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미래/로봇] 맥킨지 ’50년 후 경영 리포트’(1) 제2의 기계시대 온다
Insights & Trends/Technological/Scientific 2015. 6. 13. 13:50지난달 맥킨지가 발간하는 경제경영 분석지 ‘맥킨지 쿼터리’는 창간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미래 50년을 위한 경영’을 주제로 한 특별호를 냈다. 이 특별호에는 기업 쇄신에 관한 루 거스너와의 인터뷰, 성장 전망에 관한 로버트 소로우와의 인터뷰, 미래의 도전과제에 관한 전문가들의 기고문이 실렸다.
‘미래 50년을 위한 경영 직관력’이라는 머리기사는 우리의 환경을 구성하는 파괴적인 힘(요소)을 검토하면서, 50년 전인 1964년의 환경으로 돌아가 당시의 주요 이벤트 3가지를 살펴봤다. IBM은 ‘시스템/360’이라는 새로운 컴퓨터 메인프레임을 막 발표했고, 도쿄하계올림픽이 최초로 중계 위성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됐다. 또 그 해에 베이비붐 마지막 세대가 태어났다.
“그로부터 50년 뒤, 이 세 가지 연관성 없는 이벤트로 상징되는 요소들은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했다. 기술과 인터넷 연결성이 산업을 파괴했고, 수십 억 명의 삶을 바꿔 놓았다. 중국이 성장의 주축이 되면서 세계 경제 중심이 계속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해 왔다. 또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이제 선진국 대다수와 중국의 저조한 인구 성장률을 논하고 있다”.
앞으로 50년 동안 이 세 요소가 똑같이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기술은 ‘제2의 기계 시대’를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지속할 것이다. 제2의 기계 시대에는 로봇 공학과 같은 첨단 기술이 우리가 상상하기 조차 힘든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경제 활동과 역동성은 지속적으로 신흥시장과 급성장하는 신흥 도시들로 이동할 것이다. 또 선진국을 필두로 추후에는 신흥시장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추세도 계속 나타날 것이다.
“이 3가지 변화는 글로벌 경제가 여태껏 목도해온 것 중 가장 큰 경제적 힘이 될 것이다. 이들이 충돌하면서 중요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고, 그로 인해 과거에 우리가 활용했던 경영 직관력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이 요소들을 각각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기술과 인터넷 연결성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025년의 디지털라이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인터넷이 전기처럼 눈에는 덜 띠지만 보다 깊숙이 인류의 삶에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퓨리서치는 또 다른 조사(인공지능, 로봇 공학, 그리고 직업의 미래)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전문가들은 2025년 경에 자동화와 지능형 디지털 에이전트가 우리의 업무와 디지털 삶의 대부분을 파고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과 로봇 공학의 급속한 발전을 고려해 볼 때, 점점 더 스마트한 애플리케이션이 우리의 삶 전반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신흥시장의 역동성
신흥시장은 선진국들이 지난 100년간 거쳐간 변화의 대부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2009년에 신흥시장의 경제 기여도가 이미 선진국을 넘어섰다. 2025년 경에는 신흥국 기업들이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의 4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에는 그 비중이 5%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20%에 이르고 있다. 중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그같은 기업을 더 많이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은 도심에서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서 2025년 사이에 도시 인구는 매년 6,500만 명씩 증가하고, 신흥국 도시 440개가 전 세계 GDP 성장률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의 무게 중심이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고, 처음으로 기초 생활비 이외에도 여유 지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소득을 올리는 소비자가 2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자국 시장에서의 강력한 입지를 등에 업고 글로벌 사세 확장에 나서는 막강한 기업들이 새롭게 출현할 것이다”.
인구 고령화
마지막 요소는 세계 인구 고령화다. 선진국에서는 출산율이 두드러지게 감소해 왔으며, 신흥시장에서도 그같은 추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본과 러시아는 이미 인구 감소세를 겪고 있고,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될 것이다. 독일 전문가들은 2060년 경에 자국 인구가 최대 20% 감소해, 노동 인구가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생산가능인구는 2012년에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인구 추세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생산성 증대가 없는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가 하락하고 경제 성장률이 제약을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맥킨지의 기사는 또 인류가 거대한 충돌 직전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의 수요, 공급 측면 모두에 영향을 끼치는 변곡점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글로벌 무역을 통해 신흥국가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국민의 소득과 삶의 질이 개선된 한편, 선진국의 수입품 가격은 하락했다. 그러나 신흥 시장이 보다 부유해지면서 글로벌 노동 재조정(저임금 일자리)과 수출에만 기댈 수 없고, 자국 소비자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야 하는 실정이다. 이제 세계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생산성을 갖춰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요소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투명하다. 맥킨지는 긍정적, 부정적인 측면에서 본 글로벌 GDP 시나리오를 모델링했는데, 어떤 기본 가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최대 17조 달러 차이가 났다. 신흥시장 소비자들이 어느 정도까지 주요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될 것인가 하는 것에서부터 선진국들이 더 이상 신흥시장의 저가 수입품과 저비용 자본에 기댈 수 없는 상황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등의 변수가 적용됐다.
“여러 지역, 국가, 개인이 자신들의 제도, 정책의 강도와 유연성에 따라 다른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다수의 신흥시장에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생산성에 기반한 경제 성장의 중요성에 힘이 실리면서, 진전이 상이하게 나타날 것이다”.
‘맥킨지 ’50년 후 경영 리포트’(2) 민첩한 기업이 보상받는다‘로 이어집니다.
기사 번역 관련 문의: jaeyeon.woo@wsj.com
출처: http://kr.wsj.com/posts/2014/10/17/맥킨지-50년-후-경영-리포트1-제2의-기계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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