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경영/파트너] [Insight] 당신은 있나요? 부족함 채워주는 `슈퍼파트너`
Insights & Trends/Leadership/Management 2015. 11. 20. 08:36시너지 극대화 하는 `상호보완 리더십`
1957년 10월 30일 프랑스 몬타록스. 20세기 '뉴룩(New Look)'의 창시자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심장마비로 52년의 생을 마감하는 장례식장에 두 젊은이가 참석했다. 그 당시에는 서로 알지 못했지만 운명은 훗날 그들을 만나게 했다. 바로 여성을 패션으로 해방시킨 이브 생로랑과 그의 불멸의 연인이자 사업가인 피에르 베르제였다.
패션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극도로 내성적이고 예민했던 생로랑은 디오르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그의 뒤를 잇는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다. 그는 디오르 하우스에서 첫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패션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때 생로랑은 그의 평생 동반자인 베르제를 만난다. 그 이후 알제리 전쟁으로 입대 후 신경계통 문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디오르 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빼앗기게 된 생로랑. 그는 낙담하여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하려 했으나 베르제의 설득으로 재기하기로 결심한다. '이브 생로랑 하우스'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베르제는 생로랑에게 있어 생의 구원자이자 사랑의 화신이었다.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때마다 창작의 고통으로 마약과 섹스에 탐닉했던 생로랑을 포기하지 않은 베르제는 2008년 생로랑이 뇌종양으로 타계할 때까지 평생을 동반자로 지냈다.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도 냉철한 이성과 인내심을 가졌던 베르제. 그는 생로랑의 패션 작품에 대해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고 그림자처럼 생로랑을 묵묵히 지원하였다. 그의 '관용(Tolerance)의 리더십'이 생로랑을 20세기의 위대한 패션 혁명가로 만든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 영웅을 꿈꾸지 않는다. 아집과 독선으로 스스로 영웅이 되고픈 욕망은 나폴레옹과 히틀러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세상을 포용하며 대의를 향해 시대적 사명감으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미래를 보는 안목과 자기 희생으로 영웅을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그를 조선의 왕을 제치고 한국사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만든 사람은 유성룡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위직에서 이끌었던 유성룡이 실행했던 최고의 전쟁 대비책은 바로 이순신을 발탁한 것이다.
1591년 2월 13일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불과 1년 전, 정읍 현감에 불과했던 이순신을 유성룡은 주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전라좌수사에 임명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단 한 번의 인사가 비극적일 수도 있었던 조선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조선은 없었다. 유성룡이 없었다면 이순신은 없었다. 한 리더의 혜안이 역사를 바꿔 놓은 것이다. 그는 자주 자강 외교를 주창하며,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신무기를 도입하는가 하면 인재를 등용할 때도 신분을 초월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중시했다. 유교의 선비정신을 유지하되 경제실용을 앞세운 중도의 전략으로 강한 조선을 건설하려 했다.
유성룡이 임진왜란 극복의 최고 공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이상과 현실을 겸비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이다. 한 나라의 운명뿐만 아니라 한 기업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인 만남도 있다.
1976년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 록시탕을 창업한 올리비에 보상. 그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재배되는 천연 재료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감성적인 스토리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재주가 뛰어났다. 하지만 회사 경영에는 소질이 없어 경영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젊은 날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열정이 식어버린 사업가 라이놀트 가이거. 그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새롭게 도전할 만한 사업을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1994년 록시탕을 구원할 투자자를 찾던 보상과 열정과 능력을 다시 불태울 대상을 찾고 있던 가이거가 운명적으로 만났다.
문학을 전공하고 시를 쓰며 식물을 돌보는 감성적 기질의 보상,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경영에는 자신감이 넘쳤던 가이거.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남자는 '상호보완적 리더십'으로 록시탕을 성장시켰다. 프로방스의 자연미를 담은 화장품 개발을 맡은 크리에이터 보상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치밀하고 분석하고 계획하는 좌뇌의 전략가 가이거. 그 환상적 궁합은 록시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이룬 두 남자의 블렌딩. 블렌딩의 작업은 마치 연금술과도 같다. 각기 다른 원산지의 커피가 지닌 특성을 고려하여 블렌딩할 커피를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아로마, 강도, 크레마의 품질 그리고 마셨을 때 입안에서 지속되는 풍미 등을 고려해 각각의 특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도록 블렌딩해야 최고의 커피가 탄생된다.
패션에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동시에 극도로 내성적이고 예민했던 생로랑은 디오르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그의 뒤를 잇는 수석 디자이너로 임명된다. 그는 디오르 하우스에서 첫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패션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때 생로랑은 그의 평생 동반자인 베르제를 만난다. 그 이후 알제리 전쟁으로 입대 후 신경계통 문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디오르 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를 빼앗기게 된 생로랑. 그는 낙담하여 디자이너의 꿈을 포기하려 했으나 베르제의 설득으로 재기하기로 결심한다. '이브 생로랑 하우스'는 그렇게 탄생되었다.
베르제는 생로랑에게 있어 생의 구원자이자 사랑의 화신이었다.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때마다 창작의 고통으로 마약과 섹스에 탐닉했던 생로랑을 포기하지 않은 베르제는 2008년 생로랑이 뇌종양으로 타계할 때까지 평생을 동반자로 지냈다.
절망과 좌절의 순간에도 냉철한 이성과 인내심을 가졌던 베르제. 그는 생로랑의 패션 작품에 대해 그 어떤 간섭도 하지 않았고 그림자처럼 생로랑을 묵묵히 지원하였다. 그의 '관용(Tolerance)의 리더십'이 생로랑을 20세기의 위대한 패션 혁명가로 만든 것이다.
진정한 리더는 스스로 영웅을 꿈꾸지 않는다. 아집과 독선으로 스스로 영웅이 되고픈 욕망은 나폴레옹과 히틀러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는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고 자신의 업적을 기리는 욕망에 사로잡힐 것이 아니라 세상을 포용하며 대의를 향해 시대적 사명감으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야 한다. 미래를 보는 안목과 자기 희생으로 영웅을 만들고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다.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그를 조선의 왕을 제치고 한국사의 대표적인 영웅으로 만든 사람은 유성룡이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처음부터 끝까지 최고위직에서 이끌었던 유성룡이 실행했던 최고의 전쟁 대비책은 바로 이순신을 발탁한 것이다.
1591년 2월 13일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불과 1년 전, 정읍 현감에 불과했던 이순신을 유성룡은 주변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전라좌수사에 임명할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단 한 번의 인사가 비극적일 수도 있었던 조선의 운명을 바꿔 놓았다. 이순신이 없었다면 조선은 없었다. 유성룡이 없었다면 이순신은 없었다. 한 리더의 혜안이 역사를 바꿔 놓은 것이다. 그는 자주 자강 외교를 주창하며, 훈련도감을 설치하고, 신무기를 도입하는가 하면 인재를 등용할 때도 신분을 초월해 전문성과 실무 능력을 중시했다. 유교의 선비정신을 유지하되 경제실용을 앞세운 중도의 전략으로 강한 조선을 건설하려 했다.
유성룡이 임진왜란 극복의 최고 공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고 이상과 현실을 겸비한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이다. 한 나라의 운명뿐만 아니라 한 기업의 운명을 바꾼 역사적인 만남도 있다.
1976년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 록시탕을 창업한 올리비에 보상. 그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재배되는 천연 재료로 화장품을 개발하고 감성적인 스토리로 소비자를 사로잡는 재주가 뛰어났다. 하지만 회사 경영에는 소질이 없어 경영권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젊은 날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지만 열정이 식어버린 사업가 라이놀트 가이거. 그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새롭게 도전할 만한 사업을 찾아 나섰다. 두 사람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1994년 록시탕을 구원할 투자자를 찾던 보상과 열정과 능력을 다시 불태울 대상을 찾고 있던 가이거가 운명적으로 만났다.
문학을 전공하고 시를 쓰며 식물을 돌보는 감성적 기질의 보상,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성격으로 경영에는 자신감이 넘쳤던 가이거. 상반된 성향을 가진 두 남자는 '상호보완적 리더십'으로 록시탕을 성장시켰다. 프로방스의 자연미를 담은 화장품 개발을 맡은 크리에이터 보상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치밀하고 분석하고 계획하는 좌뇌의 전략가 가이거. 그 환상적 궁합은 록시탕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원동력이 되었다.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이룬 두 남자의 블렌딩. 블렌딩의 작업은 마치 연금술과도 같다. 각기 다른 원산지의 커피가 지닌 특성을 고려하여 블렌딩할 커피를 선택하고 이 과정에서 아로마, 강도, 크레마의 품질 그리고 마셨을 때 입안에서 지속되는 풍미 등을 고려해 각각의 특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도록 블렌딩해야 최고의 커피가 탄생된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은 없다.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기도 하고 나와 닮은 꼴인 사람을 배제하고 다른 주장을 펼치는 적과의 동침도 필요하다. 서로 다른 물이 고이고 흐르고 만나면서 강물이 되고 바다로 흐르는 것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조화롭게 엮는 블렌딩의 기술을 이 시대의 모든 리더들이 전수받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홍준선 이노션 제휴마케팅팀 국장]
[홍준선 이노션 제휴마케팅팀 국장]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103511&year=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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