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 Life] 높으면 위험? 콜레스테롤 오해와 진실
너무 높으면 독 ▶ 뇌졸중·동맥경화 유발…‘LDL’ 관리가 관건
그래도 꼭 필요 ▶ 세포막 만들고 각종 호르몬 재료에 매우 중요
[사진출처 = 웹엠디]
당뇨나 고혈압이 있을 때는 바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를 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약간 높게 나오더라도 수치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직장인 박성일 씨(50)는 최근 회사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놀랐다. 박씨의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16㎎/㎗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정상범위에 속했지만 의사한테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상 범위인 200~239㎎/㎗에 해당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한 박씨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를 훨씬 웃도는 17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위염’과 함께 ‘높은 콜레스테롤’을 주의하라는 권고다. 특히 40·50대 이후 나이가 들어갈수록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 환자가 2008년 74만6000명에서 지난해 128만8000명으로 5년 새 50만명 이상 늘었다. 50·60대는 100명 중 6명이 고지혈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며 “고지혈증으로 판정되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에 따라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고지혈증은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동맥경화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이지만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 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다. 콜레스테롤은 몸 안에 존재하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장기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다. 또 음식물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물질로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다.
총콜레스테롤은 200㎎/㎗ 미만은 정상, 200~239㎎/㎗는 경계, 240㎎/㎗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LDL(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130㎎/㎗ 이하가 정상, 130~159㎎/㎗는 경계, 160㎎/㎗ 이상은 고위험군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환자는 100㎎/㎗ 이하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수치는 60㎎/㎗ 이상이면 정상이다.
콜레스테롤에는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있다. HDL은 혈액과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기능을 하고, LDL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이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2%씩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위험은 더욱 증폭된다. 따라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콜레스테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직장인 박성일 씨(50)는 최근 회사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놀랐다. 박씨의 총콜레스테롤 수치는 216㎎/㎗로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정상범위에 속했지만 의사한테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상 범위인 200~239㎎/㎗에 해당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를 기록한 박씨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는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범위를 훨씬 웃도는 171㎎/㎗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위염’과 함께 ‘높은 콜레스테롤’을 주의하라는 권고다. 특히 40·50대 이후 나이가 들어갈수록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자주 듣게 된다. 실제로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 환자가 2008년 74만6000명에서 지난해 128만8000명으로 5년 새 50만명 이상 늘었다. 50·60대는 100명 중 6명이 고지혈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는“검사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크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며 “고지혈증으로 판정되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에 따라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고지혈증은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동맥경화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이지만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 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물질 중 하나다. 콜레스테롤은 몸 안에 존재하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장기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다. 또 음식물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물질로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지만 적정 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다.
총콜레스테롤은 200㎎/㎗ 미만은 정상, 200~239㎎/㎗는 경계, 240㎎/㎗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LDL(저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은 130㎎/㎗ 이하가 정상, 130~159㎎/㎗는 경계, 160㎎/㎗ 이상은 고위험군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 환자는 100㎎/㎗ 이하를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콜레스테롤 수치는 60㎎/㎗ 이상이면 정상이다.
콜레스테롤에는 HDL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있다. HDL은 혈액과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동맥경화를 예방해주는 기능을 하고, LDL은 동맥경화증을 촉진해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이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낮추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여 균형 있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1㎎/㎗ 올라갈 때마다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은 2%씩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흡연을 하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위험은 더욱 증폭된다. 따라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콜레스테롤을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혈액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은 모두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 얻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를 통해 대략 20~30% 정도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체내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70~80%가 만들어진다. 우리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이 많고 적음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만약 음식으로 흡수가 많으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양을 조절한다. 콜레스테롤은 성인 체내에 약 100~150g이 분포돼 있으며, 뇌에 약 25%, 전신 근육에 약 25%, 혈액 중에 약 10% 존재하며 나머지는 여러 장기에 고루 분산되어 있다.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다고 당장 건강에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이다. 김동빈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서서히 막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그러나 일단 혈관이 막히게 되면 수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은 HDL이 낮은 것보다 LDL이 높을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은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식이요법으로는 고기류, 버터, 마요네즈 등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계란 노른자 등을 적게 먹도록 한다. 새우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아서 기피해야 하는 음식이지만 타우린 등이 함유돼 있어서 적당히 섭취하면 오히려 HDL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기름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중성지방 수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운동은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 콜레스테롤살짝 높아야오래 살아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몸에 안 좋다는 얘기는 이제 상식이 돼 버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 하마마쓰 의과대 다카다 아키카즈 명예 교수가 11년 동안 오사카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20mg/㎗를 넘어도 사망률에는 영향이 없었고 남성은 280mg/㎗를 넘지 않는 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았다.
1980년대 후쿠이 주민 약 3만7000여 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총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총사망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일본지질영양학회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장수한다는 지침을 밝힌 바 있다. 콜레스테롤에는 고밀도와 저밀도가 있지만 모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각종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면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감염증, 우울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은 수치가 높다고 당장 건강에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을 관리하지 못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은 뇌경색과 심근경색 등이다. 김동빈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콜레스테롤로 인해 혈관이 서서히 막히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몸에 나타나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며 “그러나 일단 혈관이 막히게 되면 수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거나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은 HDL이 낮은 것보다 LDL이 높을 때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병행하는 생활습관은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HDL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식이요법으로는 고기류, 버터, 마요네즈 등 포화 지방산 섭취를 줄이고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계란 노른자 등을 적게 먹도록 한다. 새우나 오징어와 같은 해산물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아서 기피해야 하는 음식이지만 타우린 등이 함유돼 있어서 적당히 섭취하면 오히려 HDL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등푸른 생선이나 견과류에 함유돼 있는 식물성 기름은 HDL-콜레스테롤을 높이고 LDL-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중성지방 수치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다. 운동은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한다. 이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되지 않으면, 약물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 콜레스테롤살짝 높아야오래 살아요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몸에 안 좋다는 얘기는 이제 상식이 돼 버렸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콜레스테롤이 약간 높은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 논문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 하마마쓰 의과대 다카다 아키카즈 명예 교수가 11년 동안 오사카 주민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20mg/㎗를 넘어도 사망률에는 영향이 없었고 남성은 280mg/㎗를 넘지 않는 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았다.
1980년대 후쿠이 주민 약 3만7000여 명을 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도 남성과 여성 모두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의 총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남성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총사망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일본지질영양학회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편이 장수한다는 지침을 밝힌 바 있다. 콜레스테롤에는 고밀도와 저밀도가 있지만 모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들고 각종 호르몬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생명유지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면 암뿐만 아니라 뇌출혈, 감염증, 우울증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87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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