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VOD월정액 성장세 `한국형 넷플릭스`도 등장

한번 결제로 콘텐츠 무제한 시청
서비스가입자 130만 가구 넘어서
미드·영화 등 맞춤상품 잇단 출시 

최근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월정액 서비스 구매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사업자들은 단순 유료 VOD뿐 아니라 영화나 미국드라마 등 이용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월정액 상품을 속속 내놓으며 VOD 수요자 확산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PTV 3사의 VOD 월정액 서비스 가입자는 9월 말 기준으로 약 13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KT 올레tv가 50만, SK브로드밴드 Btv가 56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 6월 기준 25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월정액 서비스는 IPTV 가입자가 한 번의 결제로 드라마와 예능, 시리즈물 등의 콘텐츠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부분 월 1만3000원의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VOD상품, 월 1만원의 CJ E&M 상품, 월 1만원의 캐치온 상품 등을 제공하는 식이다.

KT의 전체 월정액 가입자는 50만 가구, 지상파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24만 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가입자수가 월 평균 2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정액 상품 매출 비중도 전체 매출 중 3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역시 지난 4월 50만 가입자 돌파 이후 월 평균 1만 가구씩 증가, 9월말 현재 56만 가구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도 월정액 이용자 비중이 지난해 10%에서 올해는 13~14% 수준으로 늘었다.

또 최민희 의원실(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IPTV 3사의 VOD 월정액 수익은 694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월정액 수익(872억원)의 80% 가량을 이미 달성했다. 특히 KT는 올해 6월 이미 236억원을 기록, 지난해 전체(238억원) 실적과 비슷한 실적을 내고 있다.

케이블TV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티브로드, CJ헬로비전, 씨앤앰, 현대HCN 등 종합유선방송사(SO) 4개사의 월정액 가입자는 올 6월 기준 총 100만명으로 지난해 90만명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TV 다시보기'를 넘어 '한국형 넷플릭스'를 표방한 다양한 월정액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KT는 지난 4월 올레tv에서 1만 여편의 영화, 미국드라마를 월 1만4900원에 볼 수 있는 '프라임무비팩'을 출시했다. 또 지난달 이를 올레tv모바일로 확대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6월 U+TV G, PC에서 1만2000여편의 영화와 미국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유플릭스 무비'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월정액 서비스는 과거 불법 공유로 얼룩진 미디어콘텐츠를 양지로 끌어내는 효과는 물론 새로운 IPTV사의 수익원이 됐다"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출처: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102202100931104001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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