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해도 형편 그대로”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더 나아진다는 생각에 대해 한국의 20대 청년 중 절반 이상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LG경제연구원이 세계가치관조사협회의 조사자료(1995~2014년)를 바탕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독일 미국 등 5개국 20대의 가치관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20대는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진다’는 물음에 43.0%만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54.3%) 미국(46.3%)보다 낮고 독일(39.6%) 일본(24.8%)보다는 높은 수치다. 

또한 한국 20대의 대다수는 ‘부유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의 희생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富)는 모든 사람에게 충분할 만큼 증대된다’와 ‘다른 사람을 희생해서만 부유해질 수 있다’는 항목(택일) 중 다른 사람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가 77.9%였다. 

박정현 책임연구원은 “성장에 대한 기대가 주춤하는 현시점에 ‘함께 잘살 수 있다’ 혹은 ‘열심히 일하면 생활이 나아진다’는 믿음과 기대가 높지 않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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