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래 10/0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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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듣기 싫은 소리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는 말이다. 난들 이런 마음이 전혀 안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삼갔다. 먹고 살기 위한 일상이 죽을 때까지 이어진다면 도대체 이 땅에 무엇 때문에 태어났던가?


“누구나 떠나야 할 때가 온다. 떠남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제 발로 떠나는 것이다. 이때는 갈 곳을 정하고 떠나야 좋은 여행이 된다. 지금 이곳이 싫어서 무작정 떠나면 치기 어린 가출일 뿐이다. 또 하나는 떠남을 강요당하는 것이다. 참담하게 버려진 기분이 든다. 이 상황을 피하려면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지은이는 ‘준비하라. 철저히 준비하라’고 조언한다. 늘 떠남을 준비해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10여 년 동안 근무했던 직장을 떠날 때 많이 불안했었다. 그러나 백번 생각해도 떠나길 잘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 요리조리 비껴 지나갈 길만 보이던 그 시절, 하루하루의 삶은 정체된 삶이었다.

사실 즉흥적인 퇴직은 위험부담이 크다. 하물며 정년퇴직후의 삶을 퇴직 후에 생각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위험하다. 준비가 안 된 사람은 폭삭 늙는다. 그래서 나는 요즘 퇴직 후 삶에 대한 생각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왜 3년 인가? 

“남은 인생을 멋지게 살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에서의 차별적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전문성은 퇴직 후 계발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통해 이뤄져야한다. 회사에선 적어도 3년 정도는 경력을 쌓아야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3년이면 충분하다. 3년은 견딜 수 있는 가장 긴 시간이지만 탁월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짧은 시간이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지은이는 독자 또는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갈 곳은 어디인가? 나는 무엇으로 유명해지고 싶은가? 어떻게 사람을 남겨야 할까? 나에게 맞는 평생직업은?  떠나기 전, 최선의 선택일까? 마지막으로 자기혁명을 완성하는 14단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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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Life Design)를 구상하라. 인생 전환점에서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게만 할애하는 시간, 즉 하프타임을 갖고 총체적인 인생설계를 해야 한다.” 지은이는 성찰의 시간을 위한 조언을 이렇게 해주고 있다. 

첫째, 나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나를 바라보기. 

둘째,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바라보기. 

셋째, 인문학을 자주 접하기.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항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어라. 그리고 군중 속에 섞여 너 자신을 잃어버려라.’ - 니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 순간부터 불안감이 싹튼다. 안정된 일상이 주던 안도감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이 고비를 어떻게 지혜롭게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근거 없는 낙관주의’다. “갈림길에 서게 되면 최선을 선택하라. 현실에 치여 차선만 선택하면 인생은 최선을 구할 줄을 모르고 남을 따라 흘러간다. 막다른 길에 몰려 제 인생으로 가는 길을 잃기도 한다. 

우리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차선을 선택하며 살아왔는가? 차선을 선택하는 삶은 반드시 후회를 남긴다. 하고 싶은 최선책을 선택하라. 그리고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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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오병곤은 자기경영 아카데미 대표로 소개된다. 불안에서 희망으로, 의무에서 자유로 도약하는 자기혁명 프로젝트 전문가. ‘보다 인정받는 직장인이 되고 싶다. 강점과 기질을 살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 

인생과 직업의 방향을 찾아 현실화하고 싶다. 어디서나 스스로를 고용할 수 있는 1인 기업가각 되고 싶다. 지금 이 순간 변화를 위한 출사표가 필요하다’와 같은 직장인들의 바람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일을 한다. 그것으로 밥을 먹는다.

출처: http://insight.co.kr/view.php?ArtNo=3849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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