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스마트밴드가 곧 세계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말 자사 최초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 밴드 `미(Mi)밴드`를 공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으로 운동량이나 수면 상태를 측정해주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하는 데다 알람 시계 구실도 하고 방수 기능은 물론 1회 충전으로 한 달은 거뜬히 지낸다. 출시가격은 13달러에 불과했다. 피트니스 밴드를 표방하는 핏비트(Fitbit)나 조본(Jawbone) 등 경쟁 제품이 100달러 이상임을 고려하면 공짜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일단 가격이 싸다. 그러면서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전화를 받고 거는 것은 물론 칼로리와 운동량 측정, 수면 습관 점검 등 기본적인 기능을 빠르게 담아내고 있다.
또 중국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보급`과 `대중화`의 길을 걷고 있다. 개발이 비교적 용이하고 보급이 빠른 스마트 밴드에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 화웨이는 올해 초 스마트 밴드인 `토크밴드`라는 웨어러블 기기를 99달러에 출시하며 웨어러블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달 초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에서도 스마트 밴드 제품을 전시했고 내년 초 스마트 워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ZTE도 최근 홍콩서 스마트 밴드인 `그랜드밴드`를 출시했다. 기능은 샤오미 미밴드와 유사하다. 샨다는 긱와치2를 통해 스마트 워치 시장에 발을 들였고 전통 PC업체이던 레노버는 구글에 대적하기 위한 `스마트글라스` 2종(M100, C1)을 공개했다. 레노버는 미국 기업 뷰직스와 함께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했으며 M100의 가격은 구글 글라스보다 200달러 저렴한 1300달러로 책정했다.
국내시장에 진출했다가 쓴맛을 봤던 중화권 업체 HTC(대만)도 웨어러블 기기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왕쉐훙 HTC 회장은 "올 연말 HTC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웨어러블 열풍에 동참할 것을 암시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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