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PMI 3개월만에 50 넘어…주택거래 증가
증시 활황에 증권계좌 개설 하루 5만명
일각선 "산업생산 침체돼 7%성장 어려워"
1분기 성장률이 6%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오던 중국 경제가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경기지표가 호전된 가운데 증시와 부동산 시장에 급속도로 자금이 유입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49.9)에 비해 0.2포인트 높고, 시장 전망치(49.7)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1월 49.8을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처음 50 이하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부진했으나 3월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대기업들의 3월 PMI는 51.5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비교적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1분기 7% 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7.2%까지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민간 소비와 투자의 튼튼한 성장세가 중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두 달간 민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소비는 같은 기간 11% 늘어났다. 특히 온라온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분야가 44.6% 성장해 민간소비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증권과 부동산시장으로 뭉칫돈이 유입돼 자산시장 호황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상하이증시는 작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로 올해 들어 벌써 1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선전증시는 이 기간 무려 36% 폭등했다.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발족과 같은 호재가 많아 증시 유입 자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친 일평균 거래량은 1조2000억위안(약 210조원)을 넘어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 하루 평균 5만명 가까운 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만들 정도로 투자 열기가 뜨겁다. 1일 상하이증시 주가지수가 3800을 넘은 가운데 제일재경일보는 증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달 안에 4000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도 잇단 규제완화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인민은행과 재정부는 3월 초 금리 인하, 3월 중순 무주택자 주택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지난달 30일 2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마저 풀어 부동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2년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 양도세도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주요 도시 주택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1분기를 바닥으로 7%대 안정적인 성장 국면을 유지하려면 산업생산이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9% 안팎을 유지하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하반기 7%대로 떨어졌고, 지난 1~2월에는 6.8%에 머물렀다. 산업생산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49.9)에 비해 0.2포인트 높고, 시장 전망치(49.7)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1월 49.8을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처음 50 이하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부진했으나 3월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특히 대기업들의 3월 PMI는 51.5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비교적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1분기 7% 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에는 7.2%까지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민간 소비와 투자의 튼튼한 성장세가 중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두 달간 민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했고, 소비는 같은 기간 11% 늘어났다. 특히 온라온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분야가 44.6% 성장해 민간소비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증권과 부동산시장으로 뭉칫돈이 유입돼 자산시장 호황에 따른 소비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상하이증시는 작년 11월과 지난달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로 올해 들어 벌써 1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선전증시는 이 기간 무려 36% 폭등했다.
중국 정부의 국유기업 개혁과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발족과 같은 호재가 많아 증시 유입 자금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와 선전 증시를 합친 일평균 거래량은 1조2000억위안(약 210조원)을 넘어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 하루 평균 5만명 가까운 투자자들이 증권계좌를 만들 정도로 투자 열기가 뜨겁다. 1일 상하이증시 주가지수가 3800을 넘은 가운데 제일재경일보는 증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달 안에 4000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도 잇단 규제완화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인민은행과 재정부는 3월 초 금리 인하, 3월 중순 무주택자 주택대출 규제 완화에 이어 지난달 30일 2주택자에 대한 대출 규제마저 풀어 부동산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2년 이상 주택을 보유하면 양도세도 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주요 도시 주택거래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이 1분기를 바닥으로 7%대 안정적인 성장 국면을 유지하려면 산업생산이 회복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9% 안팎을 유지하던 산업생산 증가율은 하반기 7%대로 떨어졌고, 지난 1~2월에는 6.8%에 머물렀다. 산업생산은 아직 바닥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0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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