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모니터에 꽂으면 윈도PC 로 변신…인텔 제품 한달만에 완판
인텔 컴퓨트스틱
구글 크롬비트
직장인 최형석 씨(35)는 최근 USB 메모리카드처럼 생긴 '스틱PC'를 구매했다. 집에 있는 TV를 스마트TV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 창고에 있는 모니터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15만9000원)한 것도 구매를 결정한 이유다. 하지만 며칠 써보니 "몇 개 더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윈도8.1 운영체제(OS)가 내장돼 있는 데다 와이파이 지역에서는 어디서나 회사 업무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TV로도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최씨는 "집에 있는 TV가 컴퓨터로 바뀌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인치 PC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USB 스틱 모형으로 TV나 모니터와 연결하면 윈도PC로 바꿔주는 스틱형 PC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양이 높지 않지만 간단한 작업과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틱PC를 선보인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초기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다.
특히 인텔이 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인텔은 최근 스틱형 PC인 '컴퓨트스틱'을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UBS 스틱 모양이지만 인텔 아톰프로세서(쿼드코어CPU), 메모리(2GB DDR3L), 32기가(GB eMMC) 저장장치,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내장돼 있다. 모니터나 TV에는 HDMI로 연결한다. 확장단자는 USB 2.0 1개가 있고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해 저장공간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 스틱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윈도8.1 초기 화면이 뜬다. 와이파이로 인터넷과 연결하면 클라우드에 내장된 각종 문서를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풀HD 동영상은 최대 4K 해상도 영화나 블루레이까지 재생 가능하다. 게임도 기초적인 온라인게임이나 마인크래프트 정도는 실행할 수 있다. 마우스와 모니터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면 한마디로 TV가 PC로 변신하는 셈이다.
인텔은 컴퓨트스틱을 통해 '컴퓨터'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컴퓨터'는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를 떠올렸으나 스틱을 연결하는 모든 장소에서 컴퓨터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영향으로 PC 시장은 침체됐지만 PC의 개념을 바꿔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PC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PC를 사양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벗어나 용도에 맞게 PC를 사용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스틱PC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다.
구글도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비트'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크롬비트를 활용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와 업무용 성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크롬비트는 가격이 100달러(약 11만원) 이하가 될 예정이어서 스틱PC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PC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업체 대우루컴즈가 출시한 '스틱PC'는 출시 당일 1000대가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 다른 PC 제조사들도 스틱PC를 연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용어 설명>
▷ 스틱PC : USB 모양의 미니 PC. 주머니나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모니터 뒷면 단자에 꽂기만 하면 윈도 운영체제가 작동돼 간단한 문서 작업과 동영상 시청,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손재권 기자]
최씨는 "집에 있는 TV가 컴퓨터로 바뀌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인치 PC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USB 스틱 모형으로 TV나 모니터와 연결하면 윈도PC로 바꿔주는 스틱형 PC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양이 높지 않지만 간단한 작업과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편의성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힌다. 스틱PC를 선보인 G마켓과 옥션 등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초기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다.
특히 인텔이 이 시장 개척에 적극적이다. 인텔은 최근 스틱형 PC인 '컴퓨트스틱'을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UBS 스틱 모양이지만 인텔 아톰프로세서(쿼드코어CPU), 메모리(2GB DDR3L), 32기가(GB eMMC) 저장장치, 마이크로SD 슬롯 등이 내장돼 있다. 모니터나 TV에는 HDMI로 연결한다. 확장단자는 USB 2.0 1개가 있고 마이크로SD카드를 사용해 저장공간을 확대할 수도 있다.
이 스틱을 TV나 모니터에 연결하면 윈도8.1 초기 화면이 뜬다. 와이파이로 인터넷과 연결하면 클라우드에 내장된 각종 문서를 꺼내서 사용할 수 있다. 풀HD 동영상은 최대 4K 해상도 영화나 블루레이까지 재생 가능하다. 게임도 기초적인 온라인게임이나 마인크래프트 정도는 실행할 수 있다. 마우스와 모니터를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하면 한마디로 TV가 PC로 변신하는 셈이다.
인텔은 컴퓨트스틱을 통해 '컴퓨터'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컴퓨터'는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를 떠올렸으나 스틱을 연결하는 모든 장소에서 컴퓨터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영향으로 PC 시장은 침체됐지만 PC의 개념을 바꿔 시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PC 시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PC를 사양 업그레이드 관점에서 벗어나 용도에 맞게 PC를 사용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스틱PC 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다.
구글도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비트'를 곧 출시할 계획이다. 구글은 크롬비트를 활용해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등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와 업무용 성능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크롬비트는 가격이 100달러(약 11만원) 이하가 될 예정이어서 스틱PC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PC 업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업체 대우루컴즈가 출시한 '스틱PC'는 출시 당일 1000대가 전량 판매되기도 했다. 국내 다른 PC 제조사들도 스틱PC를 연내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용어 설명>
▷ 스틱PC : USB 모양의 미니 PC. 주머니나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모니터 뒷면 단자에 꽂기만 하면 윈도 운영체제가 작동돼 간단한 문서 작업과 동영상 시청,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76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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