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 메디컬 코리아 ◆
백령도 옹진군 보건소에서 한 노인이 스마트워치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 KT]
영국 서부 에이번 강에 있는 항구도시 '브리스톨.' 인구 50만명의 중소도시인 브리스톨에서는 최근 재미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70세 정상인의 행동을 분석한 뒤 훗날 치매에 걸린 사람들은 정상인과 다른 어떤 행동을 하는지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이 요일별로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분석하고 있다. 술은 얼마나 마시는지,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등 치매 환자가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어떤 이탈 행동을 보이는지 전 도시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케이 조 런던 헬스포럼 부회장은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에이즈 등 만성 질환에 따른 사망 기여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치매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출 증가, 사망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환자와 정상인의 생활 패턴을 일찍 찾아낼 수 있다면 치매를 예방, 관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헬스케어 페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받는 전통적인 헬스케어 분야가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평소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빅데이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과학기술이 융합되면서 진단 후 치료라는 소모적인 의료 시스템이 예방·맞춤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영국 브리스톨시의 빅데이터 연구가 대표적이다.
조 부회장은 "환자의 연령군별 특성에 따른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치매 환자의 특징과 정상인 행동분석 등을 융합하면 보다 나은 해결책과 예측을 도출해내는 스마트케어(Smart Care)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중에 치매에 걸리는 환자들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게 예방이 가능하다.
ICT와 BT를 융합한 '웨어러블 기기'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 헬스케어 분야 변화를 이끌고 있다. 손목 등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는 심박수나 혈압 등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열풍은 IT 기업에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재촉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헬스케어 기능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3년 13억달러에서 2016년 60억달러, 2020년께 2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비용 문제가 불거지던 기존 헬스케어 산업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융합함으로써 진화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T의 빠른 발전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독려하고 있다. 줄기세포·유전자 기술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환자의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 필요한 조직에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조금씩 개발되고 있다. 아직 심장, 간과 같은 완벽한 기능을 갖는 장기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은 물론, 이 줄기세포를 활용해 실명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임상시험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남성과 여성이 요일별로 어떤 행동 패턴을 보이는지 분석하고 있다. 술은 얼마나 마시는지,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등 치매 환자가 정상인과 비교했을 때 어떤 이탈 행동을 보이는지 전 도시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끌고 있는 케이 조 런던 헬스포럼 부회장은 "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에이즈 등 만성 질환에 따른 사망 기여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치매 치료를 위한 의료비 지출 증가, 사망 기여도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환자와 정상인의 생활 패턴을 일찍 찾아낼 수 있다면 치매를 예방, 관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헬스케어 페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질병에 걸리면 치료를 받는 전통적인 헬스케어 분야가 질병을 미리 예방하고 평소에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기술(BT), 빅데이터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과학기술이 융합되면서 진단 후 치료라는 소모적인 의료 시스템이 예방·맞춤형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영국 브리스톨시의 빅데이터 연구가 대표적이다.
조 부회장은 "환자의 연령군별 특성에 따른 자료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치매 환자의 특징과 정상인 행동분석 등을 융합하면 보다 나은 해결책과 예측을 도출해내는 스마트케어(Smart Care)가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나중에 치매에 걸리는 환자들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면 치매에 걸리지 않게 예방이 가능하다.
ICT와 BT를 융합한 '웨어러블 기기'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해 헬스케어 분야 변화를 이끌고 있다. 손목 등에 착용한 웨어러블 기기는 심박수나 혈압 등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열풍은 IT 기업에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재촉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헬스케어 기능이 접목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2013년 13억달러에서 2016년 60억달러, 2020년께 200억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비용 문제가 불거지던 기존 헬스케어 산업이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융합함으로써 진화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T의 빠른 발전도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독려하고 있다. 줄기세포·유전자 기술 발달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 환자의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들어 필요한 조직에 넣을 수 있는 기술이 조금씩 개발되고 있다. 아직 심장, 간과 같은 완벽한 기능을 갖는 장기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 복제 성공은 물론, 이 줄기세포를 활용해 실명 환자의 시력을 회복시키는 임상시험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알앤엘바이오]
유전자 기술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이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질병을 일으키거나, 혹은 돌연변이가 생긴 DNA 염기서열을 잘라내 질병이 발현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유전자 가위 기술은 이미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산업용으로만 쓰일 줄 알았던 3D프린터도 인공장기 조직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생체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혈관, 근육과 같이 모양이 단순한 기관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심장, 폐, 간과 같이 골격을 갖고 있는 복잡한 형상의 장기만 남았다. 이미 미국 웨이크포레스트그룹 재생의학연구소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인공심장을 만들어 실험실 환경에서 작동하는 것까지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달이 헬스케어에 접목되면서 전문가들은 21세기에는 헬스케어가 국가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2012년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국가 바이오경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일본은 '메디컬엑셀런스재팬(MEJ)'을 설립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중국도 2013년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중심이 돼 보건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플런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6조1500억달러(2013년 기준)에 달한다. 우리나라 의료 시장은 97조1000억원(약 950억달러)으로 세계 시장의 1.5%에 불과하다.
정기택 원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은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인간 삶의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넓어지는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호섭 기자]
산업용으로만 쓰일 줄 알았던 3D프린터도 인공장기 조직을 만드는 데 활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활용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생체 친화적인 재료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혈관, 근육과 같이 모양이 단순한 기관을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 심장, 폐, 간과 같이 골격을 갖고 있는 복잡한 형상의 장기만 남았다. 이미 미국 웨이크포레스트그룹 재생의학연구소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인공심장을 만들어 실험실 환경에서 작동하는 것까지 성공한 바 있다.
이처럼 과학기술의 발달이 헬스케어에 접목되면서 전문가들은 21세기에는 헬스케어가 국가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미국은 2012년 바이오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국가 바이오경제 청사진'을 발표했다.
일본은 '메디컬엑셀런스재팬(MEJ)'을 설립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으며, 중국도 2013년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중심이 돼 보건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플런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6조1500억달러(2013년 기준)에 달한다. 우리나라 의료 시장은 97조1000억원(약 950억달러)으로 세계 시장의 1.5%에 불과하다.
정기택 원장은 "과학기술의 발전은 헬스케어 시장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인간 삶의 방식을 바꿀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넓어지는 만큼 우리도 늦지 않게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마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30339
'Insights & Trends > Technological/Scientif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IoT] SKT·KT, 사물인터넷 대격돌···전문업체 대거 포섭 세 불리기 나서 (0) | 2015.04.14 |
---|---|
[스크랩/미래/기술] 가상현실, 촉감까지 느껴지네 (0) | 2015.04.13 |
[스크랩/스마트홈] 요즘 뜨는 스마트홈株 찜할까 (0) | 2015.04.07 |
[스크랩/나노] 몸속 분자로봇들이 당신을 고친다 (0) | 2015.04.07 |
[스크랩/구글] 무인車·드론·가상현실…구글·페북은 미래투자 올인 (0) | 2015.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