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개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美 16개 품목서 1위…韓, 日과 1개차
액정패널·리튬전지 中에 추월 위기
▶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점유율에서 1위를 차지한 품목이 총 50개 중 8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조선 부문과 중소형 액정패널 부문에서 금메달을 탈환하는 데 성공해 1위 상품 수를 두 개 늘렸다. 하지만 1위 제품 시장점유율은 점점 떨어지고, 전략 업종에 대한 미래 상황이 밝지 않다는 염려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발표한 '2014년 세계 주요 상품 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50개 대상 품목 가운데 1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럽이 10개, 일본이 9개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6개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금메달 수가 두 개 늘었지만 일본은 두 개가 줄어 양국 간 격차는 하나로 좁아졌다. 지난해 한국은 조선 분야에서 대우조선해양이 1위에 오른 것이 주목된다. 2013년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에 빼앗겼던 조선 1위를 되찾아온 것이다. 한국 조선 빅3 독무대였던 해양플랜트 시장이 지난해 크게 위축된 와중에도 대우조선해양은 자사 특허기술로 지난해 LNG선 수주를 싹쓸이했다. LNG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자연기화하는 가스를 다시 포집해 선박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가스 공급시스템(FGSS) 등을 적용해 연비 효율을 22%나 높인 것이 주효했다. 조선은 2위인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상위 5개사 가운데 4개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들어가는 중소형 액정패널 부문에서도 금메달 주인이 바뀌었다. 2013년 3위였던 한국 LG디스플레이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 일본 기업을 따돌리고 수위로 올라섰다. 이 밖에도 한국은 스마트폰, D램,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평면TV(이상 삼성전자), 리튬이온전지(삼성SDI),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올해 한국이 선전한 것은 '속 빈 강정'일 수 있다는 염려도 나온다. 조선 시장은 수주의 씨가 마르면서 업계 1위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다. 지난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되레 엔저 바람을 타고 기성품처럼 배를 찍어 파는 일본 조선업체들이 인수·합병(M&A)으로 몸을 불린 뒤 추가 투자와 함께 강력한 마케팅을 펼치며 1위를 넘보고 있다. 스마트폰 분야에선 한국 삼성전자(24.5%)와 미국 애플(14.8%) 등 2강 점유율이 떨어졌고, 중국 레노버와 화웨이 등 후발 주자 점유율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액정패널 부문에서 선전한 것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납품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중국 소재 업체가 거세게 추격하고 있어 1위 수성 전망이 밝지 않다. 리튬이온전지 분야에서도 삼성SDI가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떨어졌다. 2위인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모터스에 대한 리튬이온전지 출하를 확대하면서 삼성SDI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담배(중국연초총공사), 컴퓨터(레노버), 세탁기(하이얼그룹), 냉장고(하이얼그룹) 등 소비재 부문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범주 기자 / 정슬기 기자] |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45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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