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가 풀리지 않고 있다. 1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12월 제조업의 업황 BSI가 73으로 집계돼 11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4월 82에서 8월 72까지 떨어진 후 9~11월(74→72→75)에는 오르락 내리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2월 12∼19일 사이 총 25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8→77)과 중소기업(71→69) 모두 떨어졌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심리는 엇갈렸다. 수출기업의 BSI는 전월 72에서 76으로 올랐고 내수기업(76→71)은 하락세를 보였다.


부가적으로 조사된 새해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올해 실적 BSI(72)보다 11포인트 높은 83으로 조사됐다. 

대기업(75→84)과 중소기업(69→81), 수출기업(69→84)과 내수기업(74→82) 모두 내년 전망치가 올해 실적보다 높았다. 

박성빈 한은 기업통계팀 차장은 "새해 BSI 전망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7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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