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스마트 워치 대전(大戰)`.
롤렉스ㆍ오메가 등 유명 시계 브랜드 간 싸움이 아니다. 삼성전자ㆍLG전자ㆍ애플ㆍ모토롤라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펼치는 웨어러블 전쟁이다.
지금까지의 승자는 삼성전자다. 지난해 발표한 `갤럭시기어` 이후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점유율 73.6%를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독주하는 삼성전자 뒤를 LG전자와 모토롤라가 재빠르게 뒤쫓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마트기기의 거인 애플도 다음달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그동안 삼성전자 단독 플레이였다면 앞으로는 쟁쟁한 선수들 여럿이 본격 경쟁하는 라운드를 맞게 된다는 얘기다.
28일 삼성전자는 여섯 번째 스마트 웨어러블을 선보였다. `삼성 기어S`다. 다음달 3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다. 타이젠 기반 제품으로 커브드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눈에 띈다. 전작 제품들과 차별화한 기능은 독자 통신기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스마트워치는 본체인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한다.
그런데 삼성 기어S는 별도 유심 칩을 장착할 수 있다. 와이파이는 물론 3G 이동통신을 통신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깜박 잊고 사무실에 스마트폰을 두고 나와도 기어S만 있으면 메시지 확인, 통화 등을 할 수 있다. 삼성 특유의 헬스케어 기능인 `S헬스`를 더욱 강화했다. 색상은 블루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같은 날 LG전자가 전략 스마트워치 `LG G워치R`를 전격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풀 서클(완벽한 원형) 제품이다. 플라스틱 올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더 가볍고 더 얇게 만들 수 있다. 기존 사각형 제품과 달리 클래식한 느낌이 난다.
안드로이드 웨어를 OS로 탑재했고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나우`를 통해 일정 검색, 메일 관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가 410mAh 대용량이다. 항상 화면이 꺼지지 않는 올웨이즈온(Always-On)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흘은 무난히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소문만 무성했던 `아이워치`도 마침내 다음달 나올 것 같다. 미국 IT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다음달 9일 신제품 발표회 때 아이폰6와 함께 아이워치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이워치에는 센서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 기능과 집안의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관리하는 스마트홈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토롤라도 다음달 4일 시카고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웨어러블 기기 `모토360`을 내놓으며 경쟁에 뛰어든다. 모토360은 원형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웨어를 탑재했다.
[최용성 기자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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