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신경질환 등 원인 찾아 치료를
일반적으로 유아기에는 하루 평균 16시간, 어른은 8시간, 노년기에는 6시간 정도 잔다. 뇌와 몸은 잠을 자면서 누적된 피로를 풀고 회복과 재생을 위한 시간을 갖는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철과 길고 긴 겨울밤, 요즘과 같이 낮이 길어지는 봄엔 잠을 설치기 쉽다.
가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있는 일이다. 특히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 잠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잠을 자지 못하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소위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임에도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피곤·무기력·집중력 장애를 동반한다. 불면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자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한 해 38만3000명(2011년 기준)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 고령층이 26.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점유율은 65.6%로 나타나 불면증 환자 10명 중 6~7명이 50대 이상이었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류정환 삼성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이나 불안이 심한 경우이며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과 같은 신체적 질환,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도 수면장애를 초래한다"며 "불면증이 계속된다면 수면제를 찾기 전에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잠귀가 밝아 각성이 예민한 경우, 수면에 대해 강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를 비롯해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만성 알코올중독) △피부 및 비뇨기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야뇨) △신경질환(파킨슨병, 무도병 등 중추신경구조 장애) △신체질환(폐경, 위·식도역류, 통증) △약물 및 카페인복용(커피·에너지음료 과다복용, 만성질환치료제 복용,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수면장애(수면무호흡증, 주기적 사지운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이다.
불면증 치료와 관련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수면제를 섣불리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를 복용하면 약을 끊기 힘든 약물의존성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가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흔히 있는 일이다. 특히 환경이 갑자기 바뀔 때 잠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두 번이 아니라 계속 잠을 자지 못하면 정말 괴로운 일이다. 소위 수면장애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릴 경우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불면증은 잠을 잘 수 있는 환경임에도 잠에 쉽게 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고, 피곤·무기력·집중력 장애를 동반한다. 불면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이 생기기 쉽고, 심하면 자살을 유발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한 해 38만3000명(2011년 기준)에 달한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 고령층이 26.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5%로 그 뒤를 이었다. 50대 이상의 점유율은 65.6%로 나타나 불면증 환자 10명 중 6~7명이 50대 이상이었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류정환 삼성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불면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것이 우울증이나 불안이 심한 경우이며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과 같은 신체적 질환, 복용 중인 약의 부작용이 나타날 때도 수면장애를 초래한다"며 "불면증이 계속된다면 수면제를 찾기 전에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불면증을 초래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잠귀가 밝아 각성이 예민한 경우, 수면에 대해 강박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를 비롯해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만성 알코올중독) △피부 및 비뇨기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빈뇨·야뇨) △신경질환(파킨슨병, 무도병 등 중추신경구조 장애) △신체질환(폐경, 위·식도역류, 통증) △약물 및 카페인복용(커피·에너지음료 과다복용, 만성질환치료제 복용,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 △수면장애(수면무호흡증, 주기적 사지운동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이다.
불면증 치료와 관련해 정신과 전문의들은 수면제를 섣불리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박두흠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제를 복용하면 약을 끊기 힘든 약물의존성이 생기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약을 먹어야 잠을 잘 수 있는 내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2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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