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Digital Marketing Conference 2013"을 다녀와서 진심으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업계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디스를 한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설을 정설로 만들어준 컨퍼런스, 껍데기는 세계 지식포럼 알맹이는 업체설명회, 내 생애 가장 비싼 점심을 먹은 기분이다. 

국내 디지털 마케팅 업계를 이끌고 있는 400여명의 프로선수들이 향후 방향성을 가늠하고자하는 커다란 기대감 속에 눈빛을 빛내고 있는 자리에서,

미적분 수업을 들으러간 학생들에게 사칙연산을 가르치고 있는 강사... "우리는 이렇게 수준 높은 컨설팅을 할 수 있어! 돈내면 가르쳐줄께~ 어, 찍지마!"를 시종일관 외치는듯한 강사... 
마치 클라이언트사에 회사설명 PT를 하러나온듯한 강사... 그들의 연속이었다. 우리 업계의 현주소인가?

참여업체 시장조사같은 Conference Evaluation 설문조차도 우롱당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화려한 호텔의 화려한 데코레이션, 성대하게 차려진 간식과 식사도 좋지만... 앞으로 마련될 컨퍼런스는 제발 형식보다는 내용에 더욱 치중하여주셨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쨌거나 하루종일 머리가 아플정도로 열심히 귀기울여 얻은 몇가지 인사이트를 정리해보면, 

* 소셜 및 온라인 버즈 등 Big Data 분석은 단순히 이슈 및 위기탐지의 모니터링 tool로서만이 아니라 제품개발에서 생산, 마케팅,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경영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에 있어 대단히 유용한 정보로 가공되어 Business Value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 알릭스파트너스 도준웅 전무께서 후다닥 감추어가며 살짝 보여준 장표들은 실제로 대단히 높은 수준까지 분석이 가능하며 그 활용범위 역시 대단히 광범위하다는 점을 알 수 있게 하였고, 그동안의 내 좁은 시야에 대한 반성과 함께 커다란 자극을 주었다. 
==> 하지만 세상의 모든 기업들이 대형 Global Company인 것은 아니다. 우리 회사 정도되는 규모의 대기업도 도입여부를 선뜻 결정하기 힘들만큼 대규모 컨설팅기반의 프로젝트들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면 그보다 훨씬 많은 중소기업들에게는 그저 아름다운 그림 속의 00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다. 누구나 사용하기 쉽게 개발되어 Google Analytics식으로 개방된 시스템, 작지만 의미있는 성공사례, 그리고 이를 재생산하는 전파교육. 이 3박자를 갖추어 Data 분석 민주화를 이루는 그날까지 나는 과연 무엇을 공헌할 수 있을까? 하는 작은 소명의식이 돋는다. 

* 광고노출에 있어 동일한 frequency의 노출이라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촉이 훨씬 효과성이 높다는 조사결과, 전체연령을 합산하면 아직까지는 TV매체 이용시간이 가장 많지만 연령에대한 편차는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고 있고 특히 2~30대의 경우에는 모바일 사용시간이 TV매체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 미국의 경우에는 광고 vehicle을 선택할때 이미 해당 TV프로그램의 시청률 뿐만아니라 소셜 버즈 랭킹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 등은 광고집행에 있어 대단히 시사하는바가 크다. 

* MicroStrategy라는 빅데이터, 모바일앱, SNS분석시스템이 있는데... 함 check해볼 필요가 있음. 페이스북이 유일하게 Data접근권을 허용했다는 얘기도 있고, 경험과 행태를 기반으로 fan들을 훨씬 더 잘게 쪼게 볼 수도 있다고 함.
http://www.youtube.com/watch?v=505QZONld1w&feature=player_embedded#!

*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의견을 수집하는 모바일 리서치 솔루션들이 생겨나고 있음. 오프라인 서베이와 비교시 실시간성, 비용효율성에 있어 강점을 가졌던 온라인 서베이의 강점이 더욱 심화된 형태. 패널관리를 통해 조사의 대표성과 정확성을 담보하던 온라인 리서치 솔루션들의 운영방식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됨.
http://www.opensurvey.co.kr/ovey/

- 페이스북 마케팅 Rule
1.Be Authentic 2.Be Useful 3.Be Entertaining 4.Be Relevant 
5.Be timely 6.Listen 
"사람들이 내가 올리려는 이 포스팅에 도대체 관심을 가질만한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들이 내가 올리려는 이 포스팅을 공유할만한 요소는 도대체 무엇일까? (Why Care? Why Share?)"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하라! 

- 주목할만한 사례
Warby Parker의 "사회적 기업가정신"http://www.theuntoday.com/683


출처: http://www.facebook.com/?ref=logo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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