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80%에 탑재된 안드로이드 OS 무료화
10억명이 쓰는 지도 등 기존 틀 파괴 새영역 개척

 

◆ 구글이 바꾼 세상 (上) / 구글 상장 1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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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인기 씨(23)는 지난해부터 구글글라스를 끼고 다녔다. 국내엔 출시되지 않아 지난해 11월 미국에 사는 친구를 통해 구입했다. 김씨는 구글글라스를 통해 `OK!구글` 한마디로 간단히 메일을 체크하고 사진도 찍는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만든 안드로이드폰을 쓰고, 웹브라우저는 구글 크롬을 사용한다.

김씨는 "지메일, 구글맵, 크롬, 유튜브 등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모두 구글이 내놓은 것"이라며 "구글 서비스가 없으면 어떻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구글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10년을 맞았다. 10년 전 검색광고를 핵심 수익원으로 한 검색 서비스 벤처기업이었던 구글은 이제 모바일, PC, 클라우드, 웨어러블, TV 등 거의 모든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을 다루는 시가총액 405조원(3965억달러), 연 매출 56조7792억원(555억달러)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10년 전에 비해 시가총액은 237배, 매출은 17배, 순이익은 32배 늘었다.

구글의 시가총액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세계 34위 수준이다. 덴마크(3242억달러) 말레이시아(3124억달러)보다 높다. 한국 1위 기업이라는 삼성전자(185조7445억원) 현대자동차(49조7825억원)를 간단히 뛰어넘는다.

전 세계 스마트폰 80% 이상이 구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웹브라우저 크롬 사용자는 7억명 이상에 달한다. 가수 싸이 `강남스타일`의 글로벌 히트 일등 공신은 구글의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다. 구글은 구글TV, 구글카(자율운전차), 구글글라스(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며 세상을 구글화하고 있다. 정지훈 경희사이버대학 모바일융합학과 교수는 "구글의 진정한 의미는 제대로 된 기업가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해 큰 꿈을 갖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바꿀 미래도 주목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손재권 기자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50&year=2014&no=1116622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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