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식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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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점점 더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16일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마크 틸텐 로봇 디자이너는 `컨슈머 로봇이 온다`는 주제의 세션에서 "로봇은 가장 간단하게 작동돼야 하고 최소 비용으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에 대한 기존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발언이다. 이제 소비자는 집에서 가전제품을 사용하듯이 로봇을 사용할 날이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컨슈머 로봇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로봇의 일상화를 반영한다. 로봇(Robotics)과 생활가전(Consumer Electronics)의 합성어인 컨슈머 로봇은 `생활용 로봇`을 뜻한다. 

이날 세션에서 틸텐 디자이너와 함께 패널로 등장한 지노 위 홍콩폴리텍대 교수는 로봇이 소비자에게 쉽고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는 또 한 가지 방안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컨슈머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선 인간 감정까지 파악하고 읽어낼 수 있는 `소통형 로봇`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위 교수는 이날 영상을 통해 직접 개발한 `아인슈타인 휴보 로봇`을 소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이 말하는 억양에 따라 감정 상태를 파악해 `슬퍼 보인다` `기쁜 일이 있나요` 등 말을 던진다. 또 인간과 스스럼없이 대화하며 `인간은 결국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 아니냐`는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말까지 던진다. 

컨슈머 로봇 개발자들은 궁극적으로 로봇이 인간과 가장 흡사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봇은 이제 인간이 주입한 기술이나 시스템에만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미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32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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