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은 김재일 서울대 경영대 교수, 여준상 동국대 교수 등 학자들과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베인&컴퍼니 이정훈 파트너와 김경훈 이사 등 실무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언제 어떤 정성 마케팅`을 도입할 것인지를 시기와 상황에 맞춰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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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신제품 기획할 때 

신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하려는 기업은 타깃 소비자들에게 어떤 물건이 갖는 의미, 그들 문화와 습성을 맥락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민속지학자나 인류학자가 직접 연구집단에 들어가 그들 행태와 의미를 하나하나 분석하듯이 접근해야 한다. 

`블랙앤드데커`사가 전동 공구 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이 같은 방법으로 공작소에서 일하는 사람들 습성과 문화, 그들에게 도구가 의미하는 상징 등을 잡아낸 뒤 물건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여기에 관찰기법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엔`은 샤워기를 출시하기 전에 샤워행위를 관찰하고 제품을 개발해 크게 성공했다. 어떻게 샤워를 하느냐고 단순 설문조사를 했을 때는 실제 행동 중 30%밖에 설명하지 못했지만 샤워하는 걸 카메라를 통해 관찰하자 소비자들은 눈을 감고도 물을 조절할 수 있고 넓게 퍼지는 샤워기를 원한다는 걸 알아냈다. 

② 마케팅 전략을 짤 때 

인스턴트 커피를 출시할 때 커피회사들이 설문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소비자 무의식을 파고들어 성공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인스턴트 커피가 처음 개발돼 시장에 나왔을 때 소비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맛이 없기 때문에 인스턴트 커피를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그들은 무의식적으로 `인스턴트 커피를 구매하는 사람은 게으른 주부다`라는 죄책감을 갖고 있었던 것. 커피회사는 이를 역으로 이용해 `커피 만드는 시간이 줄면 가족에게 다른 더 좋은 일을 해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인스턴트 커피 마케팅은 큰 성공을 거뒀다. 

기아자동차에서 K7을 출시하고 브랜딩 작업에 들어갔을 때 MRI를 통해 소비자 뇌가 반응하는 것을 보고 작명한 것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이름을 던져줬을 때 뇌파가 가장 활발히 움직였고, 결국 K7은 성공작이 됐다. 

③ 매출이 감소할 때 

제품 매출이 감소할 때는 관찰과 심층면접을 주로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설문조사에서 전혀 나타나지 않던 LG 세탁기 문제점이 관찰을 통해 발견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애플이 아이팟부터 대박을 치며 크게 부활하고 이후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을 때 크게 기여한 것도 관찰과 심층면접이다. 


애플스토어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정성 마케팅 관찰장이자 심층면접장으로 기능했다는 뜻이다. 소비자들이 매장에 들어와서 하는 행동, 물건을 만지고 사용하는 행동이 관찰됐고 기록됐다. 


또한 점원에게 질문을 던지는 내용들도 애플사 임원은 면밀히 파악했다. 

관찰과 심층면접이 제품이나 회사 매출을 부활시킨 `키워드`라는 게 입증된 것이다.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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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료수라도 북극곰과 등장하면 차게 느껴지고 코알라와 함께하면 따뜻하게 느껴져
기사입력 2012.03.23 14:06:32 | 최종수정 2012.03.23 14: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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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한 정성 마케팅 조사 도구로 떠오른 것이 바로 잘트먼 기법(ZMET)이다. 소비자에게 그림과 사진을 보여주고 연상을 유도하는 `은유추출기법`인 ZMET는 인간 사고 중 95%는 무의식에서 발생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이 정성 마케팅을 취재하기 위해 만나고 인터뷰한 모든 석학들이 꼭 한 번은 ZMET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이 기법이 가진 강력한 힘 때문이다. 이 기법을 만들어낸 제럴드 잘트먼 하버드대 교수는 매경 MBA팀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설문조사 같은 정량적 방법이나 포커스그룹 인터뷰 같은 낡은 정성 마케팅 기법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답을 이끌어낼 뿐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ZMET는 소비자 마음은 기업만 모르는 게 아니고 소비자 자신도 모른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소화제라는 간단한 약을 팔기 위해 소비자들이 소화제에 대해 갖는 연상작용을 설명하는 부분은 바로 ZMET의 정수를 보여준다. 잘트먼 교수는 "소화제에 대한 은유추출기법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어떤 것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고칼로리 음식에 대한 대가를 의미하는 지폐를 가져오기도 하고 `절제`라는 단어를 꺼내기도 했다"며 "여기에 저울까지 등장하는 걸 보면서 `소화제`는 `균형`과 연동된 개념이라는 게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잘트먼 교수는 95% 무의식으로 이뤄지는 `마음 시장`을 공략하지 못하면 기업 마케팅은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언한다. 소비자 무의식을 일깨우는 대표적인 사례는 음료 마케팅이다. 

ZMET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음료가 북극곰과 함께 등장하면 시원한 음료를 연상하고 코알라와 함께 등장하면 따뜻한 음료를 떠올린다. 코카콜라 광고가 시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북극곰과 함께 등장하는 이유다. 

잘트먼 교수는 "이런 식으로 소비자 무의식 속에 있는 은유와 이미지를 파악해 공략하는, 즉 `마음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잊혀가던 상품도 부활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잘트먼 교수는 "소비자들이 어떤 서비스나 상품 혹은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릴 때는 반드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이미지가 있다"며 "이를 토대로 `공유 개념도`를 그리면 정성 마케팅은 성공가도에 들어선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 동부에 있는 한 금융서비스 기업을 예로 들었다. 이 기업은 `고소득 고객들 긍지를 존중한다`는 자신들 마케팅 전략이 얼마나 고객들에게 전달됐는지 파악하기 위해 ZMET 기법으로 추출된 개념들을 모아 `공유 개념도`를 그렸다. 고객들은 이 회사에 대해 `정직` `보호 제공` 등 단어를 떠올렸다.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에베레스트산 그림을 선택한 사례가 많았다. 정직과 보호를 상징하는 이미지들을 택한 것은 긍정적이었지만 에베레스트산 이미지에서는 `너무 높고 튼튼해서 등산객 사정에 신경 쓰지 않는`, 즉 고객 요구에 반응하지 않는 회사 이미지를 상징했다. 

이렇게 도출된 공유 개념도를 토대로 금융회사는 자체 약점을 보완해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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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마케팅의 대가 수전 포니어 - 데이비드 글렌 믹 지상대담
퀘이커, 설문조사만 믿고 감미음료 신제품 내놨다 고객 외면으로 `참패`
도브, 심층인터뷰 통해 자신감 잃은 여성들의 속마음 움직여 `대박`
기사입력 2012.03.23 14:06:41 | 최종수정 2012.03.23 14: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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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업계에 터진 체르노빌 사고.` 1985년 온갖 소비자 설문조사와 시음회를 거쳐 코카콜라사가 야심차고 자신있게 내놓았던 `뉴코크`는 시장에서 퇴출되고 말았다. 당시 시음행사와 설문, 그리고 제품 출시에 쏟아부었던 마케팅 비용 400만달러가 한순간에 날아갔음은 물론이다. 정성적 방법론으로 마케팅을 연구하는 브랜딩 대가 수전 포니어 보스턴대 교수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정량적 방법으로만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는 마케팅 전략에 대한 반성이 일어났고 정성적 방법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원자력에 대한 시각을 완전하게 바꿔 놓았던 것에 빗대어 마케팅 업계에서 뉴코크 사건을 `마케팅 체르노빌`로 부르는 이유다(한편 뉴코크는 코카콜라를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코크에서 아스파탐을 빼고 훨씬 싸고 이익이 많이 남는 HFCS(액상과당)를 넣으려는 꼼수였다는 지적도 있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은 한국 CEO들에게는 여전히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정성 마케팅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기 위해 포니어 교수를 인터뷰했다. 또 소비자 행태를 정성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데이비드 글렌 믹 버지니아대 교수와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정성 마케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딱 떨어지는 수치로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 정성적 조사의 특징 때문에 많은 CEO들이 정량적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다. 왜 정성 마케팅이 중요한가. 

▶데이비드 글렌 믹=정량적 조사는 실제 표면적인 부분만을 반영할 때가 많다. 그래서 소비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생활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맥락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러면 제품이나 가격 광고 등에 있어 효과적인 전략을 짜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정성적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면 사람들이 진정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어떻게 느끼고 소비하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수전 포니어=어느 상황에서나 먹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별도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정량적 방법이 확실히 끌리는 이유는 똑 떨어지는 수치로 무엇을 결정하고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지 단순화시켜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1~7까지 선호 척도를 제시하고 답변을 받아 통계로 보여주는 건 최근 들어서 실패한 사례가 많다.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척도화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소비자 마음도 그렇다. 

-정성 마케팅, 정성적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때가 있나. 아니면 경영자나 마케터들이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인가. 

▶포니어=문제를 진단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찾을 때 혹은 떨어진 매출을 뒤집고 싶을 때 언제든 정성적 방법을 사용할 준비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짜야 한다. 항상 CEO 머릿속에 정량적 통계에 대한 맹신이 아니라 정성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진실을 알아 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있어야 한다. 

▶믹=항상 사용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 물론 정량적 방법과 적절히 혼합해서 활용해야 한다. 

-정성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아무 때나 마구잡이로 쓸 순 없을 것 같은데. 

▶포니어=정성적 조사 방법 중 어떤 걸 쓸 것이냐를 따질 때는 어떤 유형의 브랜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떤 문제가 노출됐느냐, 어떤 통찰력을 얻어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심층면접`은 통찰력 있는 전문가 집단에게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고 인류학 혹은 민속지학적인 방법은 특정 국가나 소비집단의 문화적 특성 차이를 맥락에 따라 이해하고 어떤 상품을 어떻게 출시할 것인지를 알고 싶을 때 쓴다. 이 방법을 잘 사용한 사례는 여러 공구 등을 만들어 파는 `블랙앤드데커`다. 이들은 전동 공구를 만들어 팔기 전에 공구를 쓰는 소비자, 즉 공작 전문가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이 누구고, 그들에게 전동 공구가 어떤 의미인지, 그들이 작업할 때 어떻게 사용하는지 치밀하게 연구해서 성공했다. 인텔은 아예 인류학자들을 소비자집단에 집어넣어 소비자들이 좀처럼 말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도 한다. 사례연구도 좋은 정성적 방법인데, 이케아(IKEA)가 이를 잘 활용해 최고급 가구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사례 얘기가 나온 김에, 정성 마케팅을 활용해 성공한 사례와 정성적 방법을 무시해서 실패한 사례를 알고 싶다. 

▶믹=피자헛 사례가 아주 재미있다. 피자헛은 수년 전 `개인맞춤형 팬피자`를 개발해 성공한 적이 있다. 소비자들에게 설문조사를 통해서 아무리 연구해도 보이지 않던 `틈새`가 고객들을 관찰하고 심층면접 등을 진행하면서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점심시간에 피자헛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원하는 적절한 가격대와 더 먹기 편한 피자가 그래서 인기를 끌게 된 것이다. 퀘이커 감미음료인 `스내플`은 처참한 실패 사례다. 그런 음료가 나오면 먹겠다고 답한 설문조사만 믿고 덤볐다가 감미음료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철수해야 했다. 

▶포니어=1985년 뉴 코카콜라 사례는 너무 유명하고 자주 인용돼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성공 사례 하나를 떠올려 보면 `도브`사 제품인 `도브 리얼뷰티`다. 정량조사 방법을 써서 소비자 설문을 했지만 그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도브는 소비자, 특히 주 소비자인 여성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여성들 마음을 알아보는 다양한 정성적 기법을 썼다. 관찰했고 심층 인터뷰를 했고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악하기 위한 문화인류학적이고 민속지학적인 방법을 다 사용했다. 그랬더니 전 세계 여성들 중 상당수가 자신감이 없고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자신감을 심어주는 마케팅`을 활용해 `대박`을 쳤다. 

-정성 마케팅 미래는. 

▶믹=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조사방법이 최근 가장 중요한 이슈다. 예전에는 고객 행동만 관찰했다면 이젠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던지는 말과 그들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포니어=정성 마케팅 미래는 아주 밝다. 최근 마케팅 회사들은 민속지학자, 인류학자 등을 기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하기 전에 어떤 국가나 집단의 소비자들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을 맥락적으로 파악한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매출에 반전이 이뤄지고 CEO는 영감을 얻는다. 정성 마케팅을 통한 성공 사례는 계속 나올 것이다. 잘트먼 기법(ZMET)에 대한 언급을 안 할 수 없다. 2000년대 들어 가장 유용하고 강력한 정성적 조사방법이자 마케팅 전략을 위한 기본적인 도구로 쓰이고 있다.

 그림 등을 소비자들이 보면서 연상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뽑아내고 연상 작용에서 드러나는 소비자 진심을 읽는 기법이다. 이처럼 새로운 기법이 계속 나오고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CEO들이 계속 정성 마케팅 기법이 발전하는 상황을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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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등 정량 방법으론 실제의 5% 정도밖에 못읽어
이걸 맹신해 제품 내놓으면 80%는 곧바로 시장서 퇴출
기사입력 2012.03.23 14:08:36 | 최종수정 2012.03.23 14:50:33


■ 이젠 정성마케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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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팬티스타킹이 세상에 처음 등장한 건 1940년대였다. 소재도 별로 좋지 않았고 꽉 끼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듀폰사는 언제나 `불편하다`고만 답하는 소비자 설문에 의심을 품었다. 

1980년대 정성적 접근과 조사방법을 채택하면서 팬티스타킹의 가능성이 살짝 엿보였다. 팬티스타킹에서 연상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묻자 소비자들은 늘씬한 다리를 상징하는 `키가 큰 말뚝`과 비싼 자동차, 실크 드레스 등 그림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사실 팬티스타킹은 `섹시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는 곧바로 마케팅 전략 수정으로 이어졌다. 편한 옷이 아니라 입으면 섹시한 옷이라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듀폰사는 팬티스타킹으로 대박을 쳤다. 

#2. 한국 가전시장이 늘 그렇듯이 2000년대 중반 세탁기 시장도 어느 때 못지않게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던 상황에서 전통 강자인 LG전자를 골치 아프게 한 현상이 나타났다. 특별하게 제기되는 고객 불만도 없는데 고객만족도가 낮아지고 매출액이 떨어졌던 것. 아무리 설문조사를 해도 소비자들 답변은 한결같았다. `사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는 얘기였다. 

LG전자는 설문조사에서 파악되지 않는 문제점을 알아내기 위해 정성적 조사 방법인 `관찰기법`을 활용했다. 각 가정에 직접 카메라를 달아 세탁 과정을 관찰해 보니 주부들은 모두 까치발을 한 채 힘들게 세탁물을 꺼내고 있었다. 불편함이 습관화돼 있어 설문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는 분명한 `불편`이었다. LG전자는 곧바로 세탁기 높이를 낮췄고 마케팅 전략에 이를 활용했다. 고객 만족도와 매출 모두 제자리를 찾았다. 

신제품 출시 과정은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시장조사와 각종 설문을 통해 자료를 뽑는다. 통계 프로그램을 돌려 소비자 선호와 욕구를 척도로 정리하면, 최고경영자(CEO)는 흐뭇한 미소를 지은 채 확신을 갖고 제품 출시를 명한다. 마케팅 담당자는 의욕적으로 전략을 짜고 판촉에 들어간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다음에 발생한다. 신제품 80%가 이런 방식으로 시장에 모습을 보였다가 퇴출당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각종 조사에서 나타나는 소비자 욕구는 5%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짜인 95%는 나타나지 않고 숨겨져 있는데, 표면에 드러난 5%를 전부(전체 소비자 성향)라고 믿고 나갔으니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소비자 욕구를 파악하는 기본은 누가 뭐래도 설문조사를 통한 정량적 접근이다. 문제는 이 방법만 믿고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하고 출시하면 거의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 

정성 마케팅의 구루이자 잘트먼 기법(ZMET) 창시자인 제럴드 잘트먼 하버드대 교수는 매일경제신문 MBA팀과 단독 인터뷰하면서 "시장조사에 엄청난 자원을 쏟아부어도 신제품 중 80%는 결국 실패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척도화된 설문조사 같은 정량적 방법이나 포커스그룹 인터뷰 같은 낡은 정성적 조사방법으로 알아낼 수 있는 소비자 욕구는 5%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스스로도 모르는 무의식의 95%에 접근해야 시장에서 성공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과학적으로 설계된 설문조사 문항과 척도에 따라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는 답변이 나오면 제품기획자, 마케팅 담당자, CEO 모두가 흡족해한다. 이정훈 베인&컴퍼니 파트너는 "바로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만약 5점 척도를 사용했을 때 `반드시 구매한다`는 5번 보기를 선택한 고객도 실제 구매하는 비율은 80%도 되지 않고 `살 생각이 있다`고 답한 고객이 실제 물건을 사는 비율은 20%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소비자 설문조사는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와도 최대한 결과를 낮추고 감점을 해서 판단해야 하는데 CEO나 임원들은 이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는 것. 

이정훈 파트너는 "내가 기획해 출시한 제품을 아끼는 마음에 믿고 싶은 대로 믿고 해석하고 싶은 대로 통계를 해석한다"며 "CEO도 똑 떨어지는 수치로 `성패 여부`를 보여주니 결정이 쉬워지고 이에 만족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가장 과학적인 방법처럼 보이는 정량적 접근과 통계가 사실은 과학이라기보다 `믿음`에 의해 판단되는 영역이라는 뜻이다. 

이는 잘트먼 교수가 "기존 방법으로는 기업이 원하는 답을 이끌어낼 뿐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알아낼 수 없다"고 설명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기업 내 임직원들의 심리적인 요인 외에도 설문조사 등 정량적ㆍ전통적 시장조사 방법이 갖는 한계가 커지는 이유는 또 있다. 

허지성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조사 대상인 시장, 즉 고객집단 특성이 크게 변화하면서 시장조사ㆍ정량조사 방법의 어려움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유사한 특성을 지닌 대규모 소비자 집단을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시장의 파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제품은 오히려 동질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장 주도권은 기업에서 고객으로 넘어갔고, 기업이 시장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상품조사를 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매일경제신문 MBA팀은 기존 정량조사 방법에 기반한 마케팅의 한계를 보완하는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아직은 국내 CEO들이 다소 생소해하는 `정성적 방법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을 취재했다. 

잘트먼 하버드대 교수, 수전 포니어 보스턴대 교수, 데이비드 글렌 믹 버지니아대 교수를 인터뷰했고, 김재일 서울대 교수, 유창조ㆍ여준상 동국대 교수 등 국내 학계 전문가와 컨설팅업체 실무 전문가들을 만났다. 

 정성마케팅, 무심코 내뱉는 말과 행동을 읽어야
 정성마케팅이 꼭 필요한 때는?
 ZMET창시자 잘트먼 "무의식을 깨워라"
[고승연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1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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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4

 

고객과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하지만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여기 어떻게 고객 참여를 끌어내고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지 경영진, 관리자, CRM 전문가들이 말하는 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메일, 소셜 미디어, 모바일, 미팅, 포커스 그룹(focus group), 트레이드 쇼 등 수 많은 고객과의 소통 방법론이 개발되고 있는 요즘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도구들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것은 무엇일까? 해답을 얻기 위해 CIO닷컴이 경영진, 관리자, CRM 전문가 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여기 이들이 소개하는, 고객과의 효율적인 소통을 위한 14 개의 조언들을 살펴보자.

 

한 가지 당부할 점은 여기서 소개하는 방법론들의 성공 여부는 당신의 비즈니스 유형과 당신이 다가갈 고객 집단의 성격에 크게 좌우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소셜 미디어들도 어떤 기업에게 있어서는 별로 유용하지 않은 전략일 수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객 집단의 측면에 있어서도, 어떤 고객들은 이메일을 통한 연락을 선호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전화를 걸거나 방문해 주는 것을 원할 수 있다.

 

때문에 당신은 특정 고객 소통 방법론에 무작정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에 앞서, 충분히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펼칠 필요가 있다. 데이터 수집을 통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는 방법론들을 추려보고 그것들을 시험해 봄으로써 당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고객 소통 전략을 개발해보자.

 

1. 설문조사를 해봐라. VoIP 소비자들에게 지원 및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겟VoIP(GetVoIP)의 CEO이자 애널리스트인 루벤 조나단은 “설문조사는 기업이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직접 수집하는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하면, 방향 잡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설문이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설문은 당신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간 보고 있는’ 고객들을 담장 안으로 끌어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풀어 말하자면, 그들에게 직접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2. 뉴스레터를 이용하라. 킴머 토털 인게이지먼트 컨설팅(Total Engagement Consulting by Kimer)의 회장 스탠 C. 킴머는 “고객들에게 연 10 통 가량의 뉴스레터를 보내라. 뉴스레터의 콘텐츠는 표 형식으로 제시돼 누구라도 한 눈에 이를 훑어볼 수 있어야 하며, 짧은(2~3 문단 가량의) 분량과 유용한 링크가 포함된 기사도 대여섯 편 싣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마케팅 서비스 업체 브랜디니티(Brandignity)의 검색 엔진 최적화(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담당 이사 마셰즈 피타는 “브랜디니티는 분야별 맞춤형 뉴스레터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뉴스레터는 무료로 배포되며, 그렇다고 광고로 뒤덮여있지도 않다. 뉴스레터는 우리를 보여주는 창이라는 게 우리의 지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성과 마케팅 에이전시 미디어위즈(MediaWhiz)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이사 키쓰 트리비트는 “소셜 미디어의 힘도 잊어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 핀터레스트 등의 ‘공유하기' 버튼은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그 속에 담긴 당신만의 전문 지식을 확산시키는 도구다”라고 강조했다.

 

3. 블로그를 가꿔라. 법인 설립 및 상표 등록 서비스 업체 마이코퍼레이션닷컴(MyCorporation.com)의 CEO 데보라 스위니는 “블로그는 최고의 소통 공간 중 하나다. 질 좋은 콘텐츠로 꾸준히 블로그를 관리해 나가다 보면, 어느 샌가 단순히 정보 획득을 위해서가 아닌 소통을 위해 블로그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구조가 갖춰진다면 커뮤니케이션의 긍정적인 흐름이라는, 또 고객 충성도 상승 이라는 가치가 당신에게 전달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4. 전화기를 들어라. 코칭 및 컨설팅 업체 그로우스 팀(The Growth Team)의 공동 설립자 길 에프론은 “고객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전화다. 배송 상황을 알리는 문제던 접수된 불만 사항에 대응하는 문제던, 아니면 한동안 방문이 없는 고객에게 안부를 묻는 것이던, 전화보다 확실하고 즉각적인 방법은 없다. 전화는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만이 존재하던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고, 그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5. 직접 찾아가라. SAS의 상품 마케팅 매니저 조나단 모런은 “SAS의 후원으로 최근 진행된 마케팅 설문의 핵심 질물은 ‘현재, 그리고 향후 3년 간 가장 유용할 것으로 생각되는 고객 접근 채널은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꼽은 방법은 ‘대면' 소통으로, 무려 59%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 응답자들은 한 목소리로 고객 방문의 핵심은 그들에게 무언가를 팔려고 시도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6. 이메일에 답하라. 웹사이트 내 사은품 증정 시스템 개발용 비즈니스 툴 공급자 바이럴스윕(ViralSweep)의 공동 설립자 지안까를로 맛사로는 “바이럴스윕에는 ‘고객의 이메일에 5분 내에 답장을 보내라'는 원칙이 있다. 고객들의 반응 역시 긍정적이다. 많은 고객들은 ‘빠른 처리 고맙습니다’, ‘내가 받아 본 가장 빠른 응대였습니다’ 등의 답장을 다시 보내오기도 한다. 이런 정책이 우리에게 어떤 가치를 줄까? 우리의 특별한 고객 서비스에 전해진 박수는 우리의 서비스 전반으로 까지 이어진다. 이메일 응대가 단순한 지원 업무 이상으로 확장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7. 맞춤형 편지나 엽서를 발송하라. 브라이드 어필 웹 디자인 &SEO(Bride Appeal Web Design & SEO)의 회장 케이시 델프라는 “난 수시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편지를 써 보낸다. 고객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메일이 보편화될 수록 오프라인 편지가 전하는 감동은 커진다. 고객들은 내 엽서에서 단순히 그 안에 적힌 내용뿐 아니라 내가 그것을 쓰고 봉해 부치는 모든 과정에 기울인 정성까지 읽게 된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리는 일차원적인 기업-고객의 관계를 넘어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8.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활동하라. 전국 정부 경매 정보 포털 거버먼트옥션(GovernmentAuctions.org)의 공동 설립자이자 회장인 이안 아로노비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는 두 말 할 것 없는 최고의 소통의 통로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면 이메일이나 전화보다 더 유연하게 고객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소셜 미디어는 또한 고객의 물음과 불만 사항에 답변을 전하는 서비스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커스터머 CEO 컨설팅(Customer CEO Consulting)의 설립자이자 CEO인 척 월은 “의견 수렴 및 문제 대응의 공간으로서 소셜 미디어는 없어선 안될 존재다. 당신이 처리할 수 없는 문제일지라도, 그것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고객들은 당신이 귀 기울여준다는 사실 만으로도 일정 부분 만족감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중소 업체들을 위한 컨설팅 및 경영 코칭 기관 빌딩 브릿지 시카고(Building Bridges Chicago LLC.)의 회장 겸 CEO 나이케니아 풀브라이트 역시 유사한 맥락으로 “최근 트레이트 쇼나 이벤트의 트렌드 중 하나는 해시태그(hashtag)를 통해 공간에 모인 이들 간의 공유점을 형성하는 ‘트위터 파티'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해시태그를 달아 연사의 말이나 자신의 의견, 혹은 팁을 트윗하면, 행사장의 반대편 끝에 있는 이와도 편리하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가 기업들에겐 어떤 의미를 지닐까? 소셜 미디어 상의 기록들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당신의 전문 지식 라이브러리이며, 따라서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 통로가 될 수 있다. 이를 간과해선 현대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9. 인스타그램을 활용하라. 바르나바스 클로딩(Barnabas Clothing Co.)의 공동 소유주 겸 커뮤니케이션 및 개발 담당 이사 줄리 포시노는 “인스타그램은 고객들과 항시적 소통을 가능케 하는 무기다”라고 표현했다.

그녀는 “우리는 인스타그램에 제품 사진이나 정보를 포스팅하기도 하고, 콘테스트를 개최하거나 사은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벤트 기획은 어렵지 않다. 팔로어들이 우리의 포스트를 퍼가거나 자신들의 사진에 우리와 연관된 해시태그를 달기만 하면 된다. 해시태그만 검색하면 얼마든 사용자들의 사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고로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10. 웨비나(webinar)를 개최하라. 오디오, 비디오, 웹 기반 컨퍼런스 서비스 업체 라이트하우스 컨퍼런싱(Lighthouse Conferencing)의 최고 회의 전문가 마크 거트만은 “웹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지칭하는 새로운 개념인 ‘웨비나’는 고객 관계 관리의 양념과 같은 존재다. 웨비나는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이 고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산업의 유력자들을 연사로 초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11. 판매 사원의 역할을 확대하라. 디자인 서비스 공급자 리틀&컴퍼니(Little & Company)의 회장 겸 창조 경영 책임자 조셉 시세르는 “판매 사원은 고객과 가장 가까이 마주하며 그들의 구매 경험을 책임지는 인물이다. 이들을 실시간 답변 및 정보 제공이 가능한 기업의 현장 대표로 양성한다면 온라인으로 돌아선 소비자들의 발길을 다시 매장으로 이끌 수 있다. 안내인의 태도와 전문가의 지식을 두루 갖춘 판매 사원의 역할은 오프라인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차별 지점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간 간과 돼오던 매장 자산으로서의 판매 경험의 가치에 주목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12. 특별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라. 마케팅, 브랜딩, 포지셔닝 서비스를 지원하는 인워드 스트래티직 컨설팅(Inward Strategic Consulting)의 매니징 디렉터 릭 드마르코는 “고객과의 소통을 촉진하는 최고의 무기는 직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 전 시점에서, 판매 과정, 판매 후 지원, 결제 시점까지, 고객과 직원 사이에 이뤄지는 모든 상호작용은 모두 하나의 브랜딩 전략이 된다. 직원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가 고객 만족과 충성도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되었다. 요약하자면, 고객 관계 관리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논하는데 있어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의 목표와 비즈니스 전략을 드러내는 기업의 대사, 혹은 대변인으로써의 직원의 역할은 간과할 수 없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13. 모바일이 답이다. 모바일 세일즈 시스템즈(Mobile Sales Systems)의 공동 설립자 뉘르 샤리나 샤리프는 “92%의 미국인들이 휴대 전화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SMS 등을 통한 메시지 전달은 신속성과 경제성의 측면에서도, 또 그 커뮤니케이션 효과의 측면에서도 확실한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의 현대 모바일 사회에서 SMS는 누구에게나 언제건 접근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매체다. 고객과 기업의 관계에서도 이 원칙은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커머스(mobile commerce) 및 마케팅 테크놀로지 솔루션 공급자 딕바이(Digby)의 제품 및 마케팅 사업부 부사장 에릭 뉴먼은 “위치 정보 제공, 맞춤형 메시지 전달 등의 기능을 담은 브랜드 앱 만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데 유용한 도구는 없다. 위치 정보 앱은 쇼핑 경험 전, 후, 그리고 쇼핑 시점의 모든 순간을 새로이 변화 시킨 혁신적인 채널이다”라고 강조했다.

 

14. 리뷰 사이트를 모니터하라. 소셜 미디어 컨설팅 업체 소셜 클라이머(Social Climber, LLC.)의 회장 리사 파킨은 “옐프(Yelp),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앤지스 리스트(Angie's List) 등의 리뷰 사이트에서는 당신의 비즈니스에 관한 고객들의 평가가 오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유명 사이트들에 올라온 고객 리뷰에 대응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당신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해결할 의지가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 코멘트에 답변을 달 때에는 주의할 점도 있다. 변명이나 항변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보다는 당신이 문제를 이해하고 있음을, 그리고 그것의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해라.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해볼 것을 권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Jennifer Lonoff Schiff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를 운영하며 CIO닷컴에 기고하고 있다. ciokr@idg.co.kr

 

출처: http://www.ciokorea.com/news/17599/%EA%B3%A0%EA%B0%9D+%EC%BB%A4%EB%AE%A4%EB%8B%88%EC%BC%80%EC%9D%B4%EC%85%98%EC%9D%84+%EC%9C%84%ED%95%9C+14+%EA%B0%80%EC%A7%80+%EC%84%B1%EA%B3%B5+%EC%A0%84%EB%9E%B5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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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 정상수 이사, 제일기획 최인아CD, 제일기획 안해익CD, 한컴 권장욱 님의 Insightul CF에 대한 정의가 있고
Insight의 어원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네요.
또한 토론을 통해 인사이트가 키워질 것이라는 개념적인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http://indeez.blog.me/20025099805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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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nsight

  1. Understanding of a specific cause and effect, in a specific context (Wikipedia)
    • can be used with several related meanings:
      - a piece of information
      - the act or result of understanding the inner nature of things 
         or of seeing intuitively 
      in Greek called noesis
      - an introspection
      - the power of acute observation and deduction, penetration, 
         discernment,
       perception called intellection or noesis
      - an understanding of cause and effect based on identification of relationships
         and behaviors within a model, context, or scenario
    • introspection(성찰), penetration(투시), discernment(안목), noesis(cognition)
  2. (the ability to have) a clear, deep and sometimes sudden understanding of a complicated problem or situation (http://dictionary.cambridge.org)

2. 통찰

  1. 예리한 관찰력으로 사물을 꿰뚫어 봄
    새로운 사태에 직면, 장면의 의미를 재조직화함으로써 갑작스럽게 문제를 해결함 (심리)
    - 네이버 사전
  2. 감추어진 핵심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
    - 양정훈의 삶의 향기(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bolty)
     

3. 관련 정의 (네이버 사전)

  1. 직관(直觀, intuition): 감각 기관의 작용으로 직접 사물에 관한 구체적인 지식을 얻음
    감각, 경험, 연상, 판단, 추리 따위의 사유 작용을 거치지 않고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하는 작용 (철학)
  2. 혜안(慧眼, intuition): 사물을 꿰뚫어 보는 안목과 식견
    우주의 진리를 밝게 보는 눈 (불교)
  3. 예지(叡智): 사물의 이치를 꿰뚫어 보는 지혜롭고 밝은 마음

4. 내가 생각하는 인사이트, 통찰

  1. 인사이트(통찰)는 지식이 아닌 '깨달음'이다.
  2. 깨달음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나(我)'라는 존재로 귀착되어야 한다.
  3. 즉, '내가 스스로 깨달은 것'이 인사이트라는 것이다.
  4. 누군가의 인사이트를 듣는 것, 그것은 '지식'을 얻은 것일 뿐이다.
  5. 통찰은 자신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능력)을 선사하는 반면,
  6. 지식은 머리 속 기억장치 속에 저장된 하나의 정보에 불과하다.
    (내가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 기억장치로 지식을 꺼내, 활용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계획을 세우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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