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무실로 이사하고 잘 알려진 브랜드명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멀티미디어 솔루션업체 모바일리더는 본점을 서울 서초구 산학재단빌딩에서 강남구 우덕빌딩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2분기에 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서자 비용절감 등을 위해 공간을 축소키로 결정한 것이다.

역시 2분기 실적이 좋지 못했던 인터파크와 인터파크INT도 지난달 말 자회사인 아이마켓코리아와 서울시 강남구의 한 장소로 합치기로 결정했다. 내수 부진으로 인터파크와 인터파크INT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5.2%, 61.3% 줄어들자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 이와 같이 사무실 통합 결정을 내린 것이다.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회사명을 잘 알려진 브랜드명으로 바꾸는 사례도 있다. 체성분 분석기 `인바디(InBody)`로 잘 알려진 의료기기 제조업체 바이오스페이스는 지난 2일 사명을 인바디로 변경했다. 사명보다 제품명이 더 많이 알려져 있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시장의 평가는 기업들의 다양한 노력에 대체로 긍정적이다.

실제 바이오스페이스는 사명 변경이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 3일 주가가 12.02%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인터파크INT도 부진한 2분기 실적이 전해진 지난달 12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11.9% 올랐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옥을 축소하는 회사들이 실제로 그만큼 상황이 어렵다고 볼 수도 있지만 임직원들이 회사 살리기에 동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게 더 적합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봉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8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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