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가 소개팅에 느끼는 불만은?


미혼 남성들은 소개팅을 할때 남성이 모든것을 주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부담스러워하고 여성들은 소개팅의 낮은 성공 확률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1337명을 대상으로 ‘2030세대의 소개팅 문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9%가 ‘현재의 소개팅에 대한 불문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응답자의 72.1%가 기존의 소개팅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 여성(55.3%)보다 상대적으로 불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에 대한 이해할 수 없는 불문율(복수응답)로 남성 응답자의 50.5%는 ‘데이트 신청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소개팅 비용은 남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44.6%), ‘소개팅 코스는 남자가 정해야 한다’(34.7%) 등 남성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 밖에도 ‘여자가 주선하면 예쁜 여자가 안 나온다’(30%)는 불만과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 양식만 먹어야 한다’(27.4%)는 것에도 거부감을 보였다.

하지만 여성들의 경우 ‘정말 괜찮은 사람은 소개팅에 안 나온다’(67.3%)는 소개팅 불문율에 대해 가장 불만스러워했다.이어 ‘주선자는 눈이 높으면서 정작 별로인 상대를 소개한다’(39.8%), ‘소개팅 성공 여부는 만난 지 3초 만에 결정된다’(31.1%) 등 대체로 소개팅에서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날 수 없는 점에 대해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 또한 ‘데이트 신청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22.4%), ‘파스타나 스테이크 등 양식만 먹어야 한다’(21.8%) 등 남성들이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도 일부 공감을 나타냈다.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묻는 질문에 남성과 여성 모두 ‘내가 마음에 들면 상대방이 거절하고 나를 마음에 들어 하면 내가 거절하게 된다’(53%)는 어긋난 인연을 1순위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성격이 괜찮으면 외모가 별로, 외모가 괜찮으면 성격이 별로’(35.7%)인 소개팅 상대를 2순위에 올렸다.

여성 역시 ‘성격이 괜찮으면 외모가 별로, 외모가 괜찮으면 성격이 별로’(46%)인 상황을 불편한 진실 2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상대가 마음에 들수록 나의 평소 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한다’(35.8%)며 아쉬워했고, ‘예의상 던진 칭찬에 진짜 잘난 줄 알다’(33.9%)며 우쭐대는 상대에 대한 불쾌감을 보였다.

노기섭 기자 mac4g@


출처: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917MW150603896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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