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 등 VOD 대체 '녹화' 서비스 준비


[강현주기자] 다시보기(VOD) 서비스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VOD와 유사한 역할을 해주는 '녹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유료방송 업계에서 자라나고 있다.

VOD 서비스가 없는 유료방송 업체는 VOD 대체 서비스로서 녹화 기능을 검토하고 이미 VOD가 있는 업체도 서비스 다각화를 위해 녹화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VOD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녹화 기능의 장점이다. 유료방송 업체들은 '디지털 전환' 시장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차별화의 일환으로 녹화 기능을 제공하는 것.

디지털케이블TV나 IPTV와는 달리 VOD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는 녹화 서비스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용량이 큰 고해상도(HD) 방송을 원활히 녹화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녹화 서비스(PVR) 마련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방송 시대가 시작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신기술 접목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올해 초부터 가동시켰다. 클라우드를 비롯해 다양한 기술을 방송서비스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이 연구팀은 우선 경쟁사들의 VOD 서비스에 대응할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녹화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들은 원하는 방송 녹화를 예약하고 나중에 자신의 클라우드 계정에서 해당 녹화 영상을 불러서 볼 수 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스트리밍' 방식의 VOD 서비스와 유사하다.

KT스카이라이프는 "클라우드를 방송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며 그 일환으로 녹화 서비스 연내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며 "디지털 방송 시대를 맞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이블TV 업체 씨앤앰은 지난 2012년 8월 디지털 HD 방송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기간에 추가요금 없이 녹화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씨앤앰은 올해 내 '구글TV'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셋톱박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녹화 기능도 넣을 예정이다.

씨앤앰 관계자는 "유료방송의 디지털 시대와 스마트 시대에 대응하고 차별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하고 있으며 녹화 기능을 포함한 스마트셋톱박스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VOD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지상파DMB 측은 지난 1월부터 VOD 서비스 '호핀'을 선보이기도 했다. VOD가 없는 일반 DMB의 경우 녹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VOD를 대신하고 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727234&g_menu=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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