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내달 개발자 회의 개최…옵션따라 가격 급등 할 수도
구글 조립형 스마트폰 아라(ARA)폰 공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판도를 바꿀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라폰은 최소 사양만으로 판매돼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꽂을 수 있는 ‘조립형(모듈) 스마트폰’이다. 본체 가격이 50달러대로 저렴하지만 설치 부품에 따라 현존하는 스마트폰 성능도 넘어설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한다. 예컨대 게임을 주로 하는 이용자라면 좋은 그래픽 장치를 쓰되 카메라를 달지 않거나 저가형을 쓰는 식이다.
구글은 아라폰을 위한 2차 개발자 회의를 다음달 14일과 21일 두 차례 열기로 확정했다. 8일 구글 아라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제품 뼈대가 될 ‘아라 모듈 개발자키트(MDK)’ 0.20 버전과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개발자들은 질문과 의견 개진을 하게 된다. 1월 21일은 싱가포르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회의가 진행되며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구글 사무실을 통해 질문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은 아라폰을 새로운 ‘스마트폰 단말기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다. 기본 제품 외에 아라폰과 연관된 제조사 부품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구매하는 형태다. 기초 단말기 제조는 중국 레노버에 편입된 모토롤라가 맡는다.
다른 업체들도 조립형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중국 ZTE는 ‘에코 모비어스’라고 이름 붙인 조립형 스마트폰 모형을 올 초 공개했다.
다소 디자인이 투박해 호평을 받진 못했지만 불필요한 부품을 끼우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최근엔 핀란드 중소업체인 서큘러디바이스가 비슷한 개념인 ‘퍼즐폰’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지만 제조 부문에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이 쉽게 진입하기 힘들다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이 금세 활성화한 것과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구글이 초기에 얼마나 많은 업체와 협력해 부품을 제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블루투스 기술 스타트업 어비팩토리의 송태민 대표는 “앱과 달리 부품 개발 투자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초기부터 많은 업체가 뛰어들 순 없을 것”이라면서 “생태계가 활성화할지 일단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재언 기자]
아라폰은 최소 사양만으로 판매돼 사용자가 원하는 부품을 꽂을 수 있는 ‘조립형(모듈) 스마트폰’이다. 본체 가격이 50달러대로 저렴하지만 설치 부품에 따라 현존하는 스마트폰 성능도 넘어설 수 있다고 구글 측은 설명한다. 예컨대 게임을 주로 하는 이용자라면 좋은 그래픽 장치를 쓰되 카메라를 달지 않거나 저가형을 쓰는 식이다.
구글은 아라폰을 위한 2차 개발자 회의를 다음달 14일과 21일 두 차례 열기로 확정했다. 8일 구글 아라 프로젝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제품 뼈대가 될 ‘아라 모듈 개발자키트(MDK)’ 0.20 버전과 시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개발자들은 질문과 의견 개진을 하게 된다. 1월 21일은 싱가포르에서 동일한 내용으로 회의가 진행되며 도쿄, 타이베이, 상하이 구글 사무실을 통해 질문이 가능하다. 이번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구글은 아라폰을 새로운 ‘스마트폰 단말기 생태계’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걸었다. 기본 제품 외에 아라폰과 연관된 제조사 부품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구매하는 형태다. 기초 단말기 제조는 중국 레노버에 편입된 모토롤라가 맡는다.
다른 업체들도 조립형 스마트폰에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중국 ZTE는 ‘에코 모비어스’라고 이름 붙인 조립형 스마트폰 모형을 올 초 공개했다.
다소 디자인이 투박해 호평을 받진 못했지만 불필요한 부품을 끼우지 않아 환경 친화적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최근엔 핀란드 중소업체인 서큘러디바이스가 비슷한 개념인 ‘퍼즐폰’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지만 제조 부문에 스타트업 등 작은 기업이 쉽게 진입하기 힘들다는 건 단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이 금세 활성화한 것과 차이점이다.
이 때문에 구글이 초기에 얼마나 많은 업체와 협력해 부품을 제공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블루투스 기술 스타트업 어비팩토리의 송태민 대표는 “앱과 달리 부품 개발 투자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초기부터 많은 업체가 뛰어들 순 없을 것”이라면서 “생태계가 활성화할지 일단 지켜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재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0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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