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은 언 땅이 녹고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다. 겨울의 찬 기운이 물러가고,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건강 측면에서 봄은 그렇게 녹록한 계절이 아니다. '생명의 계절' 운운하지만 실제로 봄철에는 생기는 질병도 많고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고혈압, 심장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는 계절이 바로 봄철이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가 최근 2년간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한 결과, 3~5월 환자 수는 268명, 겨울철인 12~2월 환자 수는 238명으로 봄철 환자 수가 겨울철 환자 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는 "계절의 변화만큼 우리 몸이 따라주지 못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조금만 무리해도 화를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집 안에서 느끼는 '마음의 봄'과 밖에서 느끼는 '몸의 봄'이 달라 성급한 마음에 야외에 나가 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 낮과 밤 기온 차이 심해 뇌졸중 위험
3월은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추운 겨울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되었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출혈(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고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며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 무리한 운동 욕심이 심근경색 불러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만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에 나섰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이 마라톤이나 등산과 같은 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할 경우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4000㎉ 이상을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대부분 돌연사의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 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나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기치 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이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고혈압, 심장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목숨을 잃는 계절이 바로 봄철이다.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가 최근 2년간 병원을 찾은 뇌졸중 환자 984명을 분석한 결과, 3~5월 환자 수는 268명, 겨울철인 12~2월 환자 수는 238명으로 봄철 환자 수가 겨울철 환자 수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장는 "계절의 변화만큼 우리 몸이 따라주지 못하고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조금만 무리해도 화를 자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집 안에서 느끼는 '마음의 봄'과 밖에서 느끼는 '몸의 봄'이 달라 성급한 마음에 야외에 나가 격한 운동을 하다가 심장병에 의한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 낮과 밤 기온 차이 심해 뇌졸중 위험
3월은 아침저녁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 추운 겨울만큼이나 뇌졸중이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몸속의 혈관이 아직 계절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혈관이 온도 변화에 따라 아침저녁에는 수축되었다가 낮 동안에는 이완된다.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혈압이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혈관벽이 터져 뇌출혈(뇌졸중)이 발병하게 된다.
뇌졸중이 발병하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며 △말을 못하고 발음이 어눌해지며 △한쪽 눈이 안 보이거나 물체가 2개로 보이고 △어지러움과 함께 걸을 때 비틀거리며 △심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 무리한 운동 욕심이 심근경색 불러
날씨가 풀렸다고 마음만 앞세운 채 갑자기 무리한 운동에 나섰다가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45세 이상의 중장년이 마라톤이나 등산과 같은 격한 운동을 갑자기 시작할 경우 돌연사 위험이 매우 높다. 평소 건강해 보이던 중년 남성들이 갑자기 사망하는 것은 대부분이 심장질환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격한 운동으로 심장에 무리를 줬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운동으로 2000㎉를 소모하면 사망률이 25~30%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과도한 운동으로 4000㎉ 이상을 소모할 경우 사망률이 오히려 25~30% 증가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대부분 돌연사의 원인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앞가슴에 갑자기 쥐어짜는 듯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통증 부위는 가슴 중앙이 대부분이지만 왼쪽 가슴이나 어깨나 목 등 상반신 각 부분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나승운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경미한 운동에도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은 느낌, 심한 피로감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예기치 않은 심혈관질환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과 함께 이른 시간 내에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야외 운동에 척추·무릎·어깨 통증 유발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에 나섰다가 척추·무릎관절·어깨질환을 앓기도 한다. 겨우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뼈와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어깨 부상이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일어나고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라 다치기도 쉽다. 골프를 치다가 척추디스크 탈출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3월은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만큼 골프를 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만약 스윙 도중 허리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을 피해야 하며, 안정을 취한 후 파스나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조깅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려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있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고 큰 일교차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무릎에 각종 부상과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이나 운동에 나섰다가 척추·무릎관절·어깨질환을 앓기도 한다. 겨우내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해 뼈와 근육이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봄철 많이 발생하는 부상 중 하나가 어깨 부상이다. 어깨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일어나고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라 다치기도 쉽다. 골프를 치다가 척추디스크 탈출로 고생을 하기도 한다.
3월은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는 만큼 골프를 하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줘야 한다. 만약 스윙 도중 허리 주변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을 피해야 하며, 안정을 취한 후 파스나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이나 조깅도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지 않으면 발목과 무릎에 체중이 실려 무릎 부상으로 이어질 수있다.
김창우 정동병원 대표원장은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무릎에 부담을 주고 큰 일교차로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무릎에 각종 부상과 질환이 생기기 쉽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0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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