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년 넘게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과 상담해 온 저자는 통제적 양육을 한 부모 또한 통제적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이 통제적 양육이 대물림되는 까닭을 알면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40여 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통제적 부모의 유형 8가지(억제적 부모, 박탈적 부모, 완벽주의적 부모, 광신도적 부모, 혼돈적 부모, 이용적 부모, 학대적 부모, 유아적 부모)를 제시하고, 부모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을 찾아가는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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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댄 뉴하스

저자 : 댄 뉴하스
저자 댄 뉴하스 DAN NEUHARTH, PH. D. 는 임상 심리학 박사이자 가족 문제 치료사. 늘 승리와 규율, 자신의 절대적인 권위를 중시한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밖에서 보기에 행복한 모범 가정이었지만 저자는 통제를 받으며 자란 많은 아이들처럼 자신을 책망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1975년 대학에서 정치학과 역사를 전공하고 뒤늦게 다시 임상 심리학을 공부해 1992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20년 넘게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과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상담하며 가족 안에서 겪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그린브레에서 살면서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과 상담을 활발하게 한다. 《자신에게조차 숨기는 비밀 SECRETS YOU KEEP FROM YOURSELF》을 썼다.

역자 : 안진희
역자 안진희는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화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며 다양한 영화를 홍보했다. 현재는 프리랜서로 다양한 책을 기획하고 번역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책에 관심이 많다. 기획하고 옮긴 책으로 《아이와의 기싸움》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내 어깨 위 고양이, BOB》 《오늘 만드는 내일의 학교》 등이 있다. KBS 2TV에서 방영한 유아용 교육 애니메이션 시리즈 [키오카]의 영한 번역 작업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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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자에게 4
들어가며 당신은 ‘건강하지 않은 통제’를 받고 자랐습니까? 
1부 문제에 이름 붙이기
1장 당신은 어떤 부모 아래에서 자랐습니까? 
2장 현미경 아래에 놓인 삶_억제적 부모 
3장 빼앗기 놀이_박탈적 부모 
4장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하는 공간_완벽주의적 부모 
5장 완전한 순종_광신도적 부모 
6장 헤어날 수 없는 늪_혼돈적 부모 
7장 부모 중심적 양육_이용적 부모 
8장 아이를 절망에 빠뜨리는 파괴 본능_학대적 부모 
9장 부모를 돌보는 아이_유아적 부모 
2부 문제 이해하기
10장 과잉 통제는 어떻게 작용할까? 
11장 자신의 내면 부모를 만나라 
12장 건강하지 않은 통제가 삶에 남긴 흔적 
13장 과거의 흔적에서 벗어나기 
14장 왜 부모들은 과잉 통제를 하는 걸까? 
15장 통제자가 느끼는 두려움 
3부 문제 해결하기
1단계: 정서적으로 집에서 독립하기
16장 건강하지 않은 가정에서 독립하기 
2단계: 부모와의 관계에 균형 찾기
17장 어떻게 해야 부모와 건강한 경계를 설정할 수 있을까? 
18장 부모와 맞서야 할까? 
19장 부모를 용서할 수 있을까? 
20장 부모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21장 부모와 연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할까? 
22장 가족 안의 딜레마 
3단계: 자신의 인생을 재정립하기
23장 치유와 성장을 위한 아홉 가지 길 
24장 의미 부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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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가족이라는 말이 아프게, 혹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소아정신과 전문의이자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의 저자인 서천석은 힐링과 자존감이 이 시대의 뜨거운 주제이지만 그 안에 숨은 것은 상처이고, 과도한 통제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많은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아우성인 요즘, 힘든 조건을 더 힘들게 만드는 또 한 가지가 부모들 내면에 있다고 지적한다. 아이와 자신을 더 잘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을 만들어내는 깊은 상처가 그것이다. 서천석은 《부모의 자존감》이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며 이 문제를 돌파하면 아이 키우기는 한결 쉬워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누군가에게는 따듯하고 든든하게 느껴지는 ‘가족’이라는 말이 아프게 혹은 불편하게 다가오는 이들이 있다. 바로 건강하지 않은 통제를 받고 자란 이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그런 통제를 받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그저 막연하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사람들은 통제가 과했다고 기억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떠한 통제였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구체적인 참고 자료가 없다면 통제적 가정에서 자란 많은 사람들은 건강하지 않은 통제가 정상적이라고 믿을 것이다. 

이 책은 사진가가 되고 싶었지만 비현실적이라며 꿈을 박탈한 데이비드의 부모 같은 박탈적 부모(49쪽), 학교 대표로 1군 대표팀에 선발 되었지만 아깝게 국가 대표가 되지 못한 것을 탓하는 윌의 아버지 같은 완벽주의 부모(57쪽), 외출 금지를 시켰다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친구 집에 놀러가라고 하는 브리트니의 어머니 같은 혼돈적 부모(77쪽), 부모의 보호를 받는 대신 매일 밤 어머니의 몸단장을 도왔던 엘렌(85쪽)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가 어떤 통제를 받아 왔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내 상처의 근원을 찾게 도와준다. 

내 안의 ‘내면 부모’를 버려라!
모든 사람은 두 쌍의 부모가 있다. 바로 현실에 있는 ‘실제 부모’와 마음속에 있는 ‘내면 부모’이다. 통제적 양육으로 인한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실제 부모와 더 건강한 관계를 맺는 일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내면 부모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치유를 할 수 있다. 내면 부모는 통제적 가정에서 자라면서 무의식적으로 습득한 부정적인 자기 비판과 자기상, 부정적인 기대와 시각 등을 상징하는 개념이다. 그 내면 부모는 내 안에 살면서 끊임없이 통제적인 실제 부모 역할을 대신한다.

어떤 부모도 24시간 내내 아이 옆에만 있을 수 없다. 하지만 통제적 부모는 그렇게 있어야 할 필요가 없다. 이미 아이의 마음속에 24시간 작동하는 내면 부모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24시간 함께 있는 이 내면 부모는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잔소리, 사후 비판, 비난 등을 하며 박탈, 완벽주의, 의사표현 통제, 감정 통제를 한다. 다행인 점은 내면 부모는 마음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 내면 부모를 바꾸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면 부모를 잘 관찰하고, 어떻게 자신을 통제하는지 알게 되면 우리는 부정적인 내면 부모를 버리고, 긍정적인 내면의 목소리를 찾을 수 있다. 

대물림되는 통제적 양육의 사슬 끊기
과잉 통제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다. 세대적인 것이다. 저자가 인터뷰 했던 사람들의 통제적 부모들 가운데 트라우마 발생 정도는 현저히 두드러졌다.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 5명 중 1명은 어린 시절에 부모가 사망했다. 이는 20명 중 1명꼴인 평균치의 4배이다. 통제적 부모가 된 아이들 2명 중 1명은 심각한 통제를 받으며 자랐다. 13명 중 1명꼴인 평균치의 거의 7배에 가깝다. 이처럼 건강하지 않은 통제는 누군가가 사슬을 끊을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 트라우마에 대한 공포 반응이다. 그리고 당신이 사슬을 끊어 낼 바로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다. 이 책에서 그 구체적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과 실용적인 팁을 제시한다. 책의 ‘들어가며’에 나오는 설문은 어린 시절의 통제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 측정하고 성인이 된 지금 그 때문에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12쪽). 그렇게 파악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 ‘과잉 통제와 내면 부모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실전 연습’ ‘부모의 뿌리를 이해하기 위한 실전 연습’ ‘과거의 흔적에서 벗어나기 위한 실전 연습’ 등 13가지의 실전 연습을 담고 있다. 특히 23장에 나오는 ‘치유와 성장을 위한 9가지 길’은 통제를 받으며 자란 사람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들은 통제적 가정에서 생기는 힘, 크기, 감정, 사고, 관계, 정체성 등의 왜곡을 바로잡는 일을 목표로 한다. 또한 각각의 경우에 대해 유용한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한 사례들
부모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로 그 방법들을 실천한 사례를 통해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시도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36세인 부동산 중개인 클레어는 자신의 억제적이고 학대적인 부모와 연락을 줄여가다가 마침내 완전히 끊어버렸다. 그 후 2년 동안 클레어는 부모에게 가끔 카드만 보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감정도 달라졌고 그러면서 차츰 부모와 더 자주 연락하게 되었다. 클레어는 감정이 자신만의 속도로 변하도록 기다리면서, 감정에 따라 부모와의 거리를 조절한 것이다(243쪽). 브리트니는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공부하면서 어머니와의 소통이 이상한 커뮤니케이션 유형이라는 것을 파악했고 어린 시절에 느꼈던 혼란에 대해 균형을 찾을 수 있었다(244쪽). 그리고 엘렌은 자신의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와 맞섰다(252쪽).
때때로 아주 작은 변화가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 41세인 교사 케이틀린은 최근 의식적으로 어머니를 ‘패트리샤’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엄마를 동등하게 보게 되면서 자신의 감정을 사실대로 이야기하려고 애썼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 있었던 의사표현 통제에 대해 균형을 찾고 어머니와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다(252쪽).
때때로 실제 부모와 맞서는 대신 부모에 대한 자신의 분노와 맞서는 사람들도 있다. 예술가인 40세 사만다는 박탈적 어머니에게 신체적으로 학대를 당했고 친척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그녀는 분노를 표출하는 것으로 치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거실에 샌드백을 걸어놓고 마구 두들기기도 했고, 야구 방망이로 나무를 내려치거나 알루미늄 쓰레기통을 내려치기도 했다(255쪽).

이처럼 이 책에는 부모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나온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부모에게 상처받았지만 그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힘으로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 활용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쉽고 명확하고 뚜렷하다. 성인들이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소한 과거의 상처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플로리다 투데이

“한 단계 한 단계씩 이루어지는 과정을 통해 독자는 건강하지 못한 부모에게 배운 뿌리 깊고 유해한 습관들에서 자기 자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그리고 낮은 자존감, 불신, 피해의식 같은 습관적 감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 
-LA 타임즈

[예스24 제공]

책속으로

“어머니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지도도 받은 기억이 없어요. 어머니
는 제가 인생에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어요. 그저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서만 말했죠.
인생의 많은 시간을 어린 시절 상처를 치유하느라 다 허비한 것 같아요.”
--- pp.52-53

대학을 졸업한 뒤 이나는 소설을 쓰고, 일기를 쓰고, 사이코드라마에 참여하고, 자서전을 쓰고, 명상하고, 춤추고, 무술을 배웠다. 28세에 그녀는 부모의 집에서 2,000마일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고, 부모를 거의 방문하지 않았으며, 의미 없고 형식적인 전화와 편지만을 주고받았다. 또한 어린 시절 맺었던 관계보다 더 성취감을 주고, 더 가망 있고, 덜 유해한 관계를 맺는데 집중했다. 선조대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마치 고고학자처럼 그 이야기를 열심히 연구한 뒤 그녀는 부모가 했던 행동의 뿌리를 밝혀냈다. 이나는 자신만의 답을 찾으면서 사고 통제에 대해 균형을 찾을 수있었다.
--- pp.241-242

“저는 용서할 준비가 아직 안 됐어요. 가슴 아픈 일이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제게 한 일을 용서할 수 없어요. 왜 제가 그들을 용서하고 모든 걸 잊어야 하나요? 저는 수도 없이 어머니가 죽기를 바랐어요. 
아이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건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그게 사실이에요. 
저는 어머니가 그립지 않아요. 저는 어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어요. 
저도 그러고 싶지만, 아직 다른 감정들이 너무 강렬해요.” --- p.268

[예스24 제공]

추천평

힐링과 자존감이 이 시대의 뜨거운 주제다. 하지만 그 안에 숨은 것은 상처이고, 과도한 통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힘들긴 정말 힘든 조건이다. 그런데 힘든 조건을 더 힘들게 만드는 또 한 가지가 부모들 내면에 있다. 아이와 자신을 더 잘 통제해야 한다는 생각, 그 생각을 만들어내는 깊은 상처가 그것이다. 《부모의 자존감》은 부모들을 괴롭히는 마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이 주제는 결코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문제를 돌파하면 아이 키우기는 한결 쉬워진다. 내 아이가 주는 부담은 그대로겠지만, 내 마음 속의 아이는 더 이상 내게 부담을 주지 않을 테니까.
서천석 (소아정신과 전문의)

“우리의 과거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어 가까운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여러 세대에 걸친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존 그레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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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303106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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