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폰 글로벌경쟁 확산
신흥시장서 10만~20만원대 폭발적 판매
중국발 저가형 스마트폰 전략에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도 동참하며 초저가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스마트폰 제조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LG전자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조사가 저가 스마트폰 제품군 강화에 나서며 저가폰시장에서 정면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초저가 전략을 내세워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샤오미, 화웨이 등이 시장 예측과 달리 큰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스마트폰 신흥시장에서 초저가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MS는 자사가 인수한 노키아 브랜드를 뗀 첫 MS 스마트폰 ‘루미아535’를 내놓았다. 루미아535의 가격은 15만원. MS는 첫 독자 브랜드 제품으로 초저가 스마트폰을 내세운 셈이다. 지속적으로 저가 스마트폰시장에 관심을 가져온 MS는 블루윈Jr(89달러), 블루윈HD(179달러) 등 10만원 내외의 초저가 스마트폰 제품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국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금까지 다져온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중저가 라인업을 확보해 신흥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인 G3의 파생모델인 G3비트, G비스타 등 사양을 낮춘 패밀리 라인업을 출시해 낙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L시리즈’라는 초저가 라인업 군을 새롭게 만들어 해외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내놓은 L시리즈3는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3분기 북미 스마트폰시장에서 LG전자가 사상 최고인 16.8%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데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초저가 라인업 전략이 주효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해외 신흥 스마트폰시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코어2, 갤럭시 에이스4, 갤럭시 영2 등 인기를 모았던 초저가 모델의 후속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사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샤오미, 인도 마이크로맥스 등 지역 기반 제조사의 초저가 스마트폰 전략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프리미엄 제품과 30만~50만원대의 A3, A5 모델을 출시하는 등 가격대별로 고객 입맛에 맞는 전 제품별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MS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초저가형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는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신흥국을 중심으로 초저가형 모델이 큰 인기를 모으면서 가격경쟁력뿐 아니라 성능이 뛰어난 스마트폰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33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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