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노화전문가 브라이언 케네디 박사
"한국은 의료 부문에 우수한 인재가 몰려들고 대학과 병원, 예방의학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갖춰 글로벌 항노화 허브로 발전할 잠재력이 매우 높습니다."
세계 최고 노화전문가로 손꼽히는 브라이언 케네디 박사(벅 노화연구소 대표·사진)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바뀐 지 오래됐다"며 "한국이 노화연구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늘려 노화연구 수준을 높이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최강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케네디 박사는 차병원그룹과 미국 벅 인스티튜트(Buck Institute)가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케네디 박사는 "안티에이징 시장은 광범위해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기 어렵지만 2020년 4000억~5000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류를 괴롭혀온 암, 치매, 심장병 등 각종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노화"라며 "발생한 질환을 가지고 치료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노화과정을 연구해 질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게 난치병을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차병원그룹은 안티에이징과 연계한 줄기세포 연구가 세계적인 수준이고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케네디 박사는 특히 늙은 쥐에 젊은 피를 주입해 노화를 연구하는 차병원그룹의 제대혈 임상연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차병원은 상처를 입었을 때 어릴수록 몸속 줄기세포 재생이 빨리 이뤄진다는 사실에 착안하고 가장 젊은 피에 해당하는 제대혈을 이용해 각종 질환치료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케네디 박사는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적 근거가 확실한 장수비결은 '열량섭취 제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약품이나 유전자로만 노화를 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소식(小食)을 하면서 육식보다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질 좋은 수면(잠)을 취하는 게 질병 예방과 장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수에 라이프스타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케네디 박사는 2010년 7월부터 벅 노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고 2006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NIH) 항노화세포기전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9376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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