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기술/중국] 中 항공·우주기술 미국과 대등…슈퍼컴퓨터는 이미 따돌렸다
Insights & Trends/Technological/Scientific 2015. 10. 7. 08:31◆ 中·日 과학기술의힘 ◆
슈퍼컴퓨터 성능 분석 회사인 미국 '톱스500'이 지난 6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슈퍼컴퓨터 '톈허2'가 2013년부터 3년 내내 처리 속도 1위(초당 3경3860조번)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컴퓨터는 날씨 예보는 물론 신약 개발, 시뮬레이션을 통한 연구 지원 등 과학기술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슈퍼컴퓨터를 따라잡기 위해 '국가전략컴퓨팅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슈퍼컴퓨터 분야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상과학(SF) 영화 '그래비티'에서 주인공 라이언 스톤(샌드라 불럭)은 중국이 만든 우주정거장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중국어로 된 계기판과 중국말이 흘러나오는 우주선이 전혀 낯설지 않다.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조난당한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하기 위해 중국 발사체가 등장한다.
영화에서 미국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은 "발사체를 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고 말한다.
투유유 중국중의학연구원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중국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계 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중국인 과학자가 과학 분야에서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적 노벨 과학상 수상자까지 내놓으면서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과학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항공·우주 분야는 미국·러시아와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 기술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다. SF 영화 속에서도 중국은 어색하지 않게 어느덧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력의 성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인력 우대 정책을 펴면서 제2, 제3 노벨 과학상 수상에 한국보다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올해 수상 결과를 단순히 40년 전 '우연히' 얻어걸린 연구 성과 때문이라고 격하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은 공격적인 인재 우대 정책과 10년 앞을 내다보는 꾸준한 계획 정책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토대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활용해 기술을 쓸어담는 블랙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많은 인구 수만큼이나 과학기술계를 '인해전술'로 평정하고 있다.
중국은 1966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된 문화혁명 기간에 과학·교육 분야가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이후 1980년대 이르러 과학기술 인재가 부족해지자 덩샤오핑은 "지식을 존중하고 인재를 존중한다"는 지도사상을 제시했다.
중국과학원은 1990년대 중견 과학자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백인계획'을 실시한다. 백인계획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수 중국인 과학자를 귀국시켜 첨단 기술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2008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백인계획을 잇는 '천인계획'을 실시했다. 외국에 있는 학자들에게 1인당 연구비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과 함께 연구 영역에 따라 5~7년간 800만위안을 지급했다. 2012년 9월부터는 천인계획을 확장한 '만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국가적 인재 1만명을 키우겠다는 만인계획에는 노벨상 수상이 기대되는 과학자 100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상해글로벌협력센터장은 "중국은 양적으로 많은 인재를 질적으로도 뛰어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도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 슈퍼컴퓨터를 따라잡기 위해 '국가전략컴퓨팅계획'을 수립했다. 2025년까지 슈퍼컴퓨터 분야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상과학(SF) 영화 '그래비티'에서 주인공 라이언 스톤(샌드라 불럭)은 중국이 만든 우주정거장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중국어로 된 계기판과 중국말이 흘러나오는 우주선이 전혀 낯설지 않다.
8일 개봉을 앞둔 영화 '마션'에서는 화성에 조난당한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를 구하기 위해 중국 발사체가 등장한다.
영화에서 미국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원은 "발사체를 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다"고 말한다.
투유유 중국중의학연구원 명예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중국이 환호하고 있다. 중국계 학자가 노벨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중국인 과학자가 과학 분야에서 수상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국적 노벨 과학상 수상자까지 내놓으면서 중국은 명실공히 세계적인 과학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
항공·우주 분야는 미국·러시아와 대등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 기술은 이미 미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다. SF 영화 속에서도 중국은 어색하지 않게 어느덧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력의 성장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장기적인 과학기술 정책과 인력 우대 정책을 펴면서 제2, 제3 노벨 과학상 수상에 한국보다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올해 수상 결과를 단순히 40년 전 '우연히' 얻어걸린 연구 성과 때문이라고 격하할 수 없는 이유다.
중국은 공격적인 인재 우대 정책과 10년 앞을 내다보는 꾸준한 계획 정책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토대를 쌓아왔으며 최근에는 외국인 직접 투자를 활용해 기술을 쓸어담는 블랙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많은 인구 수만큼이나 과학기술계를 '인해전술'로 평정하고 있다.
중국은 1966년부터 10년 동안 지속된 문화혁명 기간에 과학·교육 분야가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이후 1980년대 이르러 과학기술 인재가 부족해지자 덩샤오핑은 "지식을 존중하고 인재를 존중한다"는 지도사상을 제시했다.
중국과학원은 1990년대 중견 과학자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백인계획'을 실시한다. 백인계획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수 중국인 과학자를 귀국시켜 첨단 기술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였다.
2008년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백인계획을 잇는 '천인계획'을 실시했다. 외국에 있는 학자들에게 1인당 연구비 100만위안(약 1억7000만원)과 함께 연구 영역에 따라 5~7년간 800만위안을 지급했다. 2012년 9월부터는 천인계획을 확장한 '만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10년 동안 국가적 인재 1만명을 키우겠다는 만인계획에는 노벨상 수상이 기대되는 과학자 100인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홍성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한국상해글로벌협력센터장은 "중국은 양적으로 많은 인재를 질적으로도 뛰어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도 싹쓸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공계 인재를 우대하는 것은 정부 내부 인사를 봐도 그대로 드러난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상하이자오퉁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며,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칭화대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1979년 칭화대 공정화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중국 내각 중 40%, 공무원 중 70%가 이공계 출신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학기술 이슈가 바뀌는 한국과 달리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5년마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발표하는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
오현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책기획실장은 "중국은 중앙집권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과 국방·우주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는 인해전술과 지속적인 정책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수많은 사람에게 연구를 하라고 한 뒤 지켜보는 것이 중국이었다"며 "덩사오핑 계획 아래 말라리아 약을 찾기 위한 중국의 인해전술과 지속적인 정책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통해 인재를 유치함은 물론 막대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과학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중국이 조만간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를 넘어서는 기술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원호섭 기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은 상하이자오퉁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며,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은 칭화대 수리공정학과를 졸업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1979년 칭화대 공정화학과를 졸업한 이공계 출신이다.
중국 내각 중 40%, 공무원 중 70%가 이공계 출신으로 분류된다.
중국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과학기술 이슈가 바뀌는 한국과 달리 종합적인 중장기 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5년마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발표하는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계획을 추진해 나간다.
오현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정책기획실장은 "중국은 중앙집권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과 국방·우주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투유유 교수는 인해전술과 지속적인 정책이 낳은 결과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수많은 사람에게 연구를 하라고 한 뒤 지켜보는 것이 중국이었다"며 "덩사오핑 계획 아래 말라리아 약을 찾기 위한 중국의 인해전술과 지속적인 정책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은 외국인 직접 투자를 통해 인재를 유치함은 물론 막대한 자금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과학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중국이 조만간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를 넘어서는 기술국가로 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95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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