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미쓰비시등 인공지능·로봇 도입해 생산성 30% 향상
엔화값 하락(엔저)으로 이익이 급증한 일본 기업들이 자동화시스템 구축 등으로 생산성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숙련공 확보가 힘들 것에 대비해 생산성을 서둘러 높여 원가 절감과 장래 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일본 전자업체 캐논은 2018년까지 일본 내에서 디지털카메라 생산을 100%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해외 인건비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화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캐논은 이를 위해 130억엔(약 1225억원)을 투자해 오이타현에 생산 자동화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6년 말까지 숙련 기술자들을 자동설비 라인으로 대체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캐논은 나가사키현 소형 카메라 공장 등 4개 거점 생산라인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렌즈 부품 제조에서 카메라 최종 조립까지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공정을 모두 로봇으로 대체한다.
앞서 캐논은 2013년 핵심 렌즈 부품에 대한 생산 자동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미세한 전자부품의 장착이나 기종마다 작업 방식 등은 여전히 경험과 숙련 기술이 필요했다. 이번에 완전 자동화에 성공하면 현재 15명이 필요한 공정을 로봇 감시를 위한 인력 2~3명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캐논은 이를 통해 조립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전체 생산비를 최대 2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논은 중국과 대만에 디지털카메라의 해외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데 최근 노동력이 줄어 인건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캐논은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압박을 덜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논은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면 주력 사업인 디지털카메라의 국내 생산 비율을 60%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캐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기업들은 엔저로 인해 두둑해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성 제고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보잉에 납품하는 비행기 패널 생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비용을 15%가량 절감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250억~300억엔으로 미쓰비시 측은 제어장치 고장이나 부품 교체 시기 등을 파악하고 문제가 된 생산공정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쓰이조선도 향후 5년간 150억엔을 들여 철판 절단용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30%가량 높일 계획이다. 용접 등 작업 인력이 해마다 부족해지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웃소싱에 들어가는 수송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앞서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은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위해 2016년까지 1300억엔을 투자해 공장과 연구소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낙은 이 공장에서 부품부터 조립까지 한번에 처리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라인으로 품질을 안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식품업종 같은 노동집약 분야는 로봇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포장이나 라벨 부착 같은 단순 업무는 로봇 대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일본 전자업체 캐논은 2018년까지 일본 내에서 디지털카메라 생산을 100% 완전 자동화하기로 했다. 해외 인건비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자동화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캐논은 이를 위해 130억엔(약 1225억원)을 투자해 오이타현에 생산 자동화 연구개발(R&D) 거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16년 말까지 숙련 기술자들을 자동설비 라인으로 대체하는 공장을 짓겠다는 복안이다. 캐논은 나가사키현 소형 카메라 공장 등 4개 거점 생산라인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렌즈 부품 제조에서 카메라 최종 조립까지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공정을 모두 로봇으로 대체한다.
앞서 캐논은 2013년 핵심 렌즈 부품에 대한 생산 자동화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미세한 전자부품의 장착이나 기종마다 작업 방식 등은 여전히 경험과 숙련 기술이 필요했다. 이번에 완전 자동화에 성공하면 현재 15명이 필요한 공정을 로봇 감시를 위한 인력 2~3명만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캐논은 이를 통해 조립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전체 생산비를 최대 20%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캐논은 중국과 대만에 디지털카메라의 해외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데 최근 노동력이 줄어 인건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캐논은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 압박을 덜고 수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논은 자동화 생산설비를 갖추면 주력 사업인 디지털카메라의 국내 생산 비율을 60%에서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에 따른 생산성 향상은 캐논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 기업들은 엔저로 인해 두둑해진 수익성을 바탕으로 생산성 제고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보잉에 납품하는 비행기 패널 생산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비용을 15%가량 절감하고 품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250억~300억엔으로 미쓰비시 측은 제어장치 고장이나 부품 교체 시기 등을 파악하고 문제가 된 생산공정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쓰이조선도 향후 5년간 150억엔을 들여 철판 절단용 로봇을 도입해 생산성을 30%가량 높일 계획이다. 용접 등 작업 인력이 해마다 부족해지면서 산업용 로봇 도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웃소싱에 들어가는 수송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앞서 일본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 파낙은 생산자동화 설비 등을 위해 2016년까지 1300억엔을 투자해 공장과 연구소를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파낙은 이 공장에서 부품부터 조립까지 한번에 처리해 생산능력이 기존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라인으로 품질을 안정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 전문가들은 "식품업종 같은 노동집약 분야는 로봇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며 "포장이나 라벨 부착 같은 단순 업무는 로봇 대체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4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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