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보행자·무선통신 신호등 선보여 실제환경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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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기업인 구글을 비롯해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크라이슬러 등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도 무인자동차 개발에 속속 뛰어든 가운데 미국 미시간주에 실제 시험주행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실험 도시가 올해 등장한다. 

미국에서 무인자동차 성능을 테스트하는 연구소 수준을 뛰어넘어 차로와 교차로, 로봇 보행자까지 완비된 실주행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벤츠·구글 등이 잇달아 무인차 개발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실주행 공간까지 만들어지면서 상상 속 인공지능 자동차의 실현도 현실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미시간대 이동전환센터는 18일(현지시간) 미시간대 앤아버 캠퍼스 지역에 총 32에이커(3만9200평) 규모의 무인차 시험 모형도시(프로젝트명 M시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 모형도시는 오는 6월에 완성돼 문을 연다. 포드자동차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메이저 자동차 메이커 본사가 위치한 곳과 가까운 지역이다. 

건설 목적은 이 같은 자동차 회사들이 개발 중인 무인차를 생생한 실제 주행 환경에서 시범운영해 기술을 완성하는 것이다.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모형도시에 공동 투자했으며 2021년까지 완전한 개념의 무인차를 개발해 미시간 남동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실제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모형도시에는 5개 차로와 교차로, 원형교차로(로터리), 보행신호와 보행로,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 가상 건물 등이 들어선다. 특히 유동인구를 고려한 시뮬레이션(모의주행)을 위해 로봇 보행자까지 완비하기로 했다. 사람을 배치했을 경우 충돌 등 위험을 고려한 조치다. 

운전자의 운전이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는 현재 구글이 개발해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구글은 실리콘밸리에 자체 주행 테스트장을 갖고 있지만 이번에 건설되는 모형도시에 비해 규모는 아주 협소하다. 

[이지용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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