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가 개발되면 통상 출시 전에 사용자 인터뷰를 한다. 그렇다면 과연 몇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을까? 그야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기간, 비용 등을 고려할 때 5명이면 웬만한 문제는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 밝혀졌다.

제이컵 닐슨(Jakob Nielson)은 사용자 연구 전문가로, 1990년대에 웹사이트 사용성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다. 닐슨은 일하면서 수천 건의 고객 인터뷰를 해봤는데, 어느 시점에 가서 이런 의문이 들었다. 몇 번의 인터뷰를 해야 가장 중요한 패턴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는 제품 연구 83건을 분석해보았다. 인터뷰를 10번 했을때, 20번 했을 때 등으로 나누어 얼마나 많은 문제가 발견되었는지 도표를 그려보니 놀랍게도 일관된 결과가 나왔다. 85%의 문제가 다 5명을 인터뷰한 뒤에 발견된 것이다. (위의 도표 참조)

결론적으로 더 많은 사람을 인터뷰한다고 더 높은 통찰력을 얻는 것은 아니라며,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인터뷰로 발견할 수 있는 정보는 일정량을 넘어서면 곧 점차 줄어든다. 5명 이상을 인터뷰해도 추가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별로 없다. 투자수익률이 확 떨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나머지 15%를 알아내느라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니 85%만 고치고 다시 인터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 이 글은 '김영사'에서 펴낸 제이크 냅(Jake Knapp) 외 2인 공저 《스프린트》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출처: http://ksc12545.blog.me/220861708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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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50~60대 중장년 계층이 소비주도층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버산업이 발달한 일본은 현재 실버 계층에 속하는 인구가 많은 구조인 반면 우리나라는 실버층 진입을 앞둔 ‘대기자’들이 많은 구조라는 점에서 우리나라 실버산업의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의 실버 비즈니스 트렌드를 만나보자.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가속되는 고령화 사회  

 


지난 2000년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7%를 넘으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고령화 속도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동력을 담당해 온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기대수명도 대폭 연장되어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사회의 고령화는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8년 고령사회 진입 후 2026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년 만에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14%)에 진입하고 12년 만에 초고령 사회(65세 이상 인구 비율 20%)에 진입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보다 훨씬 빠르다. 이처럼 실버 세대가 급증하면서 새로운 실버 비즈니스의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실버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는 1차 베이비 부머 세대는 2012년 기준으로 1955~1963년에 태어난 만 49세~57세 인구 집단으로, 전체 인구의 14.3%(714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가장 강력한 소비 계층이자 2차 베이비부머 세대로 분류되는 1968~1974년생들도 606만 명에 달해 전체 인구의 12.1%에 해당한다. 전체 인구의 26.4%를 차지하는 1차와 2차 베이비부머들이 2020년부터 순차적으로 노령인구에 진입하게 되기 때문에 향후 실버층의 경제활동과 관련 비즈니스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베이비 부머 세대, 부유한 실버 세대로 변신하다  

 


사실 실버 비즈니스가 주목받게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노령인구가 점점 증가하면서 노인층을 위한 전문 서비스, 상품 등이 꾸준히 개발되어 온 것이다. 이미 정부는 2006년 고령친화산업진흥법을 제정하고 2008년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를 지정하는 등 실버산업을 성장 동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의 실버 비즈니스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그 이유는 실버 비즈니스의 주 소비층인 노령인구의 특성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곧 노령층에 진입하게 될 1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국민소득, 대학 진학률, 거주 형태, 근로시간 등 라이프스타일에서 과거 세대와 다른 성향을 갖고 있고 경제력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특성이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11년 1차 베이비 부머 세대주의 가계 연소득은 이전 세대인 65세 이상 세대주 가계보다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주체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차 베이비 부머 세대의 91.2%가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있고, 월평균 노후준비 부담금도 19만 8,800원으로 이전 세대의 13만 2,900원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력이 없는 비주류 계층으로 여겨지던 기존 실버 세대와는 달리 경제력을 갖추고 활동적 소비 주체인 새로운 실버 세대가 등장한 것이다. 
이렇게 기존 실버 세대보다 높은 경제력을 지닌 거대 인구집단인 베이비 부머가 실버층에 진입하면 우리나라 실버 비즈니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고령친화산업 실태조사 및 산업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실버산업 규모는 2010년 33조원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14.2%씩 성장해 2020년에 12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회의 변화와 함께 거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세계적인 고령화 사회 일본의 실버 비즈니스  

 


그렇다면 실버 비즈니스는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예를 살펴보자.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 사회 진입속도가 빨랐던 일본은 세계 시장에서 유일한 실버 비즈니스의 실례다. 일본은 2007년부터 실버 비즈니스에 주목하기 시작했지만, 은퇴세대의 소비 유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실패했다. 자산은 많고 소득이 적어 소비를 줄이는 일본 노인의 소비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일명 ‘단카이 세대’가 은퇴를 앞두면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실버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 실버 비즈니스는 지난 2011년 60세 이상 고령자의 연간 소비 지출액이 100조 엔을 돌파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도적으로 공적 개호보험제도가 확대되면서 민간 사업자의 참여가 가능해져 퍼스널 케어, 커뮤니케이션 기기를 중심으로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고령자를 위한 밀착형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정부가 서비스 제공형 고령자 주책 정책과 개호보험제도를 실시하면서 생활지역 내에서 포괄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포괄케어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독신거주노인, 치매 고령자 등이 비슷한 연령대의 거주자들과 공동체를 형성하거나 여가를 공유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고령자를 위한 밀착형 서비스를 탄생시킨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지역 내 빈집을 이용해 찻집을 열어 지역 주민들이 봉사활동과 함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일본 기후현 오가키시의 ‘아오노 고향 복지마을’과 에이지플러스 사의 ‘안부확인 서비스’다. 안부확인 서비스는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한 후 확인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가족 또는 경비회사로 바로 연락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회사는 주택임대업 회사와 연계해 안부확인 서비스가 제공되는 임대주택이라는 개념을 만들어 냄으로써 임대 계약률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코트라에 따르면 2013년 일본 시장은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실버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품 분야에서는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상품과 환경을 디자인에 접목시키는 개념인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과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IT상품이 새로운 실버 비즈니스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또한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돕기 위한 로봇 ‘HAL’ 등 로봇활용이 본격화되고 복지차량 비즈니스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실버 세대, 젊은 실버 비즈니스를 찾아라  

 


사회적 노령화와 장기적인 경제 불황에 직면한 우리 경제 상황에서 실버 비즈니스의 성장은 시장 자체의 발전은 물론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다. 하지만 소비 계층을 정확하게 읽지 못하면 실패 가능성이 높다. 이전의 실버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실패한 것은 시장의 미성숙이라는 문제뿐만 아니라 실버층의 특성을 읽지 못했다는 데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경제력과 활력을 가지고 새롭게 실버층으로 진입하는 베이비 부머의 소비 트렌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실버 세대를 위한 젊은 비즈니스가 뜬다’는 보고서를 통해 미래 실버층의 5대 트렌드를 제시했다. 
우선 ‘건강’은 노년에도 젊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는 새로운 실버층의 트렌드다. 신체 기능이 쇠퇴할수록 건강검진 등 적극적인 질병 예방과 치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0년 통계청의 조사에 따르면 베이비 부머 세대의 절반 이상인 53.9%가 정기건강검진을 받고 있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규칙적 운동과 검진비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을 선택할 때 건강 위주의 제품을 중시하고,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등산용품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건강식품 매출의 꾸준한 증가와 아웃도어 제품의 인기 등이 이를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최근에 일어나는 힐링 열풍처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다. 외환위기, 글로벌 경제 위기 등을 겪으며 극도의 긴장감과 소외감을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노년에 접어들어 빠지기 쉬운 무력감과 우울증 등 심리적 위축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가족 관계에 있어서는 직접 봉양을 원하지 않고 독립적인 삶을 꾸리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0년 ‘베이비부머의 생활 실태 및 복지 욕구’에 관한 설문 결과를 보면 베이비부머 세대의 93.2%가 ‘노후에 부부끼리, 혹은 혼자 살고 싶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는 70%가 부모의 생활비를 부담하는 등 부모 봉양에 책임을 느끼지만, 반면 자신의 노후에는 자식으로부터 봉양을 기대할 수 없거나 기대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세 번째, 여가생활 향유 트렌드다. 기존의 실버층이 문화 소외층으로 여겨지던 것과는 달리, 베이비 부머 세대는 문화를 향유하며 즐기는 적극적인 문화 향유층이라는 특성이 있다. 특히 한적하고 조용한 휴식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능동적으로 체험하는 여가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경제활동에 전념하느라 시간적 제약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각종 스포츠, 문화 활동, 자기 계발 등에 관심을 갖고 적극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 번째, 사회의 도움을 받는 사회수혜층보다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사회기여층이라는 특징이 있다. 베이비 부머 세대는 자신이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경제력 등을 기반으로 사회 기여에도 활발한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0년 말 국내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은퇴 후 가장 선호하는 활동은 여행(78%)에 이어 사회 봉사(74%)가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이다. 
다섯 번째, 새로운 실버 세대인 베이비 부머 세대는 아날로그 세대가 아닌 디지털 세대라는 특징이 있다. 인터넷은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스마트폰에도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시니어=아날로그 세대’라는 고정관념은 이들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버 세대 맞춤형 IT 기기 수요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의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는 젊고 능동적으로 살고자 하는 새로운 실버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5가지 실버 비즈니스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프로액티브 케어 비즈니스(Proactive care Business)
건강하게 장수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육체적 치료뿐만이 아니라 정신적, 심리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외모, 질병, 휘트니스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항노화 개념이 확대되어 관련 비즈니스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원거리 효(孝) 비즈니스
새로운 실버세대의 독립적인 생활 추구 성향과 맞물려 효 상품 비즈니스가 뜰 것이다. 안부 확인, 응급대응 등 인간미가 느껴지는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IT와 결합해서 제공되고 로봇(robot)이 주요 도구로 활용될 것이다.

3. 목적지향 휴(休) 비즈니스
단순한 휴식을 넘어 목적이 있는 휴식, 관찰자에서 주도적으로 참여를 하는 방향으로 여가 상품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역사, 지역문화, 음악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상품이 등장하고 실버층 스포츠클럽도 등장할 것이다.

4. 베풂지원비즈니스
은퇴 후 전문분야에서 숙련된 기술, 능력, 지식 등을 지역사회와 나누려는 욕구가 확대되면서 이를 지원하는 사업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5. 스마트 실버 비즈니스
디지털 기기가 익숙한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어 ‘디지로그(Digilog)’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즉 평의성에다 감성적 위안을 주는 IT 상품에 대한 실버 세대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실버세대를 위한 SNS, 온라인 쇼핑몰 등이 확대될 것이다.

SBC 기업나라 nara.sbc.or.kr             

글 권내리 객원기자

2013년 05월 07일  


출처: http://blog.naver.com/bhk0276?Redirect=Log&logNo=7017678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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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좀무, 솔까말, 지못미…. 요즘 이런 신조어 모르는 대학생이 어디 있냐고? 
제곧데, 낙바생은? 최신 신조어를 들으면서 외국어 듣기 하듯이 머리를 계속 굴리고 있다면, 분발해야겠다. 2013년판 신조어 사전을 통해 몰랐던 신조어도 알고, 그 속에 담긴 웃픈(웃기지만 슬픈) 사연들도 들어보자. 



일상 편



● 답정너 : 여잔, 그렇다~ 직접 말 안 해 줘도 원하는 답을 말해 주길 바란다~ 답정너는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라는 뜻으로, 보통 어떤 특정 연예인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상대방에게 ‘닮았다, 그렇다’ 등의 대답을 유도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만약 답정너들이 “나 **랑 닮았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라고 하면 속으로는 ‘너 답정너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쿨하게 닮았다고 말해 주자. 답정너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 맛점 : ‘식사 맛있게 하세요’는 너무 사무적이고, ‘점심 맛있게 먹어’는 오글거린다면, 새로운 인사 ‘맛점’이 있다. ‘맛점’은 ‘맛있는 점심’의 줄임말이다. 이젠 12시가 땡 하면 친구들과 선배들에게 “맛점!”하고 상큼하게 인사해 보자. 



● 버카충 : 편의점 알바 중 “버카충 해 주세요”라는 말에 뭘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던 당신, 이제는 여유롭게 버스 카드를 충전해 줘라. ‘버카충’은 벌레 이름이 아니라 ‘버스 카드 충전’의 줄임말이다. 요즘 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버카충’이라는 단어는 어디서든 들을 수 있다. “너 버카충 하고 와. 난 뻐카(버스카드)에 돈 있으니까 뻐정(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릴게”라는 말을 알아들었다면 진정한 신세대.

● 삼포세대 : ‘연애, 결혼, 출산’ 이 세 가지를 포기한 세대를 의미하는 용어로, 현재의 20~30대를 지칭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등록금, 취업난, 물가 인상, 집값 상승 등 경제적·사회적 문제로 인해 연애와 결혼, 출산을 미루고 있다. 이 ‘삼포세대’는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고 자기 몸 하나 챙기기도 빠듯하다는 젊은이들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는 신조어이다.

● 머글 : 소설 <해리포터>가 현실에서 펼쳐진다면, 우리는 모두 ‘머글’일 것이다. ‘머글’은 해리포터에서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을 가리켜 말하는 용어이다. 여기서 파생돼 소설 속이 아닌 현실에서도 ‘일반인’을 통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 ASKY : 예뻐지기 위해 화장품을 사고, 살 빼고 근육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고, 몸에서 좋은 향이 나게 하기 위해 향수를 뿌리면 생기겠지? ASKY, 진짜 ASKY…. ‘ASKY’는 안(A), 생(S), 겨(K), 요(Y)를 영어로 표기했을 때 각각의 앞 글자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연애를 꿈꾸는 모태솔로들이나 연애에 대해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그 환상을 제대로 깨게 해 준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수능 끝난 후배들에게 ASKY로 한 마디씩 해 주자. “대학 오면 생길 것 같지? 안 생겨요, ASKY….”



● 츤데레 : 일본어(ツンデレ·쓴데레)에서 파생된 용어로, 2002년에 등장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미소녀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등장인물의 유형 중 하나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츤츤(つんつん)과 ‘부끄러워하는 것’을 나타내는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형태다. 즉, 처음에는 새침하고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 하지만 너무 많이 쓰면 오덕처럼 보일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할 것!



인터넷 용어 편
● 브금 : 조용한 도서관의 컴퓨터실에서 우연히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터져 나오는 노래 소리에 당황하면서 소리를 재빨리 줄여 본 적이 많을 것이다. 이럴 때 “센스 없는 블로거, 브금주의도 안 써 놨냐”라는 말이 튀어나온다면 100% 신세대. ‘브금’은 BGM(Background Music·배경음악)을 줄인 용어이다. 따라서 ‘브금주의’는 이 게시물에는 BGM이 있으니 조용한 환경에서 감상하라는 의미인 것이다. 당황하는 블로그 방문자들이 없도록 ‘브금주의’를 커다랗게 써 주는 센스!

● 글설리 : ‘훗, 이번 게시글도 월척이군’이라며 거짓 글로 네티즌들을 낚는 강태공들을 잡기 위해 네티즌들이 재미있는 방법을 생각해 냈으니, 바로 ‘글설리’다. 글설리는 ‘글쓴이를 설레게 하는 리플’이라는 뜻으로 낚시글을 올린 글쓴이가 게시물의 조회 수가 많거나 댓글 수가 많을 때 글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고 기대하는 것을 이용해서 그 글에 ‘글설리’라고 댓글을 단다. 그래서 높은 조회 수에 기대하고 댓글 창을 열었는데 대부분의 댓글이 ‘글설리’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고 실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 제곧내 : “저의 이번 레포트 과제 제목은요, ‘20대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인사제도를 공정하게 바꿔야 한다’입니다.” 제목만 들었을 뿐인데 리포트를 다 읽은 것 같은 느낌, 이 제목을 듣고 있는 모두가 이 느낌을 공유하고 있었다. 이렇게 ‘제목이 곧 내용’이라 안 읽어도 내용을 알 수 있는 제목을 ‘제곧내’라고 한다. 

● 주장미 : 모두가 다음 주에 드라마 주인공이 어떻게 되나 전전긍긍하고 있을 때 혼자만 여유로운 그녀, 그녀의 여유로움 속에는 ‘주장미’가 숨겨져 있었다. ‘주장미’는 ‘주요 장면 미리보기’로 예고편과 비슷하나 예고편보다 훨씬 길고, 본방을 보지 않아도 주요 내용을 알 수 있을 만큼 세세하게 예고해 준다. 



취준생 신조어 편



● 공휴족(恐休族) : 쉬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생.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공부, 인턴십, 대외활동 등을 끊임없이 하는 학생을 일컫는다.

● 낙바생 :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관문을 뚫고 직장을 구하려는 취준생을 의미.

● 밥터디 : ‘밥’과 ‘스터디’의 합성어. 일정한 시간을 정해 함께 식사를 하면서 취업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거나 함께 스터디를 하자는 의미로 활용되고 있다.



● 스펙 리셋족 : 스펙을 끊임없이 리셋(reset)하는 사람들. 취직을 위해 자신의 이력이나 가치를 올리려고 편입학을 거듭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 열린 취업 5종 세트 : 인턴, 아르바이트, 공모전, 봉사활동, 자격증 등 최근 취업을 위해 요구되는 5가지. 과거에는 학벌, 학점, 토익 점수를 중요시하는 ‘취업 기초 3종 세트’가 있었는데, 최근 기업들이 서류상의 능력보다는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 등을 더 중시하는 의미에서 보다 실질적인 능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러한 용어가 생겨났다.

● 이구백 : 20대 90%가 백수. 유사어로는 이태백(20대 태반이 백수), 청백전(청년 백수 전성시대)이 있다. 



● 출첵 스터디 : ‘출석 체크’와 ‘스터디’를 합친 신조어로, 구성원들끼리 오전 일찍 출석 시간을 정해 매일 출석 체크를 하자는 취지에서 생겨난 용어.

● 취톡팸 : ‘취업 카카오톡 패밀리’의 준말. 취업 정보를 카카오톡이라는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모임을 뜻하는 말이다. 

● 토폐인 : ‘토익 폐인’의 준말. ‘토익’이라는 한 우물만 팠으나, 취업도 못한 채 폐인이 되는 취준생.


글 최한별 대학생 기자(전남대 신문방송 3)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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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한국의 경제전망
..............................
 
 
노무라종합연구소의 2014년 경제 전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른 보고서들보다 조금 더 어두운 전망입니다.

1.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와 주가 상승의 흐름이 경기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개선하였다.
하지만 엔저가 진행되면서 에너지 수입처럼 수입 물량이
많은 분야는 가격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

2. 일본 경제는 확실히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임금 근로자들의 임금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경기 회복을 실감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 심리와 자산 효과만으로
소비를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욱이 임금 상승보다 엔저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
영향이 먼저 미치면 실질소득이 감소하여
소비가 경기 회복을 견인하는 것을 계속하는 것을
한층 어려워질 것이다.

3. 현재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 확대는
주택가격의 상승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투기적 행동의
결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현상적으로나 일본이나 미국의
버블과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겉모습이 유사하다고 해서 한국이 일본과
동일한 궤적을 보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4. 한국 기업의 자기자본에 대한 부채비율은 1997년에 424.6%에
달하고 자기자본의 4배가 넘는 부채를 가지고 있었으나
불과 9년 후인 2006년 이 수치는 105.3%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한국 기업이 얼마나 급속하게 부채비율을 줄여왔는지를
잘 보여준다.

5. 반면에 2000년대 전반은 일관되게 가계 대출이
기업 대출을 크게 상화하였다. 이러한 가계의 적극적인 차입은
개인 소비와 주택 투자 확대라는 형태로 확실히
한국 경제에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6. 현재 한국 경제, 특히 가계와 주택 투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그간 축적되어온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반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소비성 대출을 통해 적극적으로
물건을 사왔던 사람들이 빚의 규모를 우려하여 물건을
사지 않게 되면 그만큼 구매가 감소한다.
마찬가지로 주택 투자도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지면 모기지론으로
집을 사는 것이 한계에 도달하며, 주택 가격의 상승이
멈추면 주택 구입에 대한 (투기적인) 매력이 사라 져 모기지론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사라지게 된다.

7. 한국의 가계 대출 신장률은 2007년부터
한 자릿수가 되어, 2012년 중반 이후에는 2%대까지 줄어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움직임이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금융기관이 대출을 회피해서가 아니라, 가계의 자금수요가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8. 가계의 차입 수요가 이전보다 축소되면 한국
전체의 개인 소비와 주택 부문 투자도 2000년대 중반까지의 가계부채
확대를 전제로 한 성장 추세 수준으로 확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업 투자도 2000년대 중반까지의 방식, 즉 국내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형태로는 꾸려나갈 수 없으며, 현재의 약한 내수를
바탕으로 한 행동 패턴으로 변할 것이다.

9. 이런 가운데 세계 경제도 성장세가 주춤한 탓에
수출 관련한 설비 투자에서도 좀처럼 활력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10. 이처럼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저조는 외수 면에서도 세계 경제
침체 내수면에서는 2000년대에 걸쳐서 계속된 가계부채 확대로
인한 성장 패턴에 한계가 나타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1. 한국 경제는 향후 당분간은 가계부채 문제를 계기로
내수 침체에 대응해야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시각을 바탕으로 보면 이번 불황의 여진이 2014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추론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노무라종합연구소, (2014 한국경제대예측), 청림출판. pp.104-117
...............공병호

 

출처: 펀경영연구소 메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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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균미 편집국 부국장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일찌감치 접었다. 올해도 예외 없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국회가 마지막 날까지 기싸움을 벌일 게 뻔하고, 철도노조 파업이 19일째 계속되면서 전선은 이미 정치권과 종교계까지 확장됐다. 여기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6일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기습’적으로 감행함으로써 동북아 정세는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철도노조의 파업과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촉발된 격랑의 동북아 정세는 2014년 새해까지 이어져 벌써부터 ‘힘겨운’ 한 해를 예고한다.

매년 이맘때면 지나온 한 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새해의 트렌드를 전망하는 국내외의 보고서가 봇물을 이룬다. 이 가운데 영국출판그룹 이코노미스트가 펴낸 ‘2014 세계 대전망’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지난달 발표한 ‘2014년 10대 글로벌 어젠다’가 눈길을 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매년 단행본으로 펴내는 ‘세계 대전망’은 새해 경제·정치·외교·사회·문화·과학·스포츠 등의 동향을 개관하고 핵심 이슈들에 대한 분야별 세계 전문가 수십명의 기고를 통해 한 해를 미리 내다본다. 2014년 판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와 원칙이 바로 선 시장’이라는 주제로 쓴 기고가 실려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에는 미국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국제경제 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제 성장동력은 다소 약화되고 중·일 간 갈등을 예고했다.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다수의 불만 표출에 따른 사회적 불안정을 우려했다.

WEF가 선정한 10대 글로벌 어젠다 순위를 훑어보면 2013년 한국의 현주소와 내년에 맞닥뜨릴 현안들을 어쩌면 이렇게 꼭 집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글로벌 현안을 선정하다 보니 1위에 고조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사회적 긴장이 올랐지만 나머지는 우리 사회가 공감하고 우려하는 사안들이다. 예를 들어 2위에 오른 소득 양극화 심화나 고착화하는 구조적 실업(3위), 사이버공격 위협 증가(4위), 경제정책에 대한 불신 확대(6위), 참된 리더십의 부재(7위) 등이 눈에 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우 내년도 최대 현안으로 경제적 불평등 심화가 꼽혔고, 중국의 역할과 지정학적 갈등이 뒤를 이었다.

두 개의 내년도 전망보고서가 공통적으로 우려한 아시아 지역, 특히 동북아에서의 지정학적 갈등은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경제문제로 들어가면 지구촌의 고민은 크게 세 가지로 모아진다. 일자리와 소득 양극화, 정부와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다. 20·30대의 불만이 특히 큰 것도 비슷하다.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불만과 불신 또한 전 세계적 현상이다. WEF는 기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채찍과 당근 정책을 함께 쓰고 (공)교육을 강화하며, 지도자들이 개인적 이익이 아닌 공익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솔선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 같지 않나. 우리 정부와 전문가들이 내놓는 경제·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들과 궤를 같이 한다. 일자리와 소득의 양극화, 정부(지도층)에 대한 불신은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한 가지를 풀면 순차적으로 풀리는 문제들이다. 그럼 어떤 것이 선행돼야 할까. ‘소득 감소와 실업 증가가 반드시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득불균형 확대나 사회안전망 결여, 제 역할을 못하는 정부 등 다른 요소들이 수반될 때 촉발된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 상실의 결과다’는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서 힌트를 찾아 보면 어떨까.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자가 45.4%로 1년 전보다 5% 포인트 늘었다는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는 그래서 의외다. 아니 다행이다. 좋은 일자리가 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커져 내년에는 국민행복도가 더 높아지길 기대해본다.

kmkim@seoul.co.kr

 

출처: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12280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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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가 새해 들어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하반기부터 시작될 3배 빠른 LTE 서비스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모두 광대역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상태다. 광대역 LTE란 기존 LTE 서비스에 제공됐던 20㎒ 폭의 2배에 해당하는 주파수로 서비스하는 LTE를 말한다. 대역폭이 2배 넓어졌기 때문에 속도도 2배 증가한다.

이 광대역 주파수 40㎒와 다른 대역에 있는 20㎒ 폭 주파수를 기술적으로 연결하면 LTE 속도는 225Mbps로, 처음 제공됐던 LTE(75Mbps)의 3배가 된다.

■광대역LTE 상반기 구축 완료

지난해 8월 진행된 주파수 경매에서 기존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파수와 붙어 있는 대역(인접대역)을 할당받은 KT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이번 달부터 전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KT에 이어 지난해 9월 말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현재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3월부터 6대 광역시, 7월부터 광대역 LTE 커버리지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U의 경우 주파수 경매에서 2.6㎓ 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지난해 말부터 서울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에 돌입했다. LG U는 오는 2월 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3월부터는 광역시 전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광대역 LTE 전국 서비스는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3배 빠른 LTE

이동통신 3사는 이처럼 상반기께 전국에 광대역 LTE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3배 빠른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3배 빠른 LTE를 위해서는 광대역 주파수 40㎒와 다른 대역에 있는 20㎒ 폭 주파수를 합쳐야 한다. 특히 광대역 LTE와 LTE-어드밴스트(LTE-A)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단말기용 칩셋이 나와야 한다.

이동통신 업계 한 전문가는 "3배 빠른 LTE를 위해서는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 칩셋 개발이 선행돼야 한다"며 "칩셋 제조사 쪽에서 아직 정확한 개발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 단말기용 칩셋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여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하반기부터 3배 빠른 LTE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통신 3사는 내년부터는 각각 다른 대역에 있는 40㎒ 폭의 광대역 주파수 2개를 인위적으로 붙이는 주파수결합기술(CA)을 적용해 300Mbps 급의 4배 빠른 LTE를 시작할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출처: http://media.daum.net/digital/mobile/newsview?newsid=20140105174410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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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10명중 6명 월수입 100만원미만 고비용 구조에 경쟁 치열‥위험부채 60조조선비즈|박의래 기자

 

대전에 사는 김씨(55세)는 지난해 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명예 퇴직했다. 그러나 딱히 재취업할 곳은 없고, 그렇다고 연금을 타기까지는 아직 10년 정도 남아 고심 끝에 아내와 함께 집 근처에서 작은 커피숍을 열었다. 김씨는 은퇴 후 창업을 했다가 몇 년 만에 망했다는 사연을 많이 들어 나름 창업 학교도 가고, 부부가 함께 커피 학원에 다니면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땄다. 그러면서 3개월 정도 다른 동네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노하우도 배웠다. 나름 단골 손님들도 있고, 커피맛이 좋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김씨의 경우 한 달에 200만원 정도 순수익이 생기면 정말 장사를 잘 한거고 100만원 남짓일 때가 대부분일 정도다.

↑ 그래픽=이현지(hjlee5219@gmail.com)

이처럼 수익이 적은 것에 대해 김 씨는 생각보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매달 재료비 200만원과 아르바이트생 2명의 인건비 150만원, 월세 130만원, 기타 대출 이자 및 공과금, 잡비 120만원 등 매월 고정적으로 600만원 정도 들어간다. 김씨가 고정비용을 다 내고 손익 분기점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한달에 4000원짜리 커피 1500잔을 팔아야 한다. 주말이면 손님이 확 줄어드는 상황과 초기 투자금 8000만원에 대한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하루에 평균 80잔은 팔아야 적자가 안나고, 한달에 200만원 정도 집에 들고 가려면 매일 100잔 이상은 팔아야 한다.

김씨는 "이 나이 먹고 남의 눈치 보면서 돈 벌기 싫고, 부부가 같이 일 하는 게 좋아서 하는 거지 수익이나 일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차라리 다른 곳에서 각자 아르바이트 하는 것이 낫다"며 "회사다닐 때는 연말, 연초면 성과급도 받아 지갑이 좀 두툼해 지는 편인데, 커피숍은 겨울이 비수기고 1월에는 하반기 부가가치세도 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초조하다"고 말했다.

◆ 자영업자 10명 중 6명이 월 수입 100만원 미만…비싼 임대료·고금리 대출·각종 수수료로 고정비용 부담 커

그나마 김씨의 경우는 양호한 편이다. 지난 10월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사업자 10명 중 6명 가량은 한달 수입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친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의 수익이 적은 것은 출발부터 고비용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의 '2013년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의 월 평균 상가 임대료는 111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176만원이었다. 전기요금이나 가스요금 등 각종 공과금을 포함하면 200만원 이상의 돈이 매장 임대료 및 관리비로 나간다. 게다가 비싼 임대료는 계약을 새로 할 때마다 올라간다.

임대차 보호법에 따르면 임대료 인상 한도는 계약시 임대료의 9%로 제한돼 있다. 그러나 상한선이 너무 높다. 대부분의 임대인이 이를 임대료 인상 기준으로 삼고 있어 임차인들의 부담이 크다. 서울의 경우에는 환산보증금(월세에 100을 곱한 금액에 전세보증금을 합친 것)이 4억원(수도권은 3억원, 광역시는 2억4000만원)을 넘으면 이 기준 마저 적용되지 않는다.

이자 부담도 고정 비용을 올리는 요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자영업자는 평균 8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원리금 상환을 위해 월 평균 78만원을 쓰고 있다.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는 응답 비율은 72.3%에 달했고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다'고 답한 비율도 7.7%나 됐다. 이처럼 원리금 부담이 큰 이유는 자영업자들이 일반 가구에 비해 고금리 대출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대출 중 37%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회사에서 받은 것이었다.

각종 수수료도 부담이다. 연 매출 규모에 따라 1.5~2% 정도의 카드수수료를 내야 하고 각종 할인쿠폰이나 할인카드 혜택을 줄 경우에도 일정부분 자영업자가 부담을 져야 한다. 백화점이나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정기적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바꾸던가 각종 수수료를 내는 등 앉아서 나가는 돈들이 많다. 음식점 개인사업자의 경우 새해부터 재료비에 들어가는 부가세를 환급해 주는 의제매입세액공제를 매출액의 50%(매출액 4억 초과시 40%)까지만 인정해 주기로 해 비용이 더 들어가게 생겼다.

◆ 자영업자 위험부채 60조로 금융계 부담…실버 자영업자 대책 없어

우리나라의 자영업자 비중이 기형적으로 너무 높은 것도 문제다. 그러다보니 도태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자영업자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광범위한 구조조정으로 직장에서 퇴직하는 사람들이 쏟아지면서 늘기 시작했다. 2002년에 820만명까지 늘어난 뒤 2011년 640만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12년 다시 700만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38.8%로 최고점을 찍은 이래 계속 내려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은2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자영업자 비중(15.9%)을 훌쩍 뛰어넘는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은퇴하기 시작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이 자영업 시장으로 몰려들었다. 2007~2011년 동안 자영업자 수는 전 연령층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50대 이상은 증가해 자영업자 가구 중 베이비부머 세대가 가구주인 경우가 29.7%로 30%를 육박하는 수준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미용실은 1㎢당 평균 35.95개가 입점해 있고, 일반교과 학원 12.6개, 치킨점 6.3개, 제과점 5.1개가 몰려있다. 서로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다보니 그만큼 수익이 나기 힘든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자영업자들이 폐점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KB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년 이내에 폐업한 자영업자는 18.5%였고 3년 이내에 폐업한 곳은 46.9%였다.특히 음식점의 경우에는 3년 이내 폐업하는 경우가 52.2%나 됐다.

문제는 자영업자의 문제가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450조원 가량 된다. 이 중 잠재위험부채는 60조7000억원, 고위험부채는 13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잠재위험부채는 가처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 비율(DSR)이 40%이상이면서 주택담보비율(LTV)이 70% 이상인 대출이고, 고위험부채는 잠재위험부채이면서 60세 이상이 보유한 대출이다.

한국은행은 자영업자 소득이 15% 감소하고 자영업자가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30% 하락할 경우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2%를 밑도는 등 시스템적인 문제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영업자 문제가 은행의 재무건전성에 치명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newsview?newsid=2014010306011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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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첫 종합보고서… 교육·노동시장 입체 분석
‘학벌 따른 차별’이 성·연령·출신지 차별보다 더 커
경향신문|송현숙·박주연 기자

 

한국 사회에서 학벌에 따라 받는 차별이 성별이나 연령, 출신지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벌은 취업·임금·승진(승급)과 사회생활·일자리 만족도에 직접 영향을 미쳤고, 상위권 중·고교생이 더 많이 사교육을 받고 재수를 더 많이 선택하는 이유로도 학벌이 꼽혔다. 한국의 노동시장과 입시, 대학 교육을 왜곡하는 근저에 '학벌 사회'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다.

경향신문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노동시장 신호와 선별에 기반한 입시체제의 분석과 평가(2013.5. 김영철·김희삼 연구)'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했다. 보고서는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노동시장·입시·대학 교육에 대한 조사 자료와 추이를 재분석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는 학벌 사회를 입체적·종합적으로 그려낸 정부기관의 첫 보고서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여론조사에서 성공·출세 요인으로 '학벌과 연줄'을 꼽은 학부모의 비율은 2006년 33.8%에서 2008년 39.5%, 2010년 48.1%로 급증하고 있다. 차별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 한국노동패널의 7차(2004년) 조사에서 학벌은 취업 차별 경험자의 43.8%로 1위였다. 임금 차별의 47.5%, 승진 차별의 49.1%, 사회생활 차별의 47.2%도 학벌을 가장 많은 이유로 꼽았다.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와 일자리 만족도에서도 학벌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중졸 이하에서 상위권 대학까지 7단계로 학벌을 나눠 조사한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 대학의 일자리 만족도(47.9%)는 중졸 이하(10.5%)의 4배가 넘었고,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도 2배 이상이었다.

'학벌 효과'는 대학 서열화 구조를 낳고 입시와 대학 교육을 흔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일수록 사교육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초·중·고에서 성적 상위 20% 학생은 하위 20% 학생보다 사교육에 24만2000원을 더 쓰고, 매주 2.6시간을 더 했다. 수능 1등급 학생 중 재수생은 40.2%로 나타나 9등급(13.2%)의 3배에 달했다. 공부가 부족하거나 못해서 재수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잘하기 때문에 재수를 한다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그 이유로 대학 서열화로 특징되는 학벌 효과가 지목된 셈이다. 대학 1학년생의 자습 시간은 고교 1학년생의 52.5%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의 입구(입시)만 과열되면서 정작 대학 교육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 송현숙·박주연 기자 song@kyunghyang.com >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40103060207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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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포화상태" VS "혁신적 모델있으면 승산"

신세계가 편의점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시장에 본격 진출한 것을 놓고 업계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인 만큼 신세계 진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과 기존 가격협상력(bargaining power)을 내세워 혁신적 모델을 제시한다면 이른 시간 내에 안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2월 열린 이마트 이사회에서 편의점 위드미를 운영하는 위드미에프에스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위드미 대표이사에는 조두일 신세계 경영전략실신사업 태스크포스 팀장이 내정됐다.

위드미는 서울 수도권 부산에 89개 가맹점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본사와 가맹점이 매출액을 나눠 갖는 CU, GS25 등 대기업 계열 편의점과 달리 로열티 없이 본사가 가맹점에 물품만 공급하는 상품공급형 편의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설은 지난해 초부터 나왔다.

지난해 1월 이마트가 위드미에 상품 공급을 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신세계 측에선 '단순 상품공급 검토 중'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불과 6개월 뒤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신세계 메사빌딩에 위드미 본사를 이전시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최근엔 신세계 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1층과 신세계가 인수한 센트럴시티 건물에 위드미 편의점 2개 점포를 입점시켜 사업성을 검토해 왔었다.

이에 대해 편의점 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인 데다 하루 세 번 배송해야 하는 편의점 물류시스템 특성상 빠른 시장확대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마트를 등에 업고 있는 만큼 신세계의 편의점 진출은 파괴력이 클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신세계가 기존 편의점과 다른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대신 정부 규제 안에서 경쟁한다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선 상품공급형 편의점으로 운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일반 동네 슈퍼들도 편의점으로 전환이 가능한 만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010517531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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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경기 군포·의왕·수원 영통·장안등


11년만에 수도권서 전세가율 급등




'전셋값 강세·매맷값 약세' 예상

월세 선호로 '전셋집 품귀' 가속화

재계약때 전셋값 인상 속출할듯



임대 의무기간 단축·세 혜택 확대등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 시급 지적


* 전세가율 :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

새해 초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로 전세난에 대처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 연말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전월세 상한제 도입이나 민간 임대주택 활성화 등 보완책이 뒤따르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제공처인 '케이비부동산 알리지'(www.kbreasy.com) 조사 결과를 보면, 전셋값은 꾸준히 뛰는 데 반해 매맷값은 제자리걸음에 그치면서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도권에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70%를 넘는 지역이 경기 군포시(70.9%), 의왕시(70.2%), 수원시 영통구(70.5%)·장안구(70.2%) 등 4곳에 달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지방은 전세가율이 70%를 넘는 곳이 많지만, 수도권에서 전세가율 70% 돌파 지역이 한꺼번에 다수 쏟아져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 전세가율이 70%를 넘어선 사례는 2002년 4월 서울 강북구(72.1%), 2002년 3월 인천(71.4%) 정도였다.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율은 62.7%로, 지난 2002년 8월(62.9%)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연초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셋값 강세, 매맷값 약세' 현상이 재연되면서 전세난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새해 들어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신규 분양(미분양) 주택 및 1가구 1주택자의 처분 주택 구입자에 대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 등이 없어지면서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사는 수요는 주춤해진 분위기다. 반면 전세시장에서는 '반전세' 등 월세로 돌리는 매물이 늘어나고 순수 전세는 귀해지면서 전셋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워지는 추세다.

더욱이 지난해 전셋값이 많이 뛰어오른 탓에 올해 재계약이 닥치는 전셋집에서 집주인들의 전세금 인상이 속출해, 보통의 봉급쟁이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통해 버티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무주택자들은 집을 선뜻 사지 않고, 정부의 전세대출 확대로 대출을 받아서 전세로 눌러앉으려는 사람만 늘어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분석했다.

정부는 전월세난 해소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는 연초 전월세시장을 집중 모니터링한 뒤 2~3월께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민간 임대시장 활성화를 뼈대로 한 '전월세시장 구조개선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규모를 지난해(9만6000가구)에 견줘 8.3% 늘어난 10만4000가구(사업승인 기준)로 잡고 있다. 그러나 올해 사업승인이 이뤄진 공공임대가 실제 입주까지는 2~3년이 걸리는 데다, 민간임대주택의 활성화도 말처럼 쉽지 않아 정부의 전월세 대책이 효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전문가들은 전월세난 완화를 위해선 올해부터 시행된 준공공임대주택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준공공임대주택은 집주인이 세놓는 주택을 시·군·구에 등록할 경우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소득세 등 감면 혜택을 주고 임대료는 연간 5% 상승 제한을 받도록 한 제도다. 세금 혜택을 주는 반대급부로 이른바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한 것이다. 그러나 새해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세 폐지와 취득세 영구인하로 집주인들이 준공공임대를 스스로 선택할 유인책이 약화됐기 때문에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양도세 중과세 폐지로 집부자들은 굳이 정부의 통제를 받는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필요를 느끼기 어려워졌다. 준공공임대의 임대 의무기간(10년)을 단축하거나 세금 혜택을 더 늘리는 등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cjhoon@hani.co.kr

출처: http://media.daum.net/economic/estate/newsview?newsid=20140102201008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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