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인용 무인기 사고 급격히 늘어나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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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의 개인용 무인기(드론) 등록 의무화 발표를 보도하는 NBC 뉴스 갈무리. 
ⓒ NBC


미국 정부가 모든 개인용 무인기(드론)의 등록을 의무화한다.

CNN, NBC 등 미국 주요 방송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연방항공청(FAA)은 개인 소유 무인기의 교통부 등록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전에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FAA와 교통부는 정부 및 무인기 제조사 전문가, 동호회 회원 등이 참여하는 25∼30명 규모의 '무인기 등록 태스크포스(TF)'를 공동 구성해 등록 대상 무인기 범위와 등록 절차 등 세부 내용을 11월 20일까지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AA에 따르면 장난감이나 레저용을 비롯해 무게 1kg 정도의 초소형 무인기, 비행 고도를 낮게 제한한 무인기는 등록 대상에서 제외하고, 주로 무게가 무겁고 수백 미터 이상 비행할 수 있는 중·대형 무인기를 등록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개인용 무인기의 등록 의무화를 통해 대대적인 규제 관리에 나선 것은 최근 무인기 사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안전 및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워싱턴 D.C.에서 한 남성이 취미로 날리던 소형 무인기가 조종 실수로 백악관에 충돌하면서 건물이 긴급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10월 초에도 '내셔널 몰' 건물 위에 실수로 무인기를 착륙시킨 남성이 벌금을 물었다.

또한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를 타고 출동한 소방관이 무인기와 충돌할 뻔 했고, 9월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경기장의 빈 좌석에 무인기가 추락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무인기와 항공기 충돌 위기 통계를 발표하며 "이 자료는 무인기 상황이 위험한 추세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최대한 빨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인기 등록 의무화 규정은 무인기 사용 개인들의 책임감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인기를 안전하게 비행하지 않으면 그에 따른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52763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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