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거리측정기 전성시대…노캐디제 늘면서 사용 증가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2015 한국골프종합전시회 골프버디 부스는 나흘 내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허원영 골프버디 대표는 "이전까지는 관심이 있는 골퍼들 문의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직접 구매하려는 골퍼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고저차까지 보정해주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미리 예약 구매하는 사람들도 100여 명이나 됐다. 마음 급한 한 골퍼는 샘플로 만든 제품을 사정사정해 구매해 가기도 했다.
지금까지 주로 선수들이나 싱글 골퍼를 중심으로 사용됐던 '골프 거리측정기'가 골프 환경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 골프 거리측정기 시장은 130억여 원 수준. 1500억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대비 10분의 1 수준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거리측정기는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프로골퍼 캐디 뺨치는 전문 하우스 캐디들이 남은 거리를 알려주고 공략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줬기 때문. 하지만 한국 골프 환경도 점차 대중화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캐디 선택제에 대한 요구가 늘고 일부 골프장에서는 '노캐디제'를 도입해 골퍼들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선수들처럼 스스로 공략 지점을 살피고 거리를 재고 클럽을 선택하는 '자립형 골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접대 골프가 아닌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늘어나는 추세와 그 흐름을 같이한다. 변화하는 골프 환경에서 '거리측정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해외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 간 한판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레이저 거리측정기 시장은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프로골퍼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부쉬넬의 V3 슬로프 에디션. 해외에서는 이미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연습라운드 때 정확한 공략지점을 파악하고 거리 정보를 야디지북에 적을 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버디나 보이스캐디 등 토종 브랜드들도 신제품을 앞세워 맞대결에 나섰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 거리측정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민감한 한국 골퍼들 의견을 받아들이고 제품에 반영하다 보니 점점 사용하기 편하고, 작고 가볍거나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골프버디는 이미 골프 종주국인 미국 무대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올해 출시한 LS5s는 원조 레이저 거리측정기 제품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PGA머천다이즈쇼에서는 보이스캐디가 새롭게 출시한 D1(Display 1) 제품이 유럽에서 2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거리측정기를 찾는 사람들의 성향도 나뉘고 있다. 간편하게 거리를 체크하고 동반자들 눈치를 덜 보고 싶은 골퍼들은 손목형 거리측정기를 구매한다.
손목이나 모자·허리에 차고 샷 하는 중간 중간 거리만 체크하면 되기 때문. 반면 해외 라운드가 많거나 젊은 골퍼들, 좀 더 구체적인 거리 정보를 얻고 전략을 짜려는 상급 골퍼들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선호한다.
[조효성 기자]
허원영 골프버디 대표는 "이전까지는 관심이 있는 골퍼들 문의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직접 구매하려는 골퍼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고저차까지 보정해주는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미리 예약 구매하는 사람들도 100여 명이나 됐다. 마음 급한 한 골퍼는 샘플로 만든 제품을 사정사정해 구매해 가기도 했다.
지금까지 주로 선수들이나 싱글 골퍼를 중심으로 사용됐던 '골프 거리측정기'가 골프 환경 변화와 함께 본격적인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현재 국내 골프 거리측정기 시장은 130억여 원 수준. 1500억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대비 10분의 1 수준이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거리측정기는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프로골퍼 캐디 뺨치는 전문 하우스 캐디들이 남은 거리를 알려주고 공략 방법까지 자세하게 설명해줬기 때문. 하지만 한국 골프 환경도 점차 대중화되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캐디 선택제에 대한 요구가 늘고 일부 골프장에서는 '노캐디제'를 도입해 골퍼들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또한 선수들처럼 스스로 공략 지점을 살피고 거리를 재고 클럽을 선택하는 '자립형 골퍼'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접대 골프가 아닌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늘어나는 추세와 그 흐름을 같이한다. 변화하는 골프 환경에서 '거리측정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해외 브랜드와 토종 브랜드 간 한판승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레이저 거리측정기 시장은 치열한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프로골퍼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부쉬넬의 V3 슬로프 에디션. 해외에서는 이미 대회를 앞둔 선수들이 연습라운드 때 정확한 공략지점을 파악하고 거리 정보를 야디지북에 적을 때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골프버디나 보이스캐디 등 토종 브랜드들도 신제품을 앞세워 맞대결에 나섰다.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 거리측정기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대표 상품이다. 민감한 한국 골퍼들 의견을 받아들이고 제품에 반영하다 보니 점점 사용하기 편하고, 작고 가볍거나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로 빠르게 업그레이드되고 있기 때문.
전 세계 1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골프버디는 이미 골프 종주국인 미국 무대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잡았고 올해 출시한 LS5s는 원조 레이저 거리측정기 제품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PGA머천다이즈쇼에서는 보이스캐디가 새롭게 출시한 D1(Display 1) 제품이 유럽에서 2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거리측정기를 찾는 사람들의 성향도 나뉘고 있다. 간편하게 거리를 체크하고 동반자들 눈치를 덜 보고 싶은 골퍼들은 손목형 거리측정기를 구매한다.
손목이나 모자·허리에 차고 샷 하는 중간 중간 거리만 체크하면 되기 때문. 반면 해외 라운드가 많거나 젊은 골퍼들, 좀 더 구체적인 거리 정보를 얻고 전략을 짜려는 상급 골퍼들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선호한다.
[조효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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