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희대 강연서 미래세대 향한 조언


2013.11.17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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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경희대 제공). © News1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에게 필요한 즐거운 것을 망각한 채 남의 행복을 위해 살기 때문입니다."

베스트셀러 '개미', '신, '뇌' 등 저자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17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태어나서 어린 시절부터 남의 만족을 위해 사는 행위는 반복하면서 자신의 즐거움과 만족을 위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며 "평생 남을 위해 헌신해가며 사는 것은 실수이자 과오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영적 세계를 충족시키는 행위이고 이기주의와는 다르다"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강연에서는 자신의 신간 '제3인류'와 관련해 "인류의 미래세대와 지구에 대해 많은 성찰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를 반영한 것이 제3인류"라며 "미래세대를 위해 몇몇 국가만 움직이는 것은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모든 국가가 좋은 뜻을 가지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예전의 우리는 수동적으로 진화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반면에 지금은 여러 정보, 수단 등을 이용해 진화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며 "세상이 좀 더 올바르게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힘의 원천이 돼야 하고 그 바탕은 상상력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은 경희대 인문학 대중강연 '나는 누구인가'의 8회째 순서로 열렸다. 강연에는 주최 측 추산 4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베르베르의 신작 '제3인류'는 인류 종말과 새로운 인류를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장대한 규모의 SF소설이다.


출처: http://news.mt.co.kr/mtview.php?no=2013111723518238732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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