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通:D [Tong:D] 티스토리 블로그)
제14장. 심화기법들
퍼실리테이션은 많은 사람들을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상호작용하도록 하는데 관심이 많다.
따라서 소규모 회의보다는 대규모 워크숍이 퍼실리테이션의 대상이 된다. 이 경우 소규모 회의와는 다른 형태의 기법들이 필요하다.
소규모 회의의 경우 보통 진행방식은 2~3명씩 개별 토의, 5~8명의 소그룹 토의, 그리고 전체 토의 등으로 이어지는데 모든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반면 전체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회의시간은 길어질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퍼실리테이션 심화기법들에 대하여 알아보자.
1. Wandering Flip Chart
Wandering Flip Chart는 참석자들로부터 자유롭게 많은 아이디어를 익명으로 받아보려고 할 때 사용하는 기법이다.
진행방법은 참석자들이 주제가 적힌 포스트(Flip Chart)를 돌아 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적어서 제출하거나 토론하는 것이다.
Flip Chart 상단에 소제목을 적어서 벽에 붙임 (3-7개)
참석자들이 관심있는 주제에 관해 아이디어 제출(포스트잇 사용)
두 번째 관심 주제로 이동을 하여 기존의 내용을 보고 아이디어를 추가로 제출(포스트잇 사용)
Flip Chart 수 만큼 계속 이동하며 진행함
참석자들이 관심있는 주제에서 시작하여 모든 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퍼실리테이터는 동선을 제시해 줄 수 있다. Wandering Flip Chart 기법을 연습할 때 가장 많이 활용하는 전형적인 예는 연령대별로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익명을 보장하면 보통때 말하기 어려운 건의사항들을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오히려 익명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의견만 나오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2. Gallery Walk
Gallery Walk는 발표자가 많고 시간과 공간이 한정되어 있을 경우 사용하는 기법이다.
진행방법은
발표할 주제와 발표자를 정리한다
장소를 준비한다. (각 발표 코너에 플립챠트와 의자 필요)
발표내용과 발표자를 각각의 코너에 지정한다
1회 발표시간을 정한다 (20-30분 정도)
몇 회 발표를 할 것인지 결정을 한다. (3회 정도)
참가자들은 참여하고 싶은 코너를 자유롭게 선정한다
1회 발표가 끝나면 신호를 보내어 이동을 하도록 한다
지정된 발표를 마치면 종료한다
발표자가 많을 경우 한 번 더 진행을 한다.
Gallery Walk은 동일한 공간에서 독립된 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다음 그림과 같은 자리배치가 필요하다.
3. SCAMPER
SCAMPER는 아이디어 도출을 위하여 새로운 관점을 생각하도록 사고확장형 질문을 할 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법이다. 즉, 관점전환을 통한 사고유발 질문을 하는 것으로서 1953년 광고회사에 근무하던 오스본(Alex Osborne)에 의해 제안되었다. 사고의 출발점 또는 문제해결의 착안점을 미리 정해 놓은 후 다각적인 사고를 전개하여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이다.
SCAMPER는 다음과 같은 7개의 다른 관점을 머리글자를 따서 탄생한 용어이다.
-
S (Substitute : 대체)
- 사람, 성분, 과정, 장소 등을 대체하면 어떨까?
- 예 : 콘크리트 대신 폐타이어로 만든 아스콘 포장, 연탄재벽돌
-
C (Combine : 결합)
- 별개의 사물, 각각의 목적이나 재료들을 어떻게 결합할 수 있을까?
- 예 : VTR과 DVD의 결합, 지우개 달린 연필,
-
A (Adapt : 응용)
- 원래의 기능과는 다른 곳에 응용하고 활용할 수는 없을까?
- 예 : 지문 인식장치를 잠금 장치에 적용
-
M (Modify, Magnify, Minify 수정, 크게, 작게)
- 향기, 색, 맛을 바꾸거나 모양을 크게 하거나 작게 하면 어떨까?
- 예 : 내시경 카메라, 과일맛 우유
-
P (Put to other uses 다른 용도에 사용)
- 다른 용도에 사용할 수 없을까?
- 예 : 폐품으로 예술품을 만드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 형광등→살균램프
-
E (Eliminate 제거)
- 부품 수를 줄이거나 구성요소 중 어떤 것을 뺀다면?
- 예 : 당분을 뺀 무가당 주스, 무선 키보드, 저지방 우유
-
R (Reverse 반전)
- 거꾸로 하거나 위치를 바꾸고 재정렬하면 어떻게 될까?
- 예 : 벙어리 장갑, 다섯발가락 양말
4. STP
STP는 상황(Situation), 목표(Target), 제안(Proposal)의 약자이다. 전원이 내는 아이디어를 통해 상황을 분명히 하고 목표를 정한 다음에 해결책을 제안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상황은 바람직하지 못한 현재의 상황을 말하고, 목표는 바람직한 미래의 상태를 의미한다.
STP를 언제 사용할까?
- 이슈가 다양한 양상을 지니고 있을 때
- 그룹이 짧은 시간에 현상파악, 목표설정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싶을 때
- 발표를 위해 이슈를 명확히 하고 싶을 때
- 토론이 촛점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 때
STP 기법의 진행방법은
- 현재의 상황에 관해 Brainstorming을 하여 아이디어들을 챠트에 붙이고 내용별로 분류한다
- 목표 또는 미래의 바람직한 상황을 명확히 제시한다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내용별로 제시하고 우선 순위를 결정한 후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5. 월드 카페(World Cafe)
월드카페는 1995년 처음 시작되어 5명~1,200명이 모이는 각종 모임에서 효과가 검증되었고, 대화를 통해서 그룹의 지혜를 모으고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Café와 같은 장소 준비(작은 테이블, 조명, 음악, 꽃, 다과, 음료, 필기도구 등)가 중요하며 실제 Café에서 열리기도 한다. Facilitator가 대화의 방향을 제시하는 질문을 준비해야 하고, 한 Table에 4-8명이 이상적이며, 3~5 Round를 진행한다. 참석자간의 적극적인 정보교류 및 지식형성, 네트워크 강화 효과가 뛰어나다.
(출처 : user experience design 티스토리 블로그)
월드카페 진행방법은
- Café에서 대화를 나누듯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토론을 한다.
- 모두 3~5 Round의 Café가 열리며, 각 Round는 30~60분씩 진행된다.
- 각 Round가 끝나면 좌장을 제외한 모든 참석자는 새로운 테이블로 이동한다.
- 좌장은 새로운 참석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
- 주제에 집중한다.
- 카페에서 가까운 지인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듯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한다.
- Table에 있는 종이에 마음껏 낙서하고 메모한다.
월드카페는 실제 카페에서 원활하고 적극적인 대화가 되는 것에 착안하여 만들어진 기법이고 현재 많은 워크숍에서 활용되고 있다.
6. Open Space Technology
오픈 스페이스기술은 해리슨 오웬이 커피 브레이크에서 영감을 얻어 틀과 격식을 벗어난 자유로움과 훌륭한 회의 결과를 가져올 수있는 회의 방법 및 집단의사결정 방법이다. 오픈 스페이스는, 자기 조직화가 쉽게 일어나도록 함으로써 조직의 관리자들이 조직 통제에 엄청난 노력(자원, 시간, 정력)을 기울이는 것에 비해 훨씬 적은 노력으로 높은 성취를 이루게 하는 특징이 있다.
오픈스페이스기술의 진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주제 선정:
집단이 사고를 집중할 문구나 질문을 선정한다.
토론을 긍정적으로 이끌 최대한 포괄적인 주제를 설정한다.
(2) 초대:
모든 이해 당사자 또는 대화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초대하는 초청장(초청 문구)에 모임의 주제, 날짜, 장소, 시간을 포함시킨다.
(3) 원형 배열:
전체 그룹을 원형으로 배열한다. 의자를 하나의 원 또는 여러 개의 동심원 형태로 배열하고 중앙에 공간을 비워 둔다. 의제를 붙일 빈 벽을 정해서 ‘의제’라고 표시한다. 의제 밑, 맨 위 위치에 오전, 오후를 표시한다. 뉴스라고 표시한 벽 가까이 컴퓨터와 테이블을 배치한다. 갱지(플립 차트 크기의 4분의 1)와 마커(플러스펜, 칼라펜)를 원의 중심에 놓는다. 의제 벽과 뉴스 벽 근처에 사람들이 종이를 붙일 수 있도록 마스킹 테이프를 비치한다.
(4) 모임 시작:
퍼실리테이터가 주제를 설명하고 대화 내용을 기록하기 위한 절차, 자료 비치 장소, 진행 상황 파악을 위한 장소, 두 발의 법칙, OPEN SPACE 원칙 등을 설명한다.
(5) 장터 열기:
퍼실리테이터는 관심을 가진 문제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전체 그룹의 중심으로 나와 자신의 주제를 쓰고 자신의 이름, 만날 장소, 시간을 적은 후에 의제 벽에 자신이 장터에 내놓는 상품으로 토론주제를 내놓는다. 주제를 내놓은 사람들은 자신의 주제에 대한 토론을 퍼실리테이션하며 반드시 회의 보고서(의사록)를 뉴스 벽에 붙인다.
(6) 토론 시간 확정:
모든 주제(상품)가 다 나왔으면 퍼실리테이터는 사람들이 뉴스 벽 앞으로 나와 두 발의 법칙에 따라 자신이 관심이 있는 주제를 선택하고 시간을 정하게 한다. 한 개 이상의 주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주제 모임 사이를 오가며 참석할 수도 있다.
(7) 토론:
사람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퍼실리테이터는 공간을 돌본다. 보고할 사람들은 토론보고서를 컴퓨터에 입력하여 그 출력물을 벽에 붙인다.
(8) 장터 닫기:
OPEN SPACE를 닫기 1시간 전에 다시 모여 대화의 형태로 자신의 경험 및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눈다. 토론 방식이 아니라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그냥 듣게 한다.
(9) 반복 진행:
여러 날 진행하는 OPEN SPACE인 경우 매일 3번부터 8번까지의 단계를 진행한다.
오픈스페이스기술은 자기조직화의 원리를 토대로 참석자들의 열정과 참여 속에서 진행되는 경우 아주 놀라운 결과를 보일 수 있다. 반면에 자발적인 참여가 아닌 경우 참석자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점도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주제선정과 초대장 발송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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