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대체 불가능한 일상의 친구이자 조력자이다. 어디든 데려가 함께 하고 싶은 스마트폰이 이제 당신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돌봐주고 있다. 병원 예약과 질병 정보 검색 정도는 기본으로 장착한 채로 실로 다양한 케어를 도모한다. 나만의 모바일 주치의가 혈압과 혈당을 관리해주는 것은 물론 내게 꼭 필요한 헬스라이프를 가이드해 준다니, 좋지 아니한가. 

 기사의 0번째 이미지


미국 시장조사 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세계 1위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 보급률 14.8% 대비 4.6배나 높은 수치이다. 그래서 요즘은 50, 60대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을 이용하신다. 대세를 거스를 이유가 없는 당신이 ‘스마트하다’ 칭찬 자자한 모바일 기기를 구입한 후의 활용법은 대개 다음과 같다. 영리한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대신 하루 일과를 낱낱이 SNS 친구들과 공유하거나 음악 감상, 셀카 찍기 정도로 만족하는 것 말이다. 그러나 소모적인 일상 노출과 화사하게 보정된 자화상 정도로 한정하기엔 스마트폰이 지닌 재능은 실로 방대하다. 

LTE로 스피디하게 다운받은 건강앱을 터치하면 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주치의에게 전송해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고, 체중,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는가 하면, 방사능과 전자파 정도까지 알려주는 모바일 결합 기기까지 등장해 도시인의 건강 사수에 힘을 한껏 실어주고 있으니까. 한끼를 먹더라도 건강한 식재료인지 체크하고, 매일 조금이라도 운동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이라면 날로 영리해지는 모바일 헬스케어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Check 1 나만의 주치의를 만나다 

마이닥터 

 기사의 1번째 이미지
30대가 넘어가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뚜렷이 커진다. 이미 높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마이닥터는 병원 검색, 상담, 자가진단까지 가능한 앱이다. 이 앱은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갑작스런 응급상황에 처할 경우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병원을 검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평소에도 간단한 자가진단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의학백과 등 다양한 정보가 무료로 제공되고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시간 날 때 읽어두면 도움이 되는 의학지식이 가득하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엠 하이닥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의사와 의사소통, 함께 키우는 건강’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 8월에 등장한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 ‘엠하이닥’을 주목하자. ‘나만의 주치의’를 표방하는 엠하이닥은 병원검색부터 원하는 병원의 의사를 주치의로 등록해 상담과 진료예약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더불어 개인별 맞춤 건강 콘텐츠 제공과 함께 처방전, 초음파사진 등 다양한 건강관련 이미지를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는 헬스포토 다이얼 기능까지 탑재했다. 또한 의사와 일대일로 평소에 궁금했던 것을 상담할 수도 있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TIP 처방전, 진단서, 증상 사진을 등록하고 이를 근거로 의사 상담 할 수 있게 관리해준다. 내 주변 병원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도 모아 볼 수 있다. 

Check 2 부모님을 위한 모바일 케어 

부모님 건강 기록부 

 기사의 3번째 이미지
멀리 떨어져 계신 부모님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고마운 앱도 있다.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은 규칙적인 진료, 약복용 그리고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수적이다. 단순히 혈압, 당수치의 기록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부모님의 병원방문기록, 복약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매달 적어도 한번은 부모님께 병원에 잘 가셨는지 약은 잘 드시고 계신지 특별히 아픈 곳은 없으신지 확인하시는데 도움을 주는 앱이다. 만성질환 병원방문일, 복약정보, 급성질환 병원방문기록, 건강정보사이트 소개와 명의 소개 등 부모님 건강을 세심히 챙겨주는 도우미가 된다.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TIP 병원 방문 당일 알림서비스와 만성질환으로 매달 병원에 방문하는 날짜를 기록하는 기능을 부모님께 알려드리고 당일엔 전화로 체크해보길 권한다. 

약 알람 

 기사의 4번째 이미지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앱. 어르신들의 경우 시간에 맞춰 약을 챙겨 먹는 일이 중요하다. 복용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고 복용여부를 체크할 수 있어 거르지 않고 약을 챙겨먹도록 도와준다. 깜박하고 약 먹는 시간을 잊는 일이 잦은 부모님이나 가끔 약을 드시고도 잘 기억 못하시는 어르신들에게 추천한다.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Check 3 여자를 아는 헬스케어 

3W 핑크다이어리 

 기사의 5번째 이미지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만든 3W 핑크다이어리 앱의 3W는 ‘What Women Want’에서 따온 머리글자 3개의 W이며,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앱을 뜻한다. 3W 핑크다이어리 앱은 생리주기 계산을 생리시작일과 종료일 입력만으로 편리하게 계산해 캘린더에 표시해 주며, 남녀 구분 없이 건강한 몸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비만측정(BMI) 계산기를 통해 BMI 지수의 추이를 월별 그래프로 나타내 준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공식 애플리케이션답게 전국 3000곳에 이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소속 의료기관도 사용자 위치기반으로 검색해 알려주며, 관심 의료기관에 예약이나 문의전화도 즉시 가능하다. 특히 노트 기능은 그날의 날씨와 기분, 일정 등을 기록할 수 있고, 비밀 잠금 설정도 있어 일기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TIP 남자라면 이렇게 사용하세요 

‘3W 핑크 다이어리’는 남자도 사용할 수 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남편이 아내의, 엄마 아빠가 어린 자녀의 생리주기를 인지함으로써 여성이 겪는 생리의 불편함과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하도록 독려하는 것. 실제 여성 환자를 진료하고 병원을 운영하는 현직 병의원 원장들이 기능 및 의학 관련 컨텐츠를 직접 감수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인 것이 특징. 

디자인유어바디 

 기사의 6번째 이미지
2011년 건강 어플 최초로 유료 어플 1위를 기록했다. 성별, 나이, 키, 몸무게를 입력하면 이용자의 신체에 맞 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자신만의 운동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래프로 그동안 했던 운동 기록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몸의 변화를 체크하고, 몸이 변화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공유한다. 자신의 운동법이 올바른지 300여 가지의 운동 동영상을 통해서 교정할 수도 있다. 이 앱의 가장 큰 장기는 내 프로필을 입력하면 적절한 운동법과 함께 요일별 식단까지 제공한다는 것이다. 야심차게 다이어트 플랜을 작성 중이라면 눈여겨볼 앱. 무료, 애플, 구글 플레이 스토어. 

FOCUS 병원이 직접 만들었다 

i세브란스 

 기사의 7번째 이미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앱을 이용하면 증상별·상황별로 진료 예약도 가능하고 환자가 원하는 전문의료진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약 복용시간을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 기능은 여러 종류의 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나의 항암 수첩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의료진이 만든 앱.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관리 및 증상의 단계별 대처 방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형식의 동영상으로 보다 알기 쉽게 증상 관리에 대한 정보를 준다. 캘린더 형식으로 나의 항암치료, 외래 예약일, 검사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아토피 수첩 

 기사의 9번째 이미지
삼성서울병원은 아토피환경보건센터에서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 비염 등 아토피 질환자를 위한 ‘아토피 수첩’앱과 치매환자를 위한 ‘아름다운 동행’ 앱을 개발했다. 이 앱을 이용하면 이토피피부염, 천식 그리고 알레르기비염에 대한 관찰일기를 작성할 수 있다.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SNUBH 

 기사의 10번째 이미지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앱을 이용하면 기존 콜센터를 이용할 때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료예약을 할 수 있고 예약날짜도 쉽게 앞당길 수 있다. 더불어 진료과의료진, 진료시간표, 수진내역등을 조회할 수 있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내게 맞는 암정보 

 기사의 11번째 이미지
서울대학교 암병동 교수들이 직접 개발, 감수한 암정보를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터치하면 암진단과 치료를 위한 검사 및 시술, 수술 과정을 애니매이션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Check 4 어디서든 ‘헬스’한다 

런타스틱 

 기사의 12번째 이미지
런타스틱(Runtastic)은 내장된 GPS를 사용해 운동은 물론 트레킹까지 가이드해준다. 윗몸일으키기와 푸시업, 스쿼트 등 다양한 버전의 앱이 있다. 스마트폰의 움직임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의 운동 횟수를 세어주며 성과를 기록해주는 것. 상급, 중급, 초급으로 레벨 설정이 가능하며 목표량 이상으로 윗몸일으키기를 하면 노란색으로 알려준다. 운동 스케줄 구성은 2일에서 3일로 할 수 있으며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휴식시간도 주어지는 훈훈한 프로그램을 보여준다. 무료, 애플·구글 플레이 스토어. 

TIP 운동을 하는 동안 나의 경로에 관한 생생한 지도를 그리고 지난 운동 세션들의 지도 보기 기능을 주목하자. 주간, 월간, 연간에 따른 자신의 운동을 통계 내기도 가능하다. 

피트니스 코치 

 기사의 13번째 이미지
높은 비용과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앱을 이용해 체계적으로 보디라인을 디자인할 수 있단다. 이 앱은 피트니스 코치가 전문 헬스클럽에서 프로트레이너의 지도를 받는 것과 동일하게 어디서든지 체계적으로 운동을 가르쳐 준다. 피트니스 코치 앱은 여성 라인, 직장인 활력,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사용자에 맞도록 6가지 테마로 구성되어있으며, 원하는 테마를 선택하면 12주 훈련 프로그램이 시작되어 매일 그 날의 운동을 알려준다. 1.99 달러, 애플 스토어. 

Hot Stuff 모바일과 ‘합체’ 

주치의가 알려준다 

스마트 혈압 모니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연결해 혈압을 측정하는 ‘스마트 혈압 모니터’란 녀석이 있다. 밴드를 팔에 두르고 버튼을 누르면 밴드에 공기가 주입되며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은 기존의 혈압 측정기와 흡사하다. 다른 점은 결과가 스마트 기기 액정에 표시되며 평균치를 계산해 그래프로 결과를 정리해주는 것이다. 주치의에게 측정 결과를 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온라인 건강 관리 웹사이트인 구글 헬스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헬스볼트와 연동돼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준다. www.withings.com 

몸의 행보를 기록하라 

인바디 다이얼 

 기사의 14번째 이미지
다이어트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날씬해졌다 해도 후덕해진 상태를 복원하고자 하는 몸의 습관을 다시 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을 주는 인바디는 높은 정밀도를 자랑하는 다주파수 측정 방식을 사용해 체중과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 지방 정도까지 측정해주는 기기다. 제품 QR 코드를 스마트 기기에 인식시키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측정 기록이 스마트 기기로 전송되어 내 몸의 변화 추이를 체계적으로 살필 수 있다. www.inbody.com 

어디서든 피부 수분을 체크한다 

에피 

성균관대학교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 스마디가 출시한 ‘에피’는 집은 물론 외부에서도 손쉽게 피부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휴대용 피부 수분 측정기다. 전극 센서를 측정바를 피부에 대면 자동으로 측정 데이터가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연령별, 상황별, 부위별 등 개인형 맞춤 피드백을 준다. 휴대성에 중점을 둬 무게 15g, 길이 3cm로 초경량·초소형으로 선보여 만족도를 높인다. 별도의 배터리 없이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를 통해 전력을 공급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5만5000원이다. 

아이를 지켜줘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 

 기사의 15번째 이미지
아이를 가진 부모는 언제나 불안한 것이 요즘 현실이다. 언제 어디서든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스마트 베이비 모니터’를 소개한다. 접고 펼 수 있는 상자형 디자인으로 와이드 앵글의 3메가 픽셀카메라로 작동된다. 아이 곁에 두면 스마트 기기로 영상이 실시간 전송되면 4배 줌 기능은 물론, 어둠속에서도 작동되는 적외선 발광다이오드(LED) 기능까지 품고 있다. 아이가 울거나 뒤척이면 센서가 감지해 부모의 스마트 기기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준다. 또한 규칙적으로 방 안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해 환경 변화까지 알리는 총명한 기기. iOS,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사용 가능하다. www.withings.com 

Check 5 내가 먹는 음식이 ‘나 자신’ 

체크잇 

 기사의 16번째 이미지
섭취한 음식을 손쉽게 기록하고, 얼마나 더 먹어야 할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다이어트 앱이다. 자신이 섭취한 음식물을 추가해 복어의 뱃속으로 넣으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 준다. 재미있는 건 섭취량이 권장 섭취량을 넘어서면 복어의 가시가 돋아나며 표정이 바뀌는 지점.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제철건강음식 

 기사의 17번째 이미지
값비싼 유기농 재료보다 제철에 나오는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과 효과면에서 한층 효과적이라는 알고 있을 것이다. 검색할 여유가 없는 상황을 단숨에 해결하는 ‘제철건강음식’앱은 제철에 나는 식재료 정보를 제공한다. 우선 시장을 볼 때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줄여줘 저녁 식단 걱정과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 제철에 나는 채소, 해산물, 과일로 당신의 건강을 스마트하게 사수하자. 무료, 구글 플레이 스토어. 

TIP 등록된 메뉴가 다양하다 보니 원하는 음식은 거의 다 찾을 수 있다. 만약 메뉴가 등록돼 있지 않거나,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일 경우에는 카테고리에서 ‘내 음식’을 선택해 각종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글 신정인 기자 사진 각 브랜드, 포토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96호(13.10.01일자) 기사입니다]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