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규슈 등 섬이 줄지어 있는 열도(列島) 일본은 '열도(熱島)'이다. 여전히 후지산을 비롯해 여러 화산이 활동 중이고, 이 때문에 일본 전역에 온천이 샘솟는다. 그래서 일본을 '온천의 나라'라고도 부른다. 당연히 지금쯤 머스트 시 포인트로 꼽는 곳이 일본 명품 온천과 료칸이다. 하지만 헷갈린다. 많아도 너무 많다. 매일경제 투어월드팀과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 일본팀이 헷갈림을 단박에 해결해 드린다. 일본 온천 지도도 깔끔하게 만들어 드린다. 펼쳐두고, 올겨울 온천여행 준비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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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기타유자와온천 [사진제공 = 하나투어]
♨ 건강온천…기후현 게로온천 

기후현의 게로온천은 아리마, 구사쓰와 함께 일본 3대 온천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온천이다. 중부지역의 자랑이라고도 불린다. 온천수가 매끈매끈한 것으로도 유명하고, 피부미용과 관절통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자연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노천온천의 매력을 느끼고, 일본 전통 유카타 차림으로 온천 마을을 돌아다니는 즐거움을 만끽해 볼 수 있다. 

▷추천료칸 & 온천호텔 = 게로온천마을 대표 료칸인 스이메이칸은 온천탕에서 마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계절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와 효능이 뛰어난 온천수가 특색이다. 

♨ 역사온천…에히메현 도고온천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 위치한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온천이다. 쇼토쿠 태자가 즐겨 마셨다고 할 정도로 온천수가 좋기로 유명하며, 일본 유명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가 즐겨 찾는 휴양지였다고 한다. 알칼리성의 매끄러운 온천수로 치료나 미용에 탁월하다. 도고온천의 본관 건물은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6시 온천 개관을 알리는 북소리가 울리며, 저녁에는 라이트업으로 관광객들의 산책코스가 되기도 한다. 

▷추천료칸 & 온천호텔 = 도고 프린스 호텔은 124객실의 대규모 온천 호텔이다. 도고에서도 손꼽힐 만한 넓이를 자랑하는 대욕장과 노천탕에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리프레시할 수 있다. 탕 전체를 빌릴 수도 있다. 전세탕이라 부른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프라이빗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고, 신선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재료를 사용해 정갈한 전통 일본 가이세키 정식도 맛볼 수 있다. 

♨ 미인온천…사가현 후루유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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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가 후루유온천 [사진제공 = 하나투어]
사가현 사가시의 후루유 온천은 후루유(古湯)란 이름 그대로 오래된 온천이다. 약 2200년 전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장생의 영약을 찾던 서복이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알칼리성 단순천으로 38~40도의 저온 온천수를 내뿜고 있고, 미인온천으로도 유명하다. 미용 면에서 치료 효과도 탁월해 일본 정부에서 지정한 국민 보양온천 중 하나다. 

▷추천료칸 & 온천호텔 = 온크리 온천은 일본 전통 료칸 스타일에 세련된 현대 건축양식을 접목해 2012년 4월에 재단장했다. 정통 일본 요리와 이탈리아 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 있고,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저온온천을 15가지 유형의 대욕장과 노천온천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이색온천…가고시마현 이브스키 검은모래찜질 

규슈 가고시마현 이브스키시에 자리한 검은 모래찜질은 해안가에서 온천 증기로 데워진 모래를 이용한 세계 유일의 천연 모래찜질 온천이다. 화산 분출물의 철 성분으로 검은색을 띤 모래찜질 온천은 파란 바다 배경과 함께 이색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50도 이상 고온의 모래찜질로 활발한 혈액순환과 산소를 공급해 신경통 관절염 등의 효능이 일반 온천보다 높다고 알려져 있다. 

▷추천료칸 & 온천호텔 = 이브스키 이와사키 호텔은 아름다운 바다 경관과 함께 모래찜질 온천으로 유명한 온천 리조트다. 넓은 용지의 정원과 풀장 테니스장 볼링장 등의 다양한 시설로 하루 종일 리조트 휴가를 만끽할 수 있다. 

♨ 설탕온천…홋카이도 기타유자와 

홋카이도 다테시의 홋카이도 기타유자와 온천은 시코쓰토야국립공원 안에 있다. 계절마다 자연을 배경으로 노천온천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다. 특히 겨울의 하얀 눈이 쌓인 배경은 노천온천의 즐거움을 더한다. 염화물 온천과 황산염 온천의 혼합천으로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눈의 지방답게 눈이 많이 내려 겨울 설경 속 온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색적인 곳이다. 

▷추천료칸 & 온천호텔 = 명수정은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자연미를 자랑하는 온천 호텔이다. 일본 최대인 496㎡(약 150평)의 대형 노천온천과 대욕탕을 마련해 온천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으며, 노천온천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겨울 일본 버킷리스트 온천 

① 아리마온천(간사이) = 황금색 금탕은 피부질환과 관절통, 투명한 은탕은 고혈압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운젠온천(규슈) = 유황을 함유한 강산성의 온천수로 피로, 각종 신경통, 피부병에 탁월한 효험을 자랑한다. 

③ 시라하마온천(간사이) = 고대 일왕과 수많은 귀족들이 찾았다는 해변가에 위치한 온천마을로 바다전망과 함께 마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④ 우레시노온천(규슈) = 황화수소의 함유로 각질을 벗겨주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우레시노 온천수로 유명하다. 깨끗한 온천수로 만들어진 두부 요리도 일품. 

⑤ 도카치가와온천(홋카이도) = 오직 도카치가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짙은 커피색의 몰온천은 천연보습성분이 강해 미인온천으로 유명하다. 

⑥ 가이케온천(주고쿠) = 바닷가에서 샘솟는 온천으로, 흰 모래와 푸른 소나무가 자리 잡아 은은한 매력이 넘친다. 

⑦ 기리시마온천(규슈) = 계곡을 따라 흐르는 온천수로 만들어진 여러 개의 천연 노천탕이 매력적이다. 늦은 저녁 조용히 등불이 켜질 때가 압권이다. 

[장주영 매경닷컴 여행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65815&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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