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남녀 "연애도 안 하면 녹슬어"


입력시간 : 2012.03.22

이혼이나 사별 이후 이렇다 할 이성교제의 경험이 없었던 돌싱 남녀의 경우 연애 감정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이를 회복하는데 일정한 기간과 실전 경험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의 손동규씨는 "돌싱들은 짧게는 몇 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이성교제의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에 연애 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정도 억제된 상태로 유지돼 왔다"라며 "그러나 이성과의데이트  대화나 스킨십을 나누는 과정에서 연애감정이 되살아남은 물론 이성에 대한 관심과 열정도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온리유에 상담을 시청한 46세의 여교사 A씨는 "이혼 후 처음 맞선 상대를 만났을 때는 이성에 대한 인식도 없고 무덤덤했다. 재혼 상대를 찾아야 한다는 의무감에 연애 감정도 없고 냉랭한 기분이었다"라며 "두 명의 남성을 만나본 후 서서히 설렘과 두근거림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씨에 따르면 돌싱 남녀들이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 조건을 현실성 있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일정 횟수 이상의 맞선 경험이 필요하다. 

손씨에 따르면 초혼 시절 남녀의 나이 차가 4세 정도면 충분했다고 생각했던 남성들이 재혼일 경우 6세 이상 나이차가 있는 여성을 원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재혼전문 사이트에 상담을 신정한 A씨는 "재혼 상대로는 나이 차가 좀 더 있는 여성을 원한다. 초혼 때를 생각하고 4세 연하의 여성을 만나 봤지만 여성들의 목과 얼굴에 주름도 많았다"며 "아이도 없는 편이 좋고 있다고 해도 한 명 정도면 좋겠다. 직업은 없어도 좋지만 본인 관리 차원에서 있는 것이 더 좋다"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의 이경 매칭실장은 최근의 재혼 추세에 대해 "돌싱 남녀들이 회원등록 시에는 초혼에 준해서 배우자 조건을 설정하는 사례가 많다"라며 "그러나 만남을 거듭하면서 초혼 때와는 판이하게 달라진 돌싱들의 특수 상황을 인식하고 자녀 출산 및 양육 여부나 재산문제, 나이와 외모 등등에 대해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출처: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203/h2012032211141021950.htm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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