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백만원 내외 소자본 창업…기존 세탁소 1/3 가격 경쟁력
프랜차이즈, 전문 서비스 강화로 저가소비서 고급소비로 발돋움
(출처 : 창업경영신문 http://www.sbiznews.com)
[창업경영신문 신원철기자]불황에 세탁편의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1위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맹점이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해 1천2백여개에 달하는 가맹점을 보유중이다.
세탁편의점이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창업비용이다. 점포 임대비를 제외하고 6백만원에서 1천5백만원 정도로 점포 창업으로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에 더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 등 동네상권에서 19.8㎡(약 6평)에서 33㎡(약 10평) 규모 매장이면 창업할 수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점포 임대비까지 1억원 이내에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운영하는 세탁공장에서 가맹점에서 수거한 고객들의 의류를 일괄적으로 세탁해 가맹점주가 세탁기술 없이 영업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의류, 세탁 등에 익숙한 전업주부 여성들이 세탁 편의점을 선호한다. 이들이 전체 가맹점의 60% 정도를 차지한다는 분석이다.
크린토피아(www.cleantopia.com)는 온라인 세탁 주문, 항균세탁, 당일 주문ㆍ회수 등이 특징이다. 하루에 3회 본사의 세탁물 수거ㆍ배송 차량이 방문해 1일 세탁 시스템을 갖췄다. 1999년 항균세탁 기술로 한국의류 시험연구원에서 인증을 받았고 이를 통해 세균감염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업체측은 장염비브리오균, O-157균, 장티푸스균 등 14가지 세균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넥타이 등이 얼룩지지 않게 하는 발수가공, 피혁염색ㆍ곰팡이얼룩제거, 운동화ㆍ구두크리닝 등 지속적으로 전문세탁 서비스를 늘려가고 있다.
크린에이드(www.clean-aid.co.kr)는 고급소재의 명품세탁, 염색ㆍ수선 등을 전면에 내세워 세탁편의점으로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서울 강남 등의 고급세탁소 등에서 제공하던 세탁 서비스의 대중화를 선언하겠다는 것이다. 또 무거운 카펫 등 소비자들이 세탁소까지 옮기기 어려워하는 세탁물의 경우 지사에서 직접 소비자를 방문하는 ‘출장세탁 서비스’도 눈에 띈다. 창업모델은 현재 세탁전문매장, 수선전문매장, 세탁 및 수선 복합매장 등 3가지를 운영중이다.
크린하우스(www.e-cleanhouse.com)는 향기세탁이 강점이다.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향 캡슐에 허브오일을 담아 세탁 후 소비자가 이를 착용시 캡슐이 터져 허브향을 낸다는 것이 업체측의 주장이다. 쟈스민, 로즈마리, 유칼립투스, 라벤다, 레몬 등 8가지 허브향으로 아로마테라피 치유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침대ㆍ쇼파세탁, 기업단위의 작업복ㆍ단체복 세탁, 호텔ㆍ여관ㆍ노래방 등의 카펫 세탁 등 일반 소비자 외에 기업 소비자 대상의 서비스를 특화한 점도 주목할 점이다.
전문성ㆍ자본규모 필수…프랜차이즈 진입장벽 높아
세탁편의점은 불황에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 개인 세탁소의 1/3 수준의 저렴한 세탁비가 불황에 소비자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는 것. 하지만 전체 세탁소비 시장에서 세탁편의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관련 업계에 따르면 2% 미만이다.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한 곳이 1천2백개에 달하지만 그 외 상위권 업체들은 3백개 내외의 가맹점을 보유중이다. 또 이처럼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들은 전국적으로 10여곳,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는 이보다 더 적다.
세탁편의점 프랜차이즈가 많지 않은 가장 큰 원인은 본사 설립시 자본규모와 전문성 모두를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대형 세탁공장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세탁량은 약 20곳 가맹점의 분량이다. 소형 세탁공장은 10곳 내외 가맹점의 세탁량을 취급할 수 있다. 따라서 지역별로 프랜차이즈가 충분한 세탁공장을 보유하지 못할 경우 소비자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세탁과정에서의 의류손실 및 분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서비스 품질저하의 우려도 있다.
또 단순히 저가 세탁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된다. 개인 세탁소와 세탁 서비스의 품질면에서도 경쟁하려면 운동화 세탁, 땀 얼룩 제거, 방수가공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세탁 서비스 상품도 꾸준히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자본이 충분하다 하더라도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쉽사리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이유다.
세탁편의점, 성공요소는 ‘친절 서비스’
창업시 주의할 점은 겉보기와 달리 노동강도가 높은 점이다. 업계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면 세탁품질보다 접객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맹점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통 소비자들이 세탁소를 영세한 업소로 인식해 창업자에게 불친절한 경우가 많고, 세탁물 손상시 배상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필수다.
따라서 가맹본사 선정시 기본적인 세탁품질, 세탁에 걸리는 시간, 가맹점주 친절교육, 지역별 세탁공장 보유 현황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가격파괴형 세탁소다 보니 개인 세탁소와의 분쟁도 잦아 이것이 창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업계의 보고다.
크린토피아 관계자는 “세탁 편의점은 생계형 창업아이템으로 소자본이지만 월 순수익도 3백만원 안팎으로 적은 편으로 창업시 이 점을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생각보다 노동강도가 세 여성 창업자들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 점검한 뒤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창업경영신문 http://www.sbiz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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