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싱글즈’등 대형마트 앞다퉈 단독 브랜드 내놔
집에서 바로 해먹을 수 있는 가정 간편식 제품의 고급화 바람 속에 대형마트들이 잇달아 간편식 전용브랜드(PB) 제품을 출시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가정 간편식은 즉석 카레처럼 이미 조리된 재료를 끓이거나 밀봉된 상태로 데우기만 해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간편식은 대부분 저가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사골곰탕이나 삼계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조기술 수준도 올라가면서 프리미엄급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 전반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유독 간편식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대형마트 업계도 넘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14일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인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를 출시하고 제품 46종을 선보였다. 싱글즈 프라이드에는 도가니탕, 바비큐 폭립, 라자니아 등 조리법이 까다롭고 맛을 내기 어려워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없던 메뉴가 많다. 이를 위해 식재료 선정에 공을 들였을 뿐 아니라 지난 1년간 국내 유명 맛집이나 레스토랑 상품까지 벤치마킹해가며 이번 싱글즈 프라이드 메뉴 안에 담았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요리별로 필요한 채소들을 모아 소포장한 ‘간편 채소’도 선보일 방침이다. 카레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당근, 단호박, 대파, 마늘, 고추가 한 세트로 들어가 있으며 된장찌개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대파, 표고버섯, 청양고추가 요리에 필요한 적정 비율로 담겨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기존 와인의 4분의 1 용량인 187㎖짜리 심플리 와인과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는 머스터드 연어 스테이크, 고시히카리 쌀 도시락·초밥, 한우 멀티팩 등 다양한 소용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식품본부 소속 가정간편식 부서에서 ‘피코크’라는 이름의 간편식 전용 브랜드 사업부를 독립시켰다. 피코크는 1970~1980년대 신세계백화점을 대표하는 의류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로 변신했다.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처럼 피코크도 종합 식품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미 2010년부터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청량리점과 천안아산점 등 50여 개 점포에서 간편식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 식사용 제품뿐 아니라 케이크, 마카롱 등 간식까지 포함해 400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간편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싱글족 등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50%를 돌파할 정도로 늘어난 데다 맞벌이 부부와 캠핑·아웃도어족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식품을 조금씩만 사서 바로 먹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는 이른바 ‘다품종 소량 소비’ 행태를 보여 소용량 식품 시장 규모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라면이나 시리얼, 즉석밥 등 기존 가공식품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고급스러운 메뉴를 찾고 있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소용량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지난해 602종으로 2년 새 53.6%나 증가했으며 이 기간 반찬류와 국거리를 포괄한 간편조리식품군에서 소용량 간편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12.5%에서 20.2%로 올라섰다. 홈플러스 인터넷몰에 마련된 1인가구 전용상품 코너 ‘싱글하우스’의 지난해 매출도 2013년보다 20.9% 증가했다. 조한규 홈플러스 식품부문장은 “소비자들이 소용량 식품 구입을 통해 다채로운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리테일테인먼트’ 개념으로 매장을 재구성하는 등 향후 부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가정 간편식은 즉석 카레처럼 이미 조리된 재료를 끓이거나 밀봉된 상태로 데우기만 해도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그동안 간편식은 대부분 저가 제품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사골곰탕이나 삼계탕 등으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제조기술 수준도 올라가면서 프리미엄급으로 변신하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 전반이 침체에 빠져 있지만 유독 간편식만큼은 승승장구하고 있어 대형마트 업계도 넘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14일 프리미엄 가정 간편식 브랜드인 ‘싱글즈 프라이드(Single’s Pride)’를 출시하고 제품 46종을 선보였다. 싱글즈 프라이드에는 도가니탕, 바비큐 폭립, 라자니아 등 조리법이 까다롭고 맛을 내기 어려워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즐길 수 없던 메뉴가 많다. 이를 위해 식재료 선정에 공을 들였을 뿐 아니라 지난 1년간 국내 유명 맛집이나 레스토랑 상품까지 벤치마킹해가며 이번 싱글즈 프라이드 메뉴 안에 담았다.
홈플러스는 이달 중 요리별로 필요한 채소들을 모아 소포장한 ‘간편 채소’도 선보일 방침이다. 카레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당근, 단호박, 대파, 마늘, 고추가 한 세트로 들어가 있으며 된장찌개용 간편 채소에는 양파, 대파, 표고버섯, 청양고추가 요리에 필요한 적정 비율로 담겨 있다. 이밖에도 홈플러스는 기존 와인의 4분의 1 용량인 187㎖짜리 심플리 와인과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는 머스터드 연어 스테이크, 고시히카리 쌀 도시락·초밥, 한우 멀티팩 등 다양한 소용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식품본부 소속 가정간편식 부서에서 ‘피코크’라는 이름의 간편식 전용 브랜드 사업부를 독립시켰다. 피코크는 1970~1980년대 신세계백화점을 대표하는 의류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이마트의 간편식 브랜드로 변신했다.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 ‘커클랜드’처럼 피코크도 종합 식품 브랜드로 키울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이미 2010년부터 서울역점을 시작으로 청량리점과 천안아산점 등 50여 개 점포에서 간편식 전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 식사용 제품뿐 아니라 케이크, 마카롱 등 간식까지 포함해 400여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간편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싱글족 등 1~2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의 50%를 돌파할 정도로 늘어난 데다 맞벌이 부부와 캠핑·아웃도어족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식품을 조금씩만 사서 바로 먹고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는 이른바 ‘다품종 소량 소비’ 행태를 보여 소용량 식품 시장 규모도 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이 라면이나 시리얼, 즉석밥 등 기존 가공식품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고급스러운 메뉴를 찾고 있어 다양한 종류의 간편식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서 소용량 간편식은 2012년 392종에서 지난해 602종으로 2년 새 53.6%나 증가했으며 이 기간 반찬류와 국거리를 포괄한 간편조리식품군에서 소용량 간편식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12.5%에서 20.2%로 올라섰다. 홈플러스 인터넷몰에 마련된 1인가구 전용상품 코너 ‘싱글하우스’의 지난해 매출도 2013년보다 20.9% 증가했다. 조한규 홈플러스 식품부문장은 “소비자들이 소용량 식품 구입을 통해 다채로운 즐거움까지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리테일테인먼트’ 개념으로 매장을 재구성하는 등 향후 부가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6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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