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성보다 여성이 정신 질환 진단을 많이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앓을 확률이 여성이 두 배 더 높다. 그러나 그 이유는 그렇게 명확하지가 않다.
심리 신경 내분비학 저널에 발표된 몬트리얼 대학교의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여성의 감정 반응도가 더 높은 것이 정신 질환의 성 차이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건강한 피험자 46명(여성 25명, 남성 21명)을 대상으로 하여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했다. 또한 자신이 스스로 얼마나 여성적 혹은 남성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했다. 피험자들은 여러 이미지들을 본 다음 그 이미지가 부정적, 긍정적, 혹은 중립적 감정을 일으키는지 답변했다. 연구자들은 실험 내내 뇌를 스캔했다.
연구자들은 여성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았을 때(아래에 예가 있음) 남성들보다 더 강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차이는 뇌 기능, 호르몬, 사회적 규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성 여성 모두 부정적인 이미지를 보았을 때 뇌의 두 부분이 활성화되었다. 추론과 행동에 관련된 배내측 전전두엽 피질, 위협을 받아들이고 공포를 처리하는 부분인 편도체였다.
여성들의 경우는 두 부분의 관련이 비교적 약했다. 남성들은 두 부분이 더 강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두 부분의 연결이 더 강하다는 것은 부정적인 감정을 다룰 때 남성들은 감정적보다 분석적으로 접근한다는 걸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정신 의학 교수 스테판 포트뱅 박사가 성명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남성 뇌 속의 테스토스테론의 활동 때문에 연결이 강한 것일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이 높으면 이미지에 대한 세심함이 감소된다.
“남성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때 보다 활발한 상태일 수 있고, 여성들은 그에 비해 순수하게 정서적인 뇌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는 생물학적 요인들의 결과만은 아니다. 스스로 대답한 여성성/남성성의 수준도 두 영역 사이의 연결에 관련이 있었다. 젠더에 따른 문화적 규범이 감정적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여성과 남성 모두 ‘여성적 경향’이 높다고 대답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감정적 반응도가 더 높았다.
이런 발견이 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정신 질환 진단을 더 많이 받는지 완전히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포트뱅은 ‘불안이나 기분 장애로 고통 받을 위험이 큰 사람들을 상대로 테스트해 볼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말한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5/10/03/story_n_8218882.html?1443863544&ncid=tweetlnkushpmg0000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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