되고는 면역력이 관건이다. 날마다 생긴 암세포를 청소할 수 있는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part5

 
매일매일의 삶속에서 
면역력 회복법

 
이계호 교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원칙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만약 암 환우라면 먹는 것부터 사는 방법까지 모든 것을 전혀 새로운 길 위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건강을 위해, 혹은 암 예방을 위해 매일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할 내 몸의 면역력 회복법, 소개한다.


☆면역력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


1 자연스럽고 단순한 것을 먹자

이계호 교수는 “내가 하려고 하는 방법이 혹은 먹으려는 음식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단순한지 스스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한다.  되도록 인공적인 것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례로 죽염과 천일염이 있을 때 자연스러운 것은 천일염이다. 천일염을 먹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유도 권장할 만한 음식은 아니다. 우유는 원래 송아지가 먹는 것이다.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걸어다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칼슘과 많은 양의 성장호르몬이 필요하다.


그래서 송아지가 먹는 우유에는 칼슘과 성장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다. 송아지 성장에 필요한 성장호르몬이 많이 들어있다. 그것이 사람들에게도 좋을까? 결코 아닐 것이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젖소가 우유를 만드는 과정도 인공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강제적으로 인공수정을 시켜서 우유를 얻는다. 그래서 우유는 생산하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우유가 아니다. 따라서 암 환우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2 갈증 전에 물을 마시자

이계호 교수는 “암 환우들의 공통분모는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물 마시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에 1.5~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특히 소변 색깔은 내 몸의 물 부족을 알려주는 신호다. 물이 부족하면 소변의 색깔이 노랗게 변한다. 따라서 소변 색깔이 노랗다면 물 마실 때가 됐구나 생각해야 한다.


그래도 버티면 갈증이 난다. 이때는 이미 몸속의 모세혈관이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나쁜 현상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따라서 물은 반드시 갈증 전에 마시자.

제일 미련한 사람이 등산하면서 산 정상에 가서 물을 마시는 사람이다. 등산을 할 때는 물을 마시고 산을 올라야 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는데 갈증을 느끼고 첫소변을 봤는데 노란색일 때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이것은 잠자는 동안 수분 부족이 일어났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물이 부족해서 세포가 깨어 있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 잠자는 시간은 암을  청소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면역세포와 암세포가 싸우는 시간이다.따라서 잠은 충분히 자고 숙면을 취해야 한다.

한편 정수기 물을 마신다면 미네랄이 부족할 수 있다. 이계호 교수는 “이럴 때는 볶은 현미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현미를 볶고 물을 끓여서 여기에 볶은 현미 반 숟가락을 넣어 휘휘 저으면 현미의 미네랄 성분이 물속에 녹아나와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 된다.

3.균형식을 먹자

마늘에 항암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늘 마늘만 먹는 사람!

브로콜리가 암에 좋다는 말을 듣고 삼시 세끼 브로콜리를 식탁에 올리는 사람!

우리 주위에는 이런 사람이 꼭 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과연 암에 걸리지 않을까?  

 

이 같은 물음에 대해 이계호 교수는 “건강을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먹거리 대책은 균형식에 있다.”며 “따라서 최고의 항암식 또한 균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늘 하나로, 혹은 브로콜리 하나로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은 넌센스라는 것이다.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깨질 때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의 하나는 균형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계호 교수가 소개하는 균형식의 실천요령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좋은 단백질, 좋은 탄수화물, 좋은 지방을 균형있게 섭취하자. 

 

▶ 좋은 단백질은 포화지방이 적게 포함된 단백질을 말한다. 동물성 고기에 함유된 포화지방에는 지용성 항생제, 잔류농약 등 여러 종류의 오염물질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특히 암 환우들은 붉은색 고기를 섭취하는 대신에 말린 굴비, 대구, 명태 등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 등의 식물성 단백질도 좋다. 

 

▶ 좋은 탄수화물은 백미가 아닌 전체식 현미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현미의 경우 꼭꼭 씹어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50번 이상 꼭꼭 씹어먹어야 한다.  

 

▶ 좋은 지방은 포화지방보다는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고체가 되는 지방으로 주로 동물성 지방을 의미한다. 그런 반면 불포화지방은 우리 몸에 들어와 고체가 되지 않는 지방으로 주로 생선의 지방이나 식물성 지방을 말한다. 특히 지방을 섭취할 때는 오메가-3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적극적으로 먹어야 한다. 오메가-3는 들깨나 아마씨에 많이 들어있다. 통들깨를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둘째,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포함된 무지개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자.

이계호 교수는 “인간들이 먹지 않을까 걱정해서 사람들의 눈에 확실하게 보일 수 있도록 식물들에게 색깔을 줬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채소와 과일이 붉은색, 푸른색, 노란색, 보라색, 검은색, 초록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는 것은 꼭 먹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포도에 많이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양파의 퀘세틴, 녹차의 카테킨, 당근의 베타카로틴, 토마토의 리코펜 등은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면서 항암효과, 항노화 효과 등 다양한 기능성을 발휘하는 물질들이다. 따라서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에는 빨주노초흑백보 7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자. 최소한 하루에 한 번 이상 7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 여기에 견과류 한 줌을 추가한다면 따로 종합비타민을 먹을 필요가 없다. 

 

셋째, 면역세포의 60~70%가 존재하는 장내 활동을 최적화하기 위해 유익균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적극적으로 섭취하자.

청국장, 김치, 유산균 음료 등을 정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이계호 교수는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섭취할 것”을 권한다. 청국장은 끓이는 것보다 끈적끈적한 실이 살아있는 생청국장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요오드가 포함된 김, 미역, 다시마 등도 소량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주로 국, 찌개류를 만들 때 넣어서 먹도록 하자. 

 

4. 전체식을 먹자

내 몸의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의 또 하나는 전체식을 먹는 것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모든 영양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체식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계호 교수는 “이것 하나로도 반드시 전체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식이섬유는 항암효과가 탁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샐러드를 먹을 때도 뿌리, 줄기, 잎 부분이 골고루 균형있게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먹도록 하자.  

 

양파를 먹을 때도 노란색 껍질부분까지 다 먹도록 한다. 노란색 껍질 부분에는 퀘세틴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듬뿍 들어있다. 사과를 먹을 때도 껍질을 깎지 않고 그대로 섭취해야 한다. 과일 표면에 묻어 있는 농약이나 미생물이 염려된다면 식초와 담금주를 활용하면 걱정 끝이다. 담금소주와 식초를 1:1로 섞은 후 5~10배의 물에 희석해 과일 또는 채소를 담가두었다가 10~15분 후 흐르는 물에 손으로 비비면서 깨끗하게 씻으면 농약이나 기생충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5. 밥은 기본적으로 현미식을 하고 꼭꼭 씹어먹자

기본을 회복하는 먹거리 원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현미식이다. 영양학적으로 볼 때 현미는 완벽한 식품이다. 따라서 밥은 기본적으로 현미식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복병이 있다. 식이섬유 등으로 인해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현미식을 할 때는 반드시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무시한 현미식을 실천하는 사람이 많아 염려스럽다. 이계호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현미가 좋다는 것을 알고 현미식을 시작했는데 90% 이상은 현미를 잘못 먹고 있다.”고 걱정한다. 현미가 소화가 안 되게 먹고 있다는 것이다. 덜 씹고 넘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똑한 바보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현미를 먹을 때는 첫째조건도, 둘째조건도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현미의 주성분이 복합탄수화물로 구성돼 있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다. 포도당이 수백 개, 수천 개 뭉쳐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우리 몸에서 분해되려면 반드시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있어야 한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아밀라아제가 바로 그것이다.  


현미의 복합탄수화물뿐 아니라 고구마, 감자, 밀가루 등 모든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효소인 아밀라아제는 위에서는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다. 침 속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분해시켜 영양소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에서 꼭꼭 씹어야 한다.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듬뿍 분비되도록 씹고 또 씹어야 한다. 현미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꼭꼭 씹어 먹는 것이 대명제가 돼야 된다. 이계호 교수는 “50번 이상 씹어야 한다.”고 권한다.


그런데 그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 쉽지 않다고 하여 꼭꼭 씹지 않고 현미를 삼키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 후환은 실로 두렵다.씹지 않고 삼킨 현미가 위에 도달하면 위는 연동운동만 해서 주물러 현미죽으로 만든다. 그러면 보다 못한 췌장이 나선다. 췌장에서도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일부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계호 교수는 “아마도 우리 몸을 만들 때 조물주는 입이 제대로 안 씹을 줄 알았는지 췌장에도 부탁을 해놓았다.”며 “탄수화물 분해효소의 50%는 췌장에서도 나오게끔 장치를 해놓았다.”고 말한다.  



그 덕택에 현미를 대강대강 씹어 넘겨도 지금 당장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후환의 시작점이 된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할 일 많은 췌장이 입이 해야 할 일까지 대신하면서 췌장의 기능에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또 췌장이 나서서 일부 소화를 시킨다 해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미처 소화되지 못한 탄수화물 덩어리를 떠안은 소장에서는 부패가 일어나 온몸 구석구석을 오염시키게 된다.  

 
평소 방귀냄새가 지독하다면 현미식을 잘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다. 이때는 현미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미식을 꼭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계호 교수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두 가지다.  

 
첫째, 현미밥을 먹기 전에 샐러드 한 접시를 먼저 먹도록 한다.

씹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때 샐러드의 드레싱은 견과류 덩어리로 하는 것이 좋다. 호두나 땅콩 등을 사용한다. 그러면 샐러드도, 견과류도 씹지 않고 넘길 수가 없다. 자연히 씹는 연습이 되고 씹는 동안 침도 많이 만들어져 위에 들어가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현미의 탄수화물 분해효소가 풍부하여 현미의 소화도 잘 되게 된다.  

 
둘째, 현미밥을 지을 때 통들깨를 넣어서 밥을 짓는다.

들깨 터지는 소리가 타닥타닥 나는데 그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씹으면 40번 이상이다. 특히 들깨에는 오메가-3도 풍부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부족한 성분이므로 일석이조다. 특히 들깨의 리그닌 성분은 변비에 가장 좋은 성분이기도 하므로 현미밥을 지을 때는 꼭 통들깨를 넣도록 하자.  

 
tip 이계호 교수 추천~ 태초현미식  


이계호 교수는 태초먹거리학교를 개설, 기본을 회복하는 건강법에 대한 강의를 무료로 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소화가 잘 되도록 밥과 죽의 중간 형태의 현미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슬로우쿠커를 이용하여 저온에서 7시간 동안 조리하여 영양성분이 최대한 적게 파괴되도록 조리하는 방법이다.  



<재료> (4인분) 현미 1컵(160g), 검은콩 1/4컵(40g), 율무 1/4컵(40g), 녹두 1/4컵(40g), 통들깨 1/3컵(53g), 물 4컵. (수수와 기장 추가해도 좋다)  

 

1. 통들깨는 물에 담그면 물 위에 뜨기 때문에 통들깨를 제외한 모든 곡류를 한꺼번에 깨끗이 씻는다. 돌을 제거하기 위해 조리질을 한다. 통들깨는 따로 두 손으로 비비면서 깨끗이 씻는다. 

2. 슬로우쿠커에 넣고 물을 붓는다.  

3. 온도는 저온으로 7시간 동안 천천히 조리한다.  

4. 물의 양을 조절하여 죽밥 또는 된밥 등으로 각자 원하는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한다. 

출처: http://blog.naver.com/laim33/220544896082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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