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캐릭터 `라거펠트` 핸드백·징 박은 `발렌티노` 구두 등 인기
칼 라거펠트 '슈페트 백'
'누구나 아는 명품은 가라. 네오(Neo)명품이 뜬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대신 '아는 사람만 아는' 패션 브랜드가 뜨고 있다.
15일 매일경제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패션바이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브랜드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했던 전통 명품과 달리 이를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아는 사람은 한눈에 브랜드 특징을 눈치 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뽑은 슈퍼루키는 각각 '칼 라거펠트'와 '발렌티노'였다. 칼 라거펠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다른 곳에 없는 명품' 확보를 직접 지시하면서 우리나라에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유일하게 입점해 있다. 지난 5월 매장을 오픈한 이후 월 목표매출을 20% 초과 달성 중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교황'이라는 칭호까지 듣고 있는 칼 라거펠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인 데다가 우리나라에선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한몫한 것 같다"면서 "가격도 의류가 60만~130만원대로 그가 수석디자이너로 있는 샤넬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데다가, 재미(Fun) 요소가 담긴 디자인이 많아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칼 라거펠트 브랜드 제품은 라거펠트 본인의 캐리커처나 그가 키우는 고양이 '슈페트'를 귀엽게 캐릭터화해 적용한 것이 많다. 고상하고 우아한 명품의 틀을 깨고 재미있는 명품으로 포지셔닝한 전략이 먹힌 셈이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명품 대신 '아는 사람만 아는' 패션 브랜드가 뜨고 있다.
15일 매일경제가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패션바이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브랜드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했던 전통 명품과 달리 이를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아는 사람은 한눈에 브랜드 특징을 눈치 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뽑은 슈퍼루키는 각각 '칼 라거펠트'와 '발렌티노'였다. 칼 라거펠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다른 곳에 없는 명품' 확보를 직접 지시하면서 우리나라에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유일하게 입점해 있다. 지난 5월 매장을 오픈한 이후 월 목표매출을 20% 초과 달성 중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샤넬의 수석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교황'이라는 칭호까지 듣고 있는 칼 라거펠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인 데다가 우리나라에선 희소성이 높다는 점도 한몫한 것 같다"면서 "가격도 의류가 60만~130만원대로 그가 수석디자이너로 있는 샤넬에 비해서는 훨씬 낮은 데다가, 재미(Fun) 요소가 담긴 디자인이 많아 2030세대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특히 칼 라거펠트 브랜드 제품은 라거펠트 본인의 캐리커처나 그가 키우는 고양이 '슈페트'를 귀엽게 캐릭터화해 적용한 것이 많다. 고상하고 우아한 명품의 틀을 깨고 재미있는 명품으로 포지셔닝한 전략이 먹힌 셈이다.
발렌티노 '록스터드' 숙녀화
신세계백화점이 꼽은 '발렌티노'는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고가 명품 브랜드지만, 프라다나 페라가모 등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록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입을 것 같은 와일드하면서도 펑키한 무드의 '록스터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발렌티노 록스터드'는 하나의 단어처럼 묶여다니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층은 발렌티노의 록스터드 라인에 장인들이 손으로 직접 끼워넣은 스틸 소재의 장식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드러내놓고 명품이라고 말하지 않지만, 아는 사람은 한눈에 알아보는 그런 스타일의 명품이 뜨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초고가의 '오트쿠튀르(고급 여성복 재단을 의미)' 드레스를 소량만 내놓는 아제딘 알라이아를 국내에서 뜨는 명품 브랜드로 꼽았다. 롯데백화점 측은 "미셸 오바마는 물론 마돈나, 재닛 잭슨 등 세계적 명사들이 중요한 행사 때마다 입는 드레스가 바로 아제딘 알라이아의 드레스"라면서 "평균 가격이 400만~5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판매 신장률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파티문화가 생소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각종 모임이 많이 생기고, 여기서도 자신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그러면서도 남들이 많이 안 입는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가 먹힌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드러내놓고 명품이라고 과시하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20·30대를 중심으로 시들해지고 있다"면서 "남들이 다 드는 '3초백' 스타일보다는 개성 있고 희소성 있는 제품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초고가의 '오트쿠튀르(고급 여성복 재단을 의미)' 드레스를 소량만 내놓는 아제딘 알라이아를 국내에서 뜨는 명품 브랜드로 꼽았다. 롯데백화점 측은 "미셸 오바마는 물론 마돈나, 재닛 잭슨 등 세계적 명사들이 중요한 행사 때마다 입는 드레스가 바로 아제딘 알라이아의 드레스"라면서 "평균 가격이 400만~500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판매 신장률이 놀라울 정도로 높다"고 설명했다. 파티문화가 생소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각종 모임이 많이 생기고, 여기서도 자신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그러면서도 남들이 많이 안 입는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의 드레스가 먹힌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드러내놓고 명품이라고 과시하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20·30대를 중심으로 시들해지고 있다"면서 "남들이 다 드는 '3초백' 스타일보다는 개성 있고 희소성 있는 제품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주얼과 스포츠웨어에서도 신흥 브랜드의 강세가 무섭다. 백화점 3사가 모두 공통으로 꼽은 캐주얼의 강자는 '럭키슈에뜨'였다. 네오프렌과 같은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맨투맨 티셔츠와 스커트라든지, 화려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특이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선보이는 이 브랜드는 코오롱FnC에 인수된 후 20·30대 여성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럭키슈에뜨 마니아층의 재구매율은 60%를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럭키슈에뜨는 올해 1분기에만 매출 107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5%나 성장했다.
[박인혜 기자]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79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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