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업계 이익을 거의 독식하는 애플의 주가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발 악재와 성장동력 불투명이 확인되자 불과 보름 새 시가총액이 100조원 넘게 증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4% 급락한 118.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인 지난달 20일 주가(132.07달러)와 비교하면 10.3% 추락하면서 863억달러(약 100조9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셈이다. 애플 주가는 2013년 이래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 저조와 중국 판매 부진을 꼽고 있다. 블룸버그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업체가 약진하면서 2분기 애플 시장점유율이 중국 내 3위로 떨어진 게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이 15.9%로 1위였으며 화웨이가 15.7%로 박빙의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폰은 지난 1분기 1위에서 3위로 추락해 시장점유율이 12.2%에 그쳤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애플의 최대 판매처인 중국 내 판매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을 내놓으면서 애플의 운영체제(iOS)와 경쟁구도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애플의 차기 성장동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애플TV와 스마트워치 등 차기 성장을 견인할 제품군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들은 스마트폰 업계의 1인자인 애플이 과거 노키아처럼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국 CNBC는 애플이 현재는 IT업계의 강자이지만 새로운 경쟁자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이 소위 '머스트 해브(Must-have)' 제품을 만들어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그 외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워치도 3분기 판매량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악평이 나오고 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정슬기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4% 급락한 118.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고점인 지난달 20일 주가(132.07달러)와 비교하면 10.3% 추락하면서 863억달러(약 100조9000억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셈이다. 애플 주가는 2013년 이래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난 2분기 아이폰 판매량 저조와 중국 판매 부진을 꼽고 있다. 블룸버그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업체가 약진하면서 2분기 애플 시장점유율이 중국 내 3위로 떨어진 게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시장점유율이 15.9%로 1위였으며 화웨이가 15.7%로 박빙의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이폰은 지난 1분기 1위에서 3위로 추락해 시장점유율이 12.2%에 그쳤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애플의 최대 판매처인 중국 내 판매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을 내놓으면서 애플의 운영체제(iOS)와 경쟁구도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점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애플의 차기 성장동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애플TV와 스마트워치 등 차기 성장을 견인할 제품군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부 외신들은 스마트폰 업계의 1인자인 애플이 과거 노키아처럼 몰락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미국 CNBC는 애플이 현재는 IT업계의 강자이지만 새로운 경쟁자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플이 소위 '머스트 해브(Must-have)' 제품을 만들어 계속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도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며 그 외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애플워치도 3분기 판매량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악평이 나오고 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 서울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48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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