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용등급 올리고 기업엔 신용위험 경고


◆ 기업發 경제위기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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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던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기업들의 신용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권재민 S&P 아시아·태평양 기업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2010년 이후 한국 기업들의 신용도는 하락하고 있으며 향후 개선 전망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국내 기업들 실적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수 경기 악화로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공급과잉 문제에 봉착한 중국 기업들이 밀어내기식 수출을 확대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권 전무는 "높은 가격대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일본과 낮은 가격대 중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사이에 끼여 한국 제품의 매력도가 반감됐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장기 불황에 빠졌던 일본 기업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한국 기업들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투자 역시 중국이나 일본 기업 대비 감소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부진은 기업들의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부족한 현금을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같은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S&P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한 상위 150개 기업의 순차입금은 최근 5년간 40% 증가했다. 권 전무는 "한국 기업들은 외부 차입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국내외 금융시장 충격 발생 시 대응력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기업 신용위험 확대는 국가신용도 관점에서도 부정적 요인이다. S&P는 지난달 15일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지만 기업 신용도 악화로 은행권 부실채권이 늘어나고 정부 지원 부담이 가중된다면 국가신용등급 또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혜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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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재무구조 급속 악화…단기회복 어려워

年 10%대 회사채도 시장 외면…대우조선 CP 18%


◆ 기업發 경제위기 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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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최대치에 이른 기업 신용등급 강등 사태는 한국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추가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 금리 10%대 회사채 기업어음(CP)이 등장하고, 잇따른 회사채 수요예측 실패로 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한국 경제 위기를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두 단계 낮은 BBB-로 하향 조정했다. 기관투자가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동국제강 회사채 금리는 10%대로 치솟았다. 동국제강은 2014년 초까지 A+의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이후 1년9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다섯 단계나 떨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어음(CP) 금리(장외 매도호가 기준)는 연 18%까지 급등했다. 투자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팔겠다는 매도자는 많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CP 금리가 연 20%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은 2014년 하반기까지 AA-로 유지됐으나 1년 만에 다섯 등급 하락해 BBB까지 떨어졌다. 

투자심리 악화로 AA-나 A-처럼 신용등급에 마이너스가 붙어있는 회사채들은 발행도, 거래도 어려운 실정이다. AA- 회사채가 A+ 이하로 떨어지거나 A- 회사채가 BBB+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 손실이 가장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AA-인 LG상사는 지난 상반기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500억원어치는 팔지 못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부 이사는 "중국 수요 부진, 글로벌 경쟁 심화, 내수 침체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며 "신용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투자심리 경색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이 안되는 기업들의 경우 은행권 등을 통한 단기 차입을 늘리는 등 부채의 질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기업들의 단기 유동성 위험이 더 커지며 자칫 잘못하면 한국 경제 전체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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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건설, 해운, 조선 등 업황이 악화된 업종에 집중됐던 신용등급 하락이 최근 대부분 산업에 걸쳐 나타나는 점도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일 매일경제신문이 3분기 말 기준 국내 신용평가사 3사의 기업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하락은 건설, 조선을 비롯해 항공, 유통, 음식료 등 여러 업종에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신용등급이 함께 떨어졌다. 대한항공은 신용등급이 BBB+로 한 계단 하향 조정되면서 A급 지위를 잃었고, 아시아나항공은 BBB까지 하락했다. 과도한 차입으로 인한 금융비용과 외화환산 손실 등이 겹치면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게 큰 원인이다. 시장에서는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원 지속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대한항공 재무상태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내수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이 등급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기업들도 많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거느린 신세계는 상반기 신용등급이 AA+에서 10년 만에 AA로 하락했다. 경제가 저성장 구도에 들어서고 유통업의 구조적 변화로 향후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근 기업들의 신용위험 확대는 건설, 조선 같은 수주산업 기업들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투자자 신뢰를 잃은 탓도 있지만 전반적인 산업 경쟁력 약화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금융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성장률은 -4.6%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의 침체가 전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제조업의 출하량 대비 재고량을 나타내는 재고율은 129%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달한다.  

[김혜순 기자 / 전경운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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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9월까지 55건 내려…외환위기 이후 최대

A급이상 우량기업이 70% 차지…자금조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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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구조가 악화돼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올 들어 기업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된 기업 건수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 등급이 떨어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기업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올해 1~9월 국내 기업의 신용등급을 강등시킨 건수는 55건에 달했다. 1998년 외환위기(61건) 이후 최대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신용등급 하락 건수는 33건에 불과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이 기간에 각각 52건과 47건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역시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다. 

최근 신용등급 하락이 기업 규모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전체 신용등급 하락 건수 55건 가운데 38건(69.1%)이 신용등급 A 이상 우량 기업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AA 이상 초우량 기업에서도 17건(30.9%)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이 한 계단 떨어지면서 AAA 가운데 최초로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규모가 큰 대기업도 신용등급 하락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삼성중공업, 삼성정밀화학,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GS그룹에서는 지주사를 포함해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 GS에너지, GS건설 등 4개 계열사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그룹에서도 각각 6건, 3건의 등급 조정이 있었다. 

송태준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신용등급 상승 기업보다 하락 기업이 많은 하향 우위 현상이 2013년부터 계속되는 등 기업들의 실적부진과 자금난이 심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대기업들의 신용등급 하락이 많은 점은 그만큼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기업 신용등급 하락→기업 자금난 심화→기업부도 가능성 상승→금융 부실 심화→한국 경제 붕괴로 이어지는 시나리오를 염려하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회사채 시장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그만큼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위해 고금리를 제시해야 하고 자금 압박을 더 크게 받고 있다.  

[김혜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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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왜 고유영역 들어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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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케이블TV나 통신서비스에 가입하지 않고도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TV 기능 확대를 통한 판매 확대 전략에 케이블과 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중순부터 인터넷 연결만으로 33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TV 콘텐츠 서비스인 'TV플러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TV플러스는 리모컨으로 공중파 채널을 선택하듯이 500~600번대로 번호가 부여된 영상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CJ E&M, EBS 등과 협력해 예능, 뷰티, 여행, 드라마, 교육 콘텐츠 등을 TV플러스에 담았다. 

TV플러스는 삼성 스마트TV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별도 가입 절차나 앱 설치 없이 TV를 인터넷이 연결된 랜선이나 와이파이에 무선으로 연결하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이와 유사한 채널플러스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채널플러스는 별도 셋톱박스 없이 LG 웹OS TV와 인터넷을 연결만 하면 5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웹OS는 LG 스마트TV 전용 운영체체다. 1인 가구는 물론 셋톱박스를 추가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부담스러운 2대 이상 TV 보유 가구에 유용하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채널플러스는 현재 MBN 등 종합편성채널을 비롯해 스포츠, 예능, 영화, 드라마, 교육, 홈쇼핑 등 50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TV 콘텐츠는 지역유선방송사업자(SO)나 통신사 IPTV가 주도하고 있다. 대부분 시청자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SO나 IPTV에 가입해 방송 콘텐츠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TV 제조사들이 와이파이 등 인터넷 연결만으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면 매월 일정액을 내고 케이블이나 통신사 서비스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 월정액을 내지 않고도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통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SO들과 TV제조사들 간 마찰도 예상된다. 특히 LG에선 LG전자와 LG유플러스 두 개 계열사 사이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전자가 인터넷 무료 채널 등 콘텐츠를 늘려가다보니 통신회사나 SO들이 껄끄러운 눈으로 TV회사를 바라보고 있다"며 "TV제조회사와 통신사·SO 등이 경쟁하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셋톱박스가 필요없는 채널 서비스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20세기폭스와 제휴한 엑소더스와 메이즈러너 등 2편의 HDR(High Dynamic Range) 영화를 포함해 40여 편의 초고화질(UHD·Ultra High Definition) 콘텐츠를 담은 UHD 비디오 팩을 출시했다. HDR는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화면이 실제 현실에서 보는 것처럼 표현되도록 지원하는 UHD 영상 기술이다. 

또한 삼성이 주도해 만든 UHD 얼라이언스에는 유니버설픽처스·디즈니·20세기폭스·워너브러더스 등 콘텐츠 업체들이 가입해 있다. UHD얼라이언스는 프리미엄급 화질과 콘텐츠로 UHD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4월 설립된 조직이다. 

LG전자는 해외 콘텐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올 연말부터 '웹OS'를 탑재한 LG 스마트 TV에서 아마존의 HD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넷플릭스, 유튜브 등과도 제휴를 맺었다. 넷플릭스는 '하우스오브카드' '마르코폴로' '오렌지이즈더뉴블랙' '알파하우스' 등 드라마 콘텐츠를 확보한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다. 

[정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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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이 2017년까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 규모를 현재 500팀에서 2000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동남아 등 해외 현지 1인 크리에이터 비중도 30% 이상으로 늘린다.

CJ E&M은 24일 2013년 MCN 사업 시작 이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뷰티 △음악 △요리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1인 창작자 510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유튜브에서 운영하는 채널을 합산한 누적 구독자 수는 2977만명 수준이다. 월 평균 콘텐츠 조회 수는 8억2000건을 웃돈다.

MCN은 1인 제작자 콘텐츠를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공개하고 광고 수익 등을 나누는 사업이다. 메이저 방송 콘텐츠사업자가 MCN 시장을 정조준하면서 지상파, 콘텐츠제공업체(PP) 유료방송사업자가 주도해온 방송시장 지각변동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진세 CJ E&M MCN팀장은 “2017년까지 MCN 사업을 2000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CJ E&M 소속으로 해외에서 활동할 현지 1인 창작자 비중도 3분의 1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CJ E&M은 구독자 5만명 이상 1인 창작자가 벌어들인 수익 가운데 20%를 배분받는다. 구독자 5만명 미만 1인 창작자는 콘텐츠 육성 차원에서 수익 전액을 창작자에게 지급한다.

CJ E&M MCN 브랜드 ‘다이아TV’에 소속된 상위 20팀 1~4월 월 평균 수익은 630만원이다. 작년 동기는 383만원으로 나타났다. 광고 시청 건수가 월 매출에 직결되는 것을 감안하면 MCN 시청자가 1년 새 갑절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CJ E&M 관계자는 “크리에이터(1인 창작자)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음원, 제작장비 등을 지원하며 광고 수익을 공유하고 있다”며 “MCN 사업이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후년께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CJ E&M MCN 브랜드 ‘다이아TV’가 유튜브에 공유할 ‘뮤토리’ 통기타 강좌를 제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J E&M 등이 MCN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방송 콘텐츠 제작과 유통 메커니즘 변화를 전망했다. 수개월에 걸쳐 대규모 비용을 들여 콘텐츠를 제작한 기존 방식과 달리 아이디어와 기획력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 방송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이문행 수원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개인이 콘텐츠를 제작해도 유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지만 방송통신 기술이 발달하면서 1인 방송이 활성화됐다”며 “특별한 자본과 마케팅 능력이 없어도 남녀노소 누구나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수 있는 생태계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와 방송 사업자가 속속 1인 창작자 지원에 나서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MCN이 향후 전통적 미디어와 결합해 ‘다중 플랫폼 네트워크(MPN)’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채널’ 형태로 제공되는 MCN 콘텐츠가 유료방송, 지상파, 포털 등으로 플랫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MBC는 최근 MCN 포맷을 활용해 제작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선보였다. KTIPTV 올레tv는 ‘개인방송’이라는 별도 채널을 만들어 초고화질(UHD) MC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진세 CJ E&M MCN팀장은 “1인 창작자가 수만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방송사를 대체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통적 방송 사업자가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있어 MCN은 점차 산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30&aid=0002398510&viewType=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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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100원 액면가 바꿔 거래 편리하게 하자는 주장…지하경제 잡고 소비촉진 효과

새 화폐 제작 비용 많이 들고 ATM·자판기 등 교체도 부담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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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문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이란 용어를 자주 보게 됩니다. 1년에 한 번씩 국회가 정부와 공공기관을 감사하는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인데요. 매일경제신문도 최근 사설을 통해 리디노미네이션 논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리고 왜 사회적인 논란이 되는 것일까요? 차근차근 짚어 보겠습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영어로 쓰면 Re-Denomination입니다. Re가 '다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을 다시 하자는 말이죠. 그렇다면 디노미네이션은 뭘까요? 용어 의미 자체는 돈의 액면가이지만 통상적으로 액면가를 떨어뜨린다는 말로 쓰입니다. 즉 1000원짜리 지폐를 100원으로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죠. 결국 리디노미네이션은 액면가 조정을 다시 하자는 것, 즉 돈의 단위를 조정하는 '화폐 개혁'을 하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는 1953년과 1962년 두 차례 화폐 개혁을 단행한 적이 있죠. 

그렇다면 왜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고 하는 걸까요? 일상생활에서야 만원 단위나 10만원 단위로 돈을 쓰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죠. 하지만 기업들이 대규모 거래를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 단위가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실제로 이번에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은 이와 관련해 국정감사장에서 "만, 억, 조 단위를 뛰어넘는 경 단위는 법률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한 거 아니냐고 말한 바 있죠. 너무 단위가 크다 보니 계산을 하고 결제를 함에 있어 불편을 초래한다는 비판입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하면 결제 때 편리해질 뿐만 아니라 지하 자금을 양성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화폐 액면가를 바꾸면 각자 가지고 있던 돈을 은행에 가서 교환해야겠죠? 그 과정에서 지하 자금이 대거 수면으로 떠오를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렇게 되면 탈세범의 자금 추적이 더 쉬워지는 거고요. 

더군다나 리디노미네이션이 요새 들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보통 리디노미네이션의 단점으로 지목돼 온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지금은 오히려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죠.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서 1000원 하던 과자가 갑자기 10원이 된다고 해보죠. 그렇게 되면 사람 심리가 괜히 물건 값이 싸진 것 같아서 예전 같았으면 심사숙고하고 살 것을 그렇게까지 생각 안 하고 사게 된다는 논리죠. 씀씀이가 커진다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지금이 리디노미네이션 적기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물가 정체기 혹은 물가 하락기에는 물가 수준을 어느 정도 적정하게 올려줘서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논리죠.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아요. 리디노미네이션을 하려면 당장 신규 화폐를 발행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신규 도안을 만들어야 하고 조폐공사에서 새로 화폐를 찍어야 합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죠. 전국에 있는 현금인출기, 음료수 자판기 등도 모두 설정을 바꿔 놔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 바꾸는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지 않느냐고 하지만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죄다 돈이 드는 일이죠. 일회적으로 기기를 수리·보수해야 하니까요. 

이렇게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한 찬성과 반대 측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미 2004년 박승 총재 당시 리디노미네이션 이야기를 쟁점화했다가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너무나 논란이 컸던 탓에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된 논의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곤 합니다. 이번 국정감사 때 이주열 총재가 "리디노미네이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발언했다가 바로 해명 자료를 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나현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19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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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맞아 보청기시장 블루오션 주목

글로벌기업 공세에 국내 中企 저가 승부수
美애플·SK텔레콤 등 대기업도 속속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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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도 처음에는 착용하기 불편한 의료기기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멋을 위해 일부러 쓰기도 하는 패션 상품이 됐다. 난청인의 듣기 능력에 도움을 주는 보청기도 그렇게 진화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다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근거는 가격이다. 현재 보청기는 어림잡아 100만원부터 300만원 이상 하는 값비싼 의료기기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게다가 기성 세대는 보청기에 돈을 쓰는 데 인색했다. 그런 돈이 있다면 부모나 자식들을 위해 썼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다르다. 1950년대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 태어난 이들이다. 국내의 경우 1차(1955~1963년생 715만명)에 이어 2차(1968~1974년생 605만명) 베이비부머 세대를 합치면 132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경제력이 있고 자신을 위해 돈을 쓸 줄 아는 사람들이다. 노화로 인해 청력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면 아낌없이 지출한다. 외국 유명 브랜드 중심이던 국내 보청기 시장에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국내 보청기 업체인 딜라이트 장석 상무는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보청기 착용률이 매우 낮은 데다 경제적 능력을 갖춘 베이비부머 세대 고령화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젊은 층 난청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보청기 시장이 향후 5년 내 지금보다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청기는 소리 신호를 받아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마이크', 증폭해주는 '앰프', 증폭된 전기 신호를 소리 신호로 변환해 내보내는 '스피커(리시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채널 수에 따라 단채널과 다채널로 나뉜다. 단채널 보청기는 송화기에 유입된 모든 소리를 1개 조절기로 조절하는 방식이다. 다채널 보청기에 비해 신호대잡음비를 개선하기 어렵지만 가격은 싸다. 다채널 보청기는 유입된 음향 신호를 2개 이상 주파수 대역으로 나눠 조절하는 방식이다. 고가지만 상대적으로 깨끗하게 들리는 게 장점이다. 

문제는 다채널 보청기 핵심 부품을 소수 글로벌 업체만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국내 보청기 시장은 외산 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여기에다 수입산이 국내 복잡한 유통 구조를 거치며 가격 거품을 만들어냈다. 유통 구조를 개선해 가격을 낮출 수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보청기는 비싸다'는 인식으로 시장에선 좀처럼 큰 변화가 없었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보청기 가격대는 100만원부터 300만원 이상에 달한다. 비싼 가격 탓에 실제 국내 난청 인구는 200만명으로 추산되지만 보청기를 사용하는 인구는 그 7% 정도인 15만명에 불과할 만큼 보급률이 저조하다. 이런 이유로 앞으로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인성 난청이 증가할 경우 보청기 시장에 큰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딜라이트는 2011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귀 모양을 정확하게 인식한 설계 과정을 거쳐 귀에 꼭 맞는 맞춤형 보청기를 제작했다. 3D 프린터를 이용해 생산단가도 낮췄다. 여기에 장기 무이자 할부, 렌탈 등과 같은 서비스로 가격 부담을 더욱 낮추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대기업의 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은 가벼운 난청 질환자용 보청기로도 쓸 수 있는 무선 헤드셋 '스마트 히어링 에이드'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청력 상태를 측정하거나 병원에서 검사한 측정값을 입력하면 헤드셋이 이용자 상태에 최적화된 음성·음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디지털 보청 기능이 들어간 '스마트 리스닝 디바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청기 전문기업 외에 IT업체들이 발 빠르게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애플은 iOS 애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보청기를 개발해 지난 4월 선보였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보청기는 원가 대비 판매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라며 "국내 보청기 제조업체들은 아직 주요 부품을 단순 조립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핵심 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19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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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국제회계로 年9조 추가적립 필요·저금리 역마진 年2조…

3~4년 후 매물 쏟아질것…생존할수 있는 방안 모색을


◆ 위기의 보험산업 (上) / 연쇄파산 경험 일본의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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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기 직전인 2018~2019년에 한국에서 보험사 매물이 쏟아질 것이다. 최소 2~3개 회사는 파산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 일본 도쿄에서 만난 야마우치 쓰네토 일본악사다이렉트 전 임원은 이렇게 단언했다. 삼성생명 고문으로도 활동하는 등 국내 보험업계에 정통한 야마우치 씨는 "파산에 근접한 보험사 매물을 사들이려는 곳도 많지 않을 수 있다"고 염려했다. 

국내 보험사 한 임원도 "솔직히 이런 상태로 가면 생명보험사 절반은 망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급증한 4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오히려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에서 갈수록 커지는 역마진에다 당장 2020년부터 시행하는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4에 따른 부채평가방법 변경으로 자본 부족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당장 내년부터 매년 9조원씩 가용자본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갖고 있는 부채, 즉 나중에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예상 보험금을 시가평가로 바꾸면 총 45조원(보험업계 추정)에 달하는 가용자본 부족액이 당장 생기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예상보험금을 계약 체결 당시 금리를 기준으로 평가한 금액을 그대로 바꾸지 않고 장부에 쌓아뒀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조5000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인 9조원을 이익으로 메워야 겨우 '본전'이라는 얘기다. 여기에는 초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매년 발생하는 손실 2조원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1990년대 후반 대형 보험사들의 연쇄 파산이 벌어졌던 일본 보험위기가 그대로 한국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초저금리로 이자율 차이에 따른 역마진이 커진 상태에서 보유자산 가치 하락이 겹치면서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돼 일본 보험사들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처럼 보험사 연쇄 파산이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보험사들은 IFRS4 시행으로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다른 규제는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중견 보험사 한 대표는 "IFRS4 시행으로 자산건전성이 크게 확충되는 만큼 가격에 대한 후진적인 규제는 이제 풀어줘야 보험사들도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 국제회계기준 2단계(IFRS4 2단계) : 2020년 한국에 도입될 예정인 새로운 회계규칙으로 보험부채의 공정한 가치평가가 핵심이다. 기존에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부채(가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부채가 늘어나게 된다. 

[도쿄 = 홍장원 기자 / 서울 = 송성훈 기자 / 배미정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1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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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TV, 모바일 개인방송 `플럽` 국내 첫 출시

美미어캣 열풍…두달새 기업가치 5200만달러로
트위터의 페리스코프 日평균 35만시간 `ON 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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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기획사에 소속되고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야 스타가 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스스로 집에 PC카메라를 설치해 요리를 하거나 게임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등 인터넷을 통해 개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솔직한 입담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동년배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창작자들의 시대가 왔다. MCN 창작자들은 대부분 PC를 기반으로 발전해왔다. 집이나 방에서 컴퓨터나 노트북 등에 웹캠을 연결해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청자의 트래픽이 모바일로 옮겨가면서 방송을 하는 사람들도 모바일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스펙 스마트폰과 LTE 통신망의 보급으로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모바일로 개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 온라인 동영상 공유 시대의 서막을 열었던 판도라TV가 국내 최초로 모바일 개인 방송 서비스 '플럽(Plup)'을 내놨다. 

플럽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어떤 곳에서도 생생하게 개인 방송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플럽은 게임을 한다는 플레이(play)와 고조되고 흥미진진한 느낌을 주는 업(up)의 합성어로, 누구나 신나게 개인 방송을 즐긴다는 뜻이다. 최근 네이버에서 선보인 연예인들의 개인 방송 서비스인 '브이(V)'나 기존 방송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TV와는 달리 일반인 모두에게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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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방법 또한 간단하다. 플럽 앱을 다운받은 뒤 방송하기 버튼만 누르면 누구나 실시간으로 방송을 할 수 있다. 원하는 방송에 들어가 방송을 시청하고 채팅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이 가능하다. 즐겨찾기로 추가한 모바일자키(MJ)가 방송을 하면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모든 시청자가 MJ와 방송 화면을 함께 공유한다. 시청자들은 좋아하는 MJ에게 '별'을 선물할 수도 있다. 별은 무료별인 '인기별'과 유료 아이템인 '특별'로 구분돼 있는데, MJ들은 '특별'을 통해 수익을 얻기도 한다. 이용자의 반응은 뜨겁다. 베타 서비스 출시 첫날부터 일상을 주제로 한 300여 개가 넘는 개인 방송 채널이 열렸다. 서비스 한 달 만에 방송 건수가 7000건을 넘겼는데 그 중에는 15세 중학생부터 70세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일상 모습을 방송했다. 이달 말에는 시청자가 선호하는 MJ를 소환해 방송을 요청할 수 있는 '보고싶어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 서비스를 선보여, 연말까지는 전 세계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로 개인 방송 시장이 옮겨가는 것은 이미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가장 먼저 모바일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이끈 것은 '미어캣(meerkat)'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라이프온에어'가 지난 2월 출시한 앱으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30만을 넘기고 두 달 만에 기업가치가 52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맞서 올해 3월 트위터가 1억달러에 인수한 모바일 개인 방송 서비스인 '페리스코프'도 만만치 않다. 출시 4개월 만에 이용자 1000만명, 하루 평균 방송 시간은 35만시간을 넘겼다. 둘 다 트위터 트윗 기능을 채팅으로 활용한다. 앱 안에서 나누는 대화가 모두 트위터 피드로 올라가는 방식이다. 

페리스코프가 트위터의 차기 성장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트위터는 라이벌 서비스인 미어캣의 소셜 그래프 접근을 제한하기도 했다. 소셜 그래프 접근을 하지 못하면, 미어캣 내에서 기존 트위터 폴로잉 목록을 불러올 수가 없어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모바일 개인 방송 시장의 성장으로 방송 제작자와 시청자의 벽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다.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능도 지닌다. 갑자기 발생한 사고 현장이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주변 상황 등을 모바일 개인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  

[조희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0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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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부채 줄고 재정 튼튼…美금리인상 잘 버틸것

"선진국 경제회복·저유가 경상수지흑자 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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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에도 상대적으로 잘 버틸 만큼 대외 건전성이 좋아졌고 나랏빚도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북한 리스크가 상존하는 데다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면 내수 위축으로 위험해질 수 있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일본 신용등급을 떨어뜨린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이에 따라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 신용평가기관 시각에 관심이 쏠린다. 

경제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전에도 국가신용등급이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며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못해서 등급이 올랐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한국 경제 SWOT(강점·약점·기회·위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올 들어 발표한 한국등급 전망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S&P와 피치, 무디스가 생각한 한국 경제 강점은 거의 비슷했다. 재정이 튼튼하고 대외 건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가 2000년 이후 단 한 번, 즉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을 빼고 계속해서 흑자를 기록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내년에 40%를 넘어가기는 하지만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3대 신용평가기관이 더 주목한 부분은 대외 건전성이다.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를 바탕으로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자산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에 더해 금융권 대외채무의 질이 양호해졌다는 점이 언급됐다. 

S&P는 한국 은행들의 순대외채무가 경상계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7년 24%에서 작년 0% 수준으로 떨어졌고 대외채무 평균 만기가 길어진 데다 단기 외채 비중도 감소한 점을 일일이 나열해 눈길을 끌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990년대 이후 반복된 신흥국 위기는 이들 나라 금융기관이 대외채무를 많이 보유한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밀려와 일시적인 달러 부족을 견디지 못하면서 시작됐다"며 "신용평가기관들이 금융권 대외채무를 민감하게 들여다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들 신용평가기관이 생각하는 한국 경제의 공통적인 약점은 북한 리스크와 가계부채였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한반도 정세 불안에 따른 일시적인 위기 가능성과 장기적으로 북한 정권 붕괴로 인한 막대한 통일 비용이 염려스럽다는 시선이다. 

하지만 무디스는 "한·미 동맹이 견고하고 중국이 역내 패권국으로 부상해 (한반도 불안정을) 억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치도 "한반도 통일은 정치적인 안정성과 함께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에 충격이 오면 큰 약점이 될 뿐만 아니라 장기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복병이다. S&P는 "가계부채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증가하면서 가계소비 여력이 금리에 보다 민감해졌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가계부채는 저물가라는 호기를 만난 한국은행이 완화된 통화정책을 쓰는 데 제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종합해보면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 내수 위축이 심화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과 가계부채 외에도 S&P는 △인구 고령화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한 중장기적 재정 압박 △정책 은행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할 때 정부 지원으로 재정수지가 악화될 가능성 등을 약점으로 꼽았다. 피치는 상대적으로 노동 생산성이 낮고 제조업과 수출 위주 성장전략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3대 신용평가기관은 기축통화국이 아닌 한국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할' 대외 요인 가운데 선진국 경제 회복과 저유가를 기회 요인으로 봤다. 

미국 호황과 유럽 경기 침체 탈출이 한국의 수출을 늘리고, 저유가가 경상수지 흑자 지속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다. 무디스는 "브렌트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55달러를 유지하면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GDP 대비 7%에서 10.7%로 늘어난다"고 분석했다. 최근 브렌트유 가격은 50달러 밑에서 맴돌고 있는 상태다. 

중국 경제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은 대외적인 위기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경기 침체로 한국 전체 수출의 4분의 1이 넘는 대중국 수출이 악화될 수 있고 이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 위협이 된다는 논리다. 무디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중국 대외교역이 현저하게 약화되고 있다"며 "미국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일본 경기 부진 때문에 수출이 약화된 것으로 보이며 내수 성장세 둔화로 수입도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도 한국이 상대적 취약성이 덜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국내 금융부문 취약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위기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의 실질GDP 성장률에 대해 S&P는 선진국 대비 견조한 성장이라며 좋은 평가를 했지만 피치는 GDP 성장률이 구조적으로 기대보다 낮다는 점에 염려를 나타냈다. 

[조시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99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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