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감독 성공 비결 8가지에 야구 기술은 없다
2017년 봄, 마이크 매서니 당시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자신의 리틀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매서니 선언(Matheney Manifesto)』이라는 책을 펴냈다. 2012년 감독 첫해를 시작으로 4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등 리더십을 발휘한 그가 쓴 책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무대를 다룬 내용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그가 자신의 고향 오하이오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야구를 가르친 경험을 책으로 펴낸 점에 대해 주목했다. 책은 야구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내용은 기술보다는 교육의 관점을 다루었다.
부제는 ‘스포츠와 인생의 성공에 관한 젊은 감독의 구세대적 관점(A Young Manager’s Old-School Views on Success in Sports and Life )’이었다.
4연속 PO진출 매서니 감독 책
리더십·자신감·팀워크·신념·품격…
인생 살아가는 근본적 가치 강조
공부할 물리적 시간 없는 고교야구
결과 위주 삭막한 운동 기계 키워
경쟁보다 경쟁하는 방법 알게해야
리틀야구 가르친 경험 바탕 교육 메시지
스스로 작은 시골마을 리틀리그 출신으로 미시간대학을 졸업하고 마이너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 명문팀의 일원이 되고, 감독으로서도 훌륭한 경력을 쌓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여정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8가지 비결을 정리했다.
교육이 배제되고 운동만이 의미가 된 이런 고교야구의 현주소는 ‘이미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여진 지 오래다. 가정과 현장, 학교, 협회 모두가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멋진 선수보다 좋은 사람 되는 게 중요”
안우진의 다짐이 아니더라도 그런 ‘야구기계적 사고’를 가진 선수들이 야구를 직업으로 삼아 만드는 프로야구는 삭막하다. 구단과 KBO는 인성을 강조하고 그 선수들에 의해 리그의 품위를 높이고 싶어 한다. 우리 사회가 프로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을 보다 높은 가치로 만들고 싶어서다. 그렇다면 우리 학생야구 선수들도 학교에서 매서니가 강조한 교육의 가치를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도 『매서니 선언』 같은 책이 있다. 서울대 최의창 교수는 2010년 펴낸 『가지 않은 길』 1·2·3권(인문적으로 체육보기)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스포츠에서 반쪽은 신체를 튼튼히 하기 위한 ‘보건개념’이며 나머지 반은 ‘교육개념’이다. 축구도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의미를 맛보고 찾아낼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 안목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경기를 어떻게 이해하는가로 판명된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통하여 자신을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이처럼 스포츠의 교육적인 관점이 학교에서 수반될 때 그 스포츠의 가치도 어떤 수준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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